2010. 8. 17. 15:47

카라, 일본 성공 놀랍다. 아시아 최초 오리콘 위클리 탑 10 달성

한국 걸 그룹의 일본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이미 국내에서 검증 받은 걸 그룹들이 국내 시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그 첫 수확이 카라의 오리콘 위클리 탑 10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걸 그룹, 이제 일본을 장악하라



카라가 일본에 본격 진출하며 내세웠던 일차 목표는 오리콘 위클리 탑 10에 올라서는 것이었어요. 일본 메이저 무대에서 데뷔를 하자마자 5위에 올라서며 위클리 베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더니 아시아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탑 10에 올라서 한국 걸 그룹의 일본 공습이 알리기 시작했어요.

"카라의 일본 첫 싱글 앨범 ‘미스터’는 오는 23일 날 발표될 주간 싱글 랭킹 5위에 첫 등극했다"
"이는 1980년 12월 15일 영국의 5인조 자매 그룹 The Nolans(노랜즈)가 'Dancing Sister'로 7위를 기록한 이후 29년 8개월만의 아시아 여성그룹의 TOP10첫 경신이란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일본 오리콘 스타일이 밝힌 내용이니 이보다 정확한 것은 없겠지요. 거의 30여 년 만에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서 탑 10 경신이라는 것은 축하해야할 일이지요.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음악 시장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이 정도의 성공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싱글 앨범으로도 카라의 '미스터'는 오양휘휘 '아메의 미도수지'(1971년), 아그네스 챈 '히나게시의 하나'(1972년) 이후 37년 4개월 만의 세 번째 기록을 달성이라고 하니 대단하지요.

국내 여가수로서는 거의 독보적인(엔카 가수도 있지만) 존재였던 보아를 제외하고는 남성 그룹들인 동방신기, 빅뱅 정도가 정상급으로 평가받으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걸 그룹으로서는 처음인 카라의 성공은 대단하기만 하네요. 누구나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지요.

처음 길을 잘 닦아 놓으면 후발 주자로 나서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편할 수밖에는 없지요. 카라가 막강 한국 걸 그룹의 파워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기에 곧 이어 출격 준비를 하는 소녀시대는 더욱 커다란 환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일본 미디어에서도 한국 걸 그룹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카라의 성공을 통해 확신을 했기에 국내 탑이었던 소녀시대에 대한 관심은 그 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지요.  

카라에 이은 소녀시대의 일본 시장 정복이 본격화되면 이어서 브아걸,  포미닛의 본격적인 데뷔도 이어질 전망이에요. 이들에 이어 2ne1의 일본 시장 진출은 2011년 계획되어 있기에 내년에도 일본에서의 한국 걸 그룹들의 성공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네요.

이미 카라와 함께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도래-일본 방문 기념반-뉴 비기닝 걸스 제너레이션(New Beginning of Girls'Generation)이 11일 DVD로 발매되어 첫 주 2만 3천 장이 팔려 16일 주간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고 DVD 종합부문에서도 4위에 랭크되는 등 공식 데뷔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요.

오는 25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1만 명을 모시고 쇼 케이스를 한다고 하니 그녀들의 일본 진출의 시작은 바로 25일이 되겠지요. 9월 8일 '지니'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될 소녀시대는 한정 판매를 시작한 DVD 4만 장은 무난하게 판매하고 일본 데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네요.

소녀시대로서는 SM이 보아와 동방신기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성공을 예감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지금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최고의 가치를 끌어낼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네요. 회사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수익금이 소녀시대 멤버들에게도 잘 분배되고 있겠지요.

강한 파워와 함께 귀여움까지 겸비한 한국 걸 그룹은 일본의 걸 그룹들과는 차별화를 통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점쳐져요. 아이돌에 관해서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은 노하우를 쌓아놓은 한국이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어느 정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카라와 소녀시대가 쌍끌이를 하고 뒤이어 진출하는 브아걸과 포미닛 등이 한국 걸 그룹의 파워를 잘 보여주기만 한다면 이후 더욱 많은 걸 그룹들의 일본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분위기가 최소한 3년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한국 걸 그룹들의 일본 정복은 이제 시작일 뿐이겠지요. 그녀들이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