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0. 12:05

더킹 투하츠 가리온을 봉구로 만든 이승기 연기 소름끼쳤다

이승기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 될 듯하네요. '더킹 투하츠' 10회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연기력은 윤제문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름끼치는 연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가리온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 이승기의 연기 소름끼쳤다

 

 

 

 

갑자기 왕이 되었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이 불안정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재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지요.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말았던 것이지요. 세상 모두가 자신을 비꼬는 '쓰레기'라는 말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된 항아가 했다는 점에서 그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항아가 북한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사실은 모두를 실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으로 돌아간 항아가 유산을 하게 되면서 일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게 되니 말이에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모든 사랑을 주었던 항아가 이렇게 쫓기듯이 고국으로 돌아가 임신한 아이까지 잃게 된 상황은 철부지 같았던 재하가 큰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오지요. 

 

간신 같은 비서실장의 농간으로 인해 재하와 항아의 관계가 틀어지고 이런 문제는 곧 남과 북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씁쓸하지요. 자신이 받은 뇌물로 인해 왕의 휴가지를 적에게 알려주고 이로 인해 왕이 살해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비서실장이 가장 잔인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철저하게 클럽 M의 위협을 다르게 보고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그는 왕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준이하라며 왕 취급도 하지 않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하지요. 자기안위만 챙기기 위해 나라가 엉망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비서실장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시대 정치인의 모습과도 많은 부분 닮아 있어 보이지요. 

 

10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가리온으로 등장해 절대 악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던 윤제문과 이승기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 보여준 연기 대결은 압권이었어요. 누구나 인정하는 윤제문에 맞서 그를 농락해버리는 이승기의 연기는 최고였으니 말이지요. 이 정도로 연기를 잘 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능숙하게 연기를 통해 감정의 기복을 극단적으로 이끌어 내는 이승기는 진정한 연기자였네요. 

 

 

형인 재강의 일성록 비밀 번호를 어렵게 알게 된 후 살펴보던 재하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형인 재강이 미워하면서도 두려워 한 존재가 바로 클럽 M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남북 장교 훈련 중 폭발 사건을 주도한 존재들 역시 클럽 M이었고, 왕을 시해한 존재도 바로 클럽 M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은 재하를 변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지요. 

 

재강이 두려움에 떨며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독백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재하가 본격적으로 클럽 M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그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요. 후반 은시경이 재하에게 이야기를 하듯 '허허실실' 가면을 쓰고 있는 재하가 그 가면을 벗어던지면 그 누구보다 영특한 존재가 된다는 점은 의미 있게 다가오지요. 그가 그 절대 악의 존재가 누구인지 탐구하고 이를 통해 그 세력들과 싸우기 시작하는 과정은 이 드라마가 본격적인 대결 구도로 이어져 간다는 의미이지요. 

 

다국적 군산 복합체냐는 질문에 놀란 존 마이어가 그렇지 않다고 자신의 실체를 숨기려 하자 재하는 숙박업이나 하는 존래라고 비하하며 그를 도발하지요. 그런 도발에 불끈해 스스로 자신이 왕을 시해했다고 자백하는 존 마이어에게 분노하던 재하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존 마이어를 다시 도발하게 되지요.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서 유리창에 쓴 그의 단어를 기억해내는 듯하던 그가 "아이 앰 탐?"이라며 스스로를 '킹'이라 지칭했던 과시욕에 사로잡힌 존 마이어를 능욕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지요. 더 나아가 존 마이어의 한국 이름인 '김봉구'를 들먹이며 그를 비하하는 모습은 재하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이었어요.

 

 

왕족과 대한민국 전부를 능욕한 존 마이어 아니 김봉구를 향해 강렬한 하이킥을 날린 재하의 모습은  통쾌하기만 했어요. 적 앞에서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역으로 상대를 미치게 만들어버리는 재하의 능력은 탁월했지요. 그런 그의 도발에 누구보다 불안해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 조바심이 들었던 비서실장이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사실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그의 모습은 과연 무엇을 위한 권력인지 의심하게 했지요.

 

자신이 가진 권력에 두려워하지 않는 재하에 분노한 존 마이어는 왕을 시해한 봉봉을 시켜 공주에게 접근하게 만들지요. 위기에 빠진 공주가 과연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아버지와 달리 재하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그를 위해 충성을 맹세하는 은시경은 든든한 힘으로 다가오지요.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더킹 투하츠'는 무척이나 흥미롭기만 하네요. 이미 연기력을 충분히 검증 받은 윤제문과 연기 대결을 벌인 이승기가 조금도 뒤쳐지지 않고 강렬함으로 윤제문을 제압하는 모습은 감탄스러울 정도였네요. 연기를 보면서 소름이 끼치게 하는 이승기는 진정한 연기자라 불러도 충분한 존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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