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2. 10:03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편견을 깬 박유천, 그의 도전이 아름답다

선거 개표 방송으로 인해 방송이 되지 못한 '옥탑방 왕세자'는 그래서 더욱 그리움을 만들어냈네요. 많은 이들이 일주일을 기다려왔지만 어쩔 수 없는 결방은 심한 갈증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그래도 목요일 연속 2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큰 위안이 될 수도 있을 듯하지요. 3연타석 홈런을 기록 중인 박유천은 단순히 자신의 성취만이 아니라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완벽하게 깨트렸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롭네요.

 

연속된 변신이 현재의 연기자 박유천을 만들어 냈다

 

 

 

 

아이돌 출신들의 연기 변신은 쉽지만 그 성과를 제대로 얻어내기는 쉽지 않아요. 연기만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다가오기만 하니 말이지요. 더욱 준비도 안 되고 능력도 없는 상황에서 오직 아이돌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드라마 연기에 뛰어드는 일부의 모습은 결과적으로 아이돌 연기자의 문제만 더욱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기만 하지요.

 

거대 기획사의 아이돌 팬덤을 이용해 드라마에 뛰어든 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 처참함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지요. 아이돌 팬덤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드라마 출연을 감행했지만 그들의 성적표는 민망함을 넘어 충격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성공하기 힘든 게 연기라는 것은 명확하지요.

 

 

말 그대로 팬덤의 인기를 이용한다면 그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모두 4, 50%의 시청률을 기록해야만 하지만 연기력이 안 되는 그들의 출연은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지 종영이 되거나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곤 한다는 점에서 아이돌 연기자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는 했었지요. 단순히 거대 기획사의 힘으로 연기자로 데뷔하고 팬덤에 기대 어설픈 연기로 연기자로 무임승차하려는 무리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형편없는 성적표와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고는 했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연기자 박유천에 대한 기대감과 성과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연기 변신을 스스로 감행하며 더욱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2010년 드라마 연기 데뷔작이었던 '성균관 스캔들'은 퓨전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사극이었어요, 사극은 전문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연기라는 점에서 박유천이 과연 어느 정도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궁금했었지요.

 

많은 이들은 그동안 아이돌 연기자들이 보여준 참혹한 발연기로 인해 박유천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첫 주연 작인 '성스'에서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지요. 결코 쉽지 않은 배역임에도 완벽하게 이선준으로 빙의된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박유천에 대한 우려는 완벽하게 사라졌지요.


동방신기 시절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연기 전업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는 점에서 그의 첫 연기 신고식이었던 '성스'에서 단번에 '박유천 앓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지요. 그의 탁월한 연기와 능력으로 인해 정은궐의 소설의 드라마 성공을 이끈 주역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었지요. 소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는 했지만 그 판타지를 채워주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그 모든 것을 해소해주며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판타지를 능가하는 재미를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대단했어요.

 

 

그런 그가 1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는 심리 묘사가 중요했던 '미스 리플리'였어요. 전작의 인기를 이용해 좀 더 편안한 드라마를 선택할 수도 있었던 그는 의외로 심각한 드라마를 선택함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틀을 벗어나 지속적인 도전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대본의 문제와 다른 배우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박유천이 연기한 유타카 역에 호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연기자 박유천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지요. 사극에서 시작해 현대극으로 넘어와 보여준 그의 연기력은 대단했어요. 기존 배우들도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대단한 선택을 해서 큰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지요.

 

이런 그가 다시 1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은 흥미롭지요.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한 번도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지 않고 지속적은 변화에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도전 정신은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다소 무거운 역할을 해왔던 그가 기존의 연기자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코믹함을 보여준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했지요. 과연 왕으로 재벌가 상속자로 등장했던 그가 코믹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는데 지금까지는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왕과 재벌 상속자라는 자신이 연기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기반에 코믹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큰 부담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더욱 두 작품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도 박유천에게는 부담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여전히 그의 몰락을 기대하고 바라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더욱 드라마 방영 전 파파라치 언론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논란은 큰 부담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악의적으로 JYJ를 몰락으로 이끌기 위해 안달이 난 기사와 이를 이용해 그들을 공격하려는 무리들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부친상까지 겪으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어요.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내고 있는 박유천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크게 각인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연기자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유천이 큰 위협과 부담마저도 흔들림 없이 이겨내는 모습에서 그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와 경험하는 일련의 상황들을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며 연기하는 박유천에 대한 열광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다가오네요. 

'옥탑방 왕세자' 7, 8회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감행하면서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열광시키는 그의 대단한 존재감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기대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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