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6. 10:04

옥탑방 왕세자 지민과 유미 홀린 박유천, 시청자도 사로잡은 치명적 매력 독했다

박유천의 진가는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네요. 조선시대 왕세자에서 현재 재벌 후계자의 모습 속에서 그가 뿜어내는 매력은 단순히 외모만이 아니지요. 여자들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는 사실이지요. 한지민과 정유미를 모두 홀린 박유천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마저 사로잡고 말았네요.

박유천을 사이에 둔 엇갈린 사랑, 한지민의 눈물이 아프다

 

 

미국으로 가던 박하를 극적으로 붙잡고 다시 돌아온 이각. 그 둘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기만 했지요. 사랑스럽다는 말이 가장 적합할 이들의 모습에 곧 사랑이 시작될 것으로 보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들의 사랑은 힘들게 진행될 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돌아온 옥탑방은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어요. 박하가 꿈에 그리던 열대 야자수가 있는 대형 그림이 한 면을 차지하고 재벌 상속자인 태용이 머물 그곳이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손자를 위해 직접 옥탑방까지 찾은 여회장과 비서인 세나는 희비가 교차했지요. 여회장은 잃어버린 손자를 찾아 행복했고 미국으로 갔을 것이라 믿었던 박하가 그 자리에 있어 놀란 세나의 감정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는 없었어요.

커피숍에서 박하에게 들어서자마자 물을 뿌리고 심한 말을 쏟아낼 정도로 세나는 오직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독한 존재일 뿐이에요. 어린 시절 낯선 트럭에 실려 가던 박하와 모질게 돌아서는 세나의 모습은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잘 보여주었지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박하가 다시 엄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기억이 되돌아오고 이로 인해 세나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더욱 대단한 재력가인 장회장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좀 더 복잡해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그녀가 박하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세나와의 관계는 역전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어쩌면 박하의 친모 자리마저 세나가 차지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만 하지만 결과적으로 박하의 대반격은 이야기의 재미를 끌어 올릴 수밖에는 없게 되었어요,.

6회 재미를 이끌었던 것은 단발을 하고 본격적으로 현대인의 삶을 시작하는 옥탑방 비굴 4인방의 변신이었어요. 박하와 옥탑방을 구하기 위해 단발까지 결심했던 이각과 심복 3인방의 변신은 타고난 외모가 꾸미기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지요. 단발을 한 후 그에 걸 맞는 복장과 세련됨까지 갖추게 되자 모든 이들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꽃남 4인방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휴대폰 사용방법과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박하의 열띤 이야기가 벽에 막힌 부분은 개인기였어요. 술자리 문화에 이어 노래방에서 상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최강의 개인기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손수 개인기를 보인 박하의 모습은 귀여웠지요. 조선시대에서 갑자기 현대 사회로 편입한 그들이 박하가 보여준 개인기에 호응할 수는 없었지요. 알아야 비교를 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에요.

태용이야 회사 생활이 특별히 힘겨울 일은 없었지만 심복 3인방에게 회사 생활은 힘겨운 그 자체였어요. 한직으로 물러나 있었던 양택수 상무가 다시 본사로 올라와 태용의 회사 생활을 돕는 임무를 맡게 되며 태무 부자와 대립 관계를 만들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게 되었지요.

 

심복 3인방의 회사 적응을 돕게 된 양 상무는 그들이 박하를 통해 배운 술 문화와 놀이 문화를 보며 화를 내지요. 마치 회사생활 10년은 한 듯한 그들의 행동에 실망했다며 대노한 양 회장의 모습에 그들은 변화를 시작해요. 당장 영어나 기본 상식을 갖춰 도움을 줄 수 없는 그들이 택한 것은 회사 직원들을 모두 외우는 것이었어요. 탁월한 암기력을 지닌 송만보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그들은 회사 로비에서 자신들이 외운 직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신입사원으로서 다짐을 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보여주었어요.

진정한 회식자리에서 보여준 '야자타임'은 6회 코믹의 핵심이었지요. 감히 왕세자에게 반말을 하는 신하들의 모습도 가관이었지만 그동안 침묵을 지키며 우직함을 간직했던 우용술의 반전은 완전 자지러지게 만들었으니 말이에요. '야자타임'을 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 우용술은 물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피했어요. 그 짧은 시간동안 '야자타임'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돌아온 그는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왕세자에게 "나보다 나이도 어린 것이 겨우 부모 잘 만난 주제에..."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지만 이미 상황 종료된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새가 되어버린 우용술의 모습은 압권이었어요.

마치 재미있는 만화 한 대목을 보는 듯한 상황극은 시청자들에게는 더 없이 재미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전자제품을 사러간 자리에서 벽걸이 TV를 보면서 자신이 배운 휴대폰을 그대로 적용하는 박유천의 모습 역시 웃기기는 매한가지였지요. 손가락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이 스마트 TV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해서 진지하게 TV 화면을 휴대폰 사용하듯 하는 박유천의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했네요.

자신의 미국행을 극적으로 막은 이각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느낀 것은 시청자뿐 아니라 박하 자신도 자연스러웠어요. 하지만 이런 감정이 사랑 보다는 또 다른 그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박하는 알지 못했지요. 이각은 세자빈의 환생이라고 믿는 세나에게 접근하기 위해 박하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이 자신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이라 믿었어요.

데이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믿던 이각의 모습은 당연히 현대인의 패턴 양식으로 봤을 때 자신과의 데이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과정에서 작은 캠핑카에서 봉지를 뒤집어 쓴 박하가 낮에 자신이 눈 여겨 봤던 팔찌를 산 이각이 자신에게 주기 위해 구매한 것이라 믿고 상상하는 장면과 그 상상이 과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과정은 아쉽기만 했지요.

 

오직 자신의 만족을 위해 교통사고 난 어머니도 버린 세나만을 바라보는 이각과,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박하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세자빈을 닮은 세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각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이 과정에서 박하와 세나가 이각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은 자연스러웠지요.

박하를 사로잡은 저돌성과 세나를 돌아서게 만든 부드러움과 깊은 성찰의 힘은 두 여인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으니 말이에요. 이런 이각의 모습에 두 여자만이 아니라 시청자 모두가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당연하지요. 어떻게 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박유천의 매혹적인 연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드라마에 몰입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박유천의 매력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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