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6. 12:04

더킹 투하츠 이승기 하지원의 냉장고 키스 최강의 달달 함이었다

이승기와 하지원이 만들어낸 달콤하고 매혹적인 냉장고 키스만으로도 '더킹 투하츠'는 최고였네요. 남과 북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가 대중적인 재미를 확보하는데 힘겹기는 하지만 그들이 풀어내는 재미는 결코 폄하될 수 없는 최강임은 분명하지요. 최강의 존재감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승기와 이미 최강이었던 하지원의 달달한 냉장고 키스는 역대 키스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냉장고 키스가 만들어낸 이승기와 하지원의 달달한 사랑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할 수밖에는 없지요. 그런 과정들을 남과 북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에 담아 풀어내는 '더킹 투하츠'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품이지요.

남과 북이냐는 경계가 그들의 사랑을 평탄하게 할 수는 없었지요. 힘겹게 남한으로 넘어와 함께 제주도에서 시간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들의 관계는 더욱 꼬이기만 하네요. 재하가 항아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둘의 관계는 힘겹게 흘러갈 수밖에는 없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모두 숨기지 못하고 결국 남한 행을 선택하고 재하와 함께 지내게 된 항아는 그나마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인물이었지요. 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나쁜 남자가 되고 말았지요. 장난치듯 항아에 대한 사랑을 차지하려는 재하의 마음속에는 은시경과 비교되는 자신에 대한 불만이 숨겨져 있었지요. 밀당의 고수인 재하가 스스로 자신의 기술로 인해 덫에 빠져 버린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웠어요. 

밀당의 고수이다 보니 밀당을 잘 모르는 항아의 솔직함에 스스로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지요. 연애에 숙맥인 항하를 완벽하게 사로잡기 위해 초대박 연애 스킬을 사용하며 기다리던 그에게 다가온 것은 다름 아닌 리강석이었지요. 이별을 위한 만남을 알고 있기에 항아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는 없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 사랑에 빠진 재하를 만나지 않는 것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요. 

이런 항아의 마음도 모른 채 그저 자신의 감정이 상처를 입었다는 생각에 복수에 대한 일념만 남은 재하의 반격은 항아를 힘겹게 만들고 말았어요. 항아는 재하를 보면 그 사랑을 숨길 수 없을 것 같아 피하는 것이었지만 재하는 그 사랑을 가지고 굴복시키겠다는 나쁜 남자의 본색을 마구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감히 왕제인 나를 뒤로 하고 은시경을 더 좋아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던 재하에게 항아는 그저 굴복시켜야만 하는 대상이었어요. 물론 재하 역시 항아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보다 앞선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왕제라는 지위가 주는 자존심이었지요.

 

자신의 위상을 흔들리게 했다는 생각에 항아에게 복수를 하려는 재하의 철두철미한 작전은 대단했어요. 그동안 왕제로 살아오며 수많은 여자들을 매혹시켰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항아의 마음을 뒤흔든 재하는 역시 역대 최강의 로맨티스드였어요. 밀당의 고수답게 항아의 마음을 끌었다 놓았다 하는 작전은 대단했지요. 철저하게 항아를 외면하다 결정적인 순간 그녀가 자신에게 매혹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과정은 최강이었지요.

멋진 상황에 피아노를 치고 있는 재하의 모습은 누가 봐도 황홀할 수밖에는 없지요. 그 과정을 목격하고 눈에 하트가 생긴 항아가 보여주는 피아노 합주는 매력적이기만 했어요. '아베 마리아'가 만들어낸 달달한 분위기는 재하의 매력적인 키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그 최고의 순간 자리를 떠나 버리는 재하는 역대 최강의 나쁜 남자였어요. 그렇게 밀당을 하던 그는 여심을 흔드는 능력이 넘쳐나는 대단한 존재였지요. 

눈이 내리던 밤 홀로 산책을 하는 재하를 바라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고민하는 한 남자의 고독을 본 항아는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재하의 품에 안기고 맙니다. 그렇게 그들은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운명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미묘한 감정에서 마음을 다잡지 못한 재하는 항아에게 모진 말을 내뱉으며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었지요. 분명 재하도 항아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만들어낸 참극이었어요. 

 

그런 재하를 완벽하게 사로잡게 만든 것은 항아의 도발적인 발표였지요. 남과 북이 이미 극적인 이별을 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항아가 만든 결정적 한 방은 모두를 놀라 게 만들었지요. 약혼을 받아들이겠다는 항하와는 달리 여전히 우유부단하기만 한 재하로 인해 그녀는 쿨 하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떠난다고 그에게 밝히지요. 하지만 여전히 항아에 대한 감정이 애틋한 재하는 그렇게 쉽게 보내줄 수 없었던 그는 뒤풀이를 제안해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그동안 외부적인 시선에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둘은 술의 힘이 만든 마법적인 순간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키스로 이어갔지요.  

냉장고 앞에서 달달한 키스를 만들어낸 그들로 인해 '더킹 투하츠'는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가 되고 말았어요. 은시경과 공주와의 사랑이 예고되고 힘들지만 매력적인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재하와 항아의 모습은 벌써부터 기대되지요. 딸과의 통화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자 남과 북이라는 분명한 경계마저 허물어 버리고 늦은 밤, 차를 타고 3시간 만에 평양에서 서울로 향한 항아 아버지의 부성애 역시 대단함으로 다가왔네요.

재하와 항아의 사랑이 결코 아름답기만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사랑은 곧 남과 북의 평화 공존을 만들어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열강들과 무기 판매업자로 인해 분쟁이 만들어지고 힘겨운 시간들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랑은 결국 힘든 시련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프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드라마에서 다양한 키스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이승기와 하지원이 만들어낸 냉장고 키스는 그 어떤 키스와 비교를 해봐도 충분히 매력적인 키스 장면이었어요. 그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는 탁월한 둘의 로맨스는 최강이었네요. 만년 소년 같았던 이승기가 진정한 남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이승기의 매력은 대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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