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7. 10:04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독보적인 매력과 강미진의 마력이 통했다

최강의 보이스들이 모인 만큼 그들의 라이브 무대에 굴욕이란 존재하지 않았네요.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방송 무대에만 올라오면 최악의 존재감이 되는 것과는 달리, 그들의 라이브에는 굴욕이란 존재할 수 없었네요. 4명의 탈락자가 나온 첫 무대에서 탈락자들이 한없이 아쉽기만 한 이유는 그들마저 타 오디션과 비교해보면 최강이었으니 말이지요.

굴욕없는 라이브 그게 바로 보이스 코리아였다

 

 

4명의 코치들이 최종적으로 뽑은 6명씩 24명이 생방송 라이브 무대에 섰네요. 모두가 첫 라이브를 할 수 없어 두 개조의 12명씩이 경연을 벌여 이중 4명이 탈락하고 8명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는 방식은 기존 오디션과 완벽하게 달랐다는 점에서 신선했어요. 물론 그 어떤 오디션이든 문제점들은 드러날 수밖에는 없기에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 정도의 단점은 다른 오디션에 비하면 비난 받을 정도도 아니었기에 '엠보코'의 위대함은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첫 생방송에서 길과 백지영 코치 팀이 맞붙어 각각 2명씩 4명의 탈락자가 나온 무대에서 탈락자마저 타 오디션에 비교하면 수준급 노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엠보코의 존재가치는 더욱 크게 다가오지요. 신초이, 인지윤, 남일, 신지현 등 4명이 탈락을 하게 되었지만 이들 마저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전해주었어요.

생방송에서는 프로 가수들마저 힘겹게 만들고는 하는데 이들의 무대는 그런 굴욕조차 존재하지 않았네요. 고교생인 인지윤이 아쉬운 무대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유고걸을 그녀만의 스타일로 불러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평가에서 뒤졌을 뿐 실력 자체가 나쁘지 않았기에 그녀의 탈락은 아쉬움을 주었지요. 더욱 외모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녀가 첫 생방송 무대에서 매력적인 존재로 변신해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은 최고였으니 말이에요.

나가수에서도 첫 번째 무대에 오르는 것을 꺼릴 정도로 첫 생방송의 첫 무대는 두려울 수밖에는 없어요. 그런 점에서 신초이의 무대는 합격을 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최고였지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신초이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 졌다는 점에서 그녀의 가수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어요.

길과 백지영 코치들이 뽑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 스타급 존재감들이 제법 많아 그들의 대결은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여성 선호도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는 박태영이 실력에서 가장 밀린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엠보코에는 탁월한 존재감으로 무장한 아마추어 가수들이 즐비했어요.

윤시내의 '마리아'를 부른 우혜미의 무대는 프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최고였어요. 대중적이지 않은 곡 선택으로 아쉬움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우혜미에게 이보다 좋은 선곡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은 과연 이런 참가자를 오디션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어요. 프로 무대에 올려놓아도 조금의 부족함도 보이지 않는 우혜미의 무대는 압권이었으니 말이에요. 완전히 음악에 취해 중간에 구두마저 벗고 무대를 장악한 이 대단한 존재감은 엠보코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의 존재로 부각되었어요.

부산 사나이 최준영과 R&B 여신이라 불러도 조금도 아쉽지 않은 유성은의 무대는 귀를 호강하게 만들었지요. 어려운 환경에 준비를 하는 과정에도 택배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야만 했던 최준영은 틈틈이 노래 연습을 해 발라드로 승부를 봤지만 이미 수준급 노래 솜씨를 가진 그의 무대는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코러스를 하며 가수로서 꿈을 키워왔던 유성은 역시 그녀가 왜 올 턴의 주인공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지요. 이미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에 라이브 무대에서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진가를 모두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역시 우승 후보다웠어요.

선호도 조사에서 길 팀에서 최고 득표를 얻었던 장은아와 허각의 쌍둥이 형인 허공의 무대 역시 긴장감이 흘렀지요. 30살의 장은아가 보여준 무대는 스스로도 길 코치도 아쉽다고 표현했지만 그녀의 무대는 훌륭했어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는 가수로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그녀가 왜 많은 이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지는 무대에서 충분히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조금은 과하게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아닌 가 우려도 되었던 허공의 무대는 역시 안정적이었네요. 많은 무대에 서봐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리는 그의 모습에는 프로의 냄새가 날 정도로 뛰어난 곡 해석으로 허각의 허울을 벗고 허공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마지막 무대에서 격돌을 한 하예나와 강미진의 무대는 속이 시원하게 만들어준 무대였어요. 라이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수로서 삶을 꿈꾸었던 하예나는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준 휘성의 '안되나요'는 폭발적인 고음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하예나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물론 내지르는 고음에서 조금 과한 느낌을 받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요. 마지막 배틀 라운드에서도 신승훈 코치가 과함을 지적할 정도로 너무 과하게 하는 부분만 정리하게 된다면 하예나의 다음 무대는 최고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요.

결코 쉽지 않은 변신을 해야만 했던 강미진의 무대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혹적이었어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를 불러야만 했던 강미진은 이 곡을 소화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우려를 벗고 그녀만의 '유혹의 소나타'로 완벽하게 빙의해 최고의 무대로 모두를 압도해 버렸네요. 독특한 보이스를 가진 그녀가 보여준 최고의 무대는 그녀가 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조금 아쉬웠던 것은 신지현이 탈락하고 박태영이 선택되었다는 점이었네요. 물론 탈락자 면면을 보면 과연 탈락해도 좋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존재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건 마찬가지 이지요. 다만 출중한 실력을 가진 존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탈락자가 된 그들은 보이스 코리아에 참가해서 받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었어요.

그동안 숨어 지내왔던 고수들이 무림에 등장해 기존의 고수라고 지칭하던 이들을 단숨에 베어 버릴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무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네요. 이 대단한 실력자들 중 다음 무대에서 또 누군가는 탈락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예측이 불허한 상황에서 첫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준 보이스 코리아의 존재감은 오디션의 끝판 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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