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0. 14:30

이효리, 누가 그녀를 쉬지 못하게 하나?

자신이 프로듀서한 앨범 중 절반 이상이 통 카피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좀처럼 자숙도 쉬지도 않는 그녀는 왜 그럴까요? 처음에는 이미 확정된 스케줄을 진행할 뿐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이후 다양한 사진들로 기사화되며 자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전하고 있는 중이네요.

그들에게 자숙은 활동의 연장인가?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거짓말처럼 이렇듯 조용한 것은 대한민국의 가요계나 연예관련 기자들이 썩을 대로 썩었다는 반증일거에요. 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도 이 정도로 조용하지 않을 정도로 희대의 논란꺼리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통 카피 사건은 오래전에 지나간 일정도로 치부되고 있네요.

욕설을 중심으로 철저한 반박에 나서는 충성스런 팬클럽과 알아서 기는 연예 부 기자들까지 철저하게 여론을 장악하며 움직이는 거대한 연예 권력들은 무슨 짓을 벌여도 안전한 존재들인가 보네요. 권상우는 파렴치한 일을 벌이고도 당당하게 드라마 찍고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를 활보하고 경제사범으로 고소 고발이 쏟아지는 비는 해외를 떠돌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들에게 대중이란 돈 벌 때만 필요한 존재일 뿐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사과를 해야 할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신들에게 충성스런 팬클럽에 하면 될 뿐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반성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발치몽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엠씨몽 역시 예외는 아니지요. 어제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왔지만 여전히 이를 뽑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라는 말만 하고 있어요. 이를 뽑는 행위는 이미 지난 간 일이고 남겨진 기록상 하자가 없다면 법률적으로 문제를 재기할 수 없음을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지요.

의치가 되든 임플런트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는 할 수 있지요. 더욱 가수 활동을 하고 연예인 활동을 하는 그가 군 면제를 받을 정도로 이를 뽑았다면 활동이 전무할 정도로 심각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지요. 혹시 특수 틀니를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의 이와 관련된 모든 것은 황당할 정도로 의아하기만 하네요.

이효리가 통 카피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광고와 방송 출연을 연이어하며 뭇매를 맞고 잠시 쉬는 듯하더니 그녀는 여전히 광고를 찍고 외부 활동을 통해 교묘한 언론 플레이에 열중이네요. 얼마나 여론 정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보려면 포털에 이효리를 치면 나오는 기사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이효리 관련 기사가 6 페이지에 불과하다는 것은 의아하지요. 활동이 뜸한 성유리가 수십 페이지가 검색되는 것과는 달리 이효리 검색이 단 6 페이지 밖에는 안 된다는 것은 소속사에서 철저하게 기사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최근 주기적으로 이효리 기사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산에서 찍은 광고 사진으로 여전히 광고 촬영 중임을 알 수 있어요.  

여기에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가는 김제동과 함께 등산한 사진을 올려 광고를 포함해 자신에게 유리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네요.

이효리 팬들로서는 광고하나 찍고 개인 생활하는 사진이 올라온 걸 가지고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러냐고 말할게 분명하지만, 새로 옮긴 소속사에서 한동안 외부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이효리가 그 말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광고 모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김제동과의 사진이야 원래 친했으니 손해 볼 것 없는 노출이라 볼 수 있지만 자숙하겠다는 그녀가 광고 촬영을 하는 등 전혀 자숙이라는 표현과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연예인들이 느끼는 죄의식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지요.

가을에는 비와 권상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네요. 논란과 상관없이 그냥 하면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그들의 철면피 작전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요. 철저하게 그들을 찬양하는 기사들은 연이어 지속될 것이며 그들을 위해 살아가는 팬들은 그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테니 말이에요.

이효리 역시 자숙이라는 말과는 달리 여전히 광고 활동을 하며 짖어라 난 상관없다는 식으로 책임마저 팽개친 채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네요. 지속적으로 광고 찍고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다시 음반 활동을 한다고 나오겠지요.

이효리는 자신 의지와 상관없이 소속사에 의해 노예처럼 돈을 버는데 이용당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온갖 논란 속에서도 돈벌이에 나서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네요. 최민수처럼 산에 들어가 도인처럼 지내며 과도한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도 않아요. 최소한 배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자숙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도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 것인가요? 그렇기에 광고를 찍으며 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