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07:14

더킹 투하츠, 이승기 왕위를 버린 사랑 그 담대함이 매력적이다

북으로 쫓겨간 항아가 유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재하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한계가 있지요. 한 국가의 왕으로서 왕실의 위신을 위해 냉철하게 항아를 버리라는 비서실장의 강압에도 당당하게 사랑하는 여인을 버리고 강해질 수는 없다고 밝히는 재하의 모습은 나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이었어요. 

 

사랑을 위해 국왕 자리마저 던져버린 이재하, 그의 당당함이 대단하다

 

 

 

 

항아가 유산을 했다는 소식은 남과 북의 관계를 급속한 냉각으로 이끌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호시탐탐 남과 북의 관계가 경직되어 자신의 권력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권력을 가진 존재들에게 이만한 호재는 없었지요. 국왕의 살해 사건 역시 북한 짓이라고 몰아가던 정치권들의 생각은 여전히 남과 북의 긴장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것이지요.

 

남한의 언론은 김항아를 이용해 북한 비난에 집중하고 왕족을 흔드는데 정신이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재하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과연 그의 선택이 가져 올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재하는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되지요.

 

북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재하에 대한 사랑에 흔들림이 없는 항아는 남한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지 않고 오직 재하의 소식에만 관심이 있는 그녀는 진정 남한의 왕을 사랑한 존재였지요. 군 수뇌부의 강압에도 당당한 그녀가 아버지 앞에서 재하의 소식을 물으며 눈물을 보이는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일 뿐이었지요.

 

강압적이기까지 한 비서실장을 속이고 비서실자의 아들인 은시경을 불러 재하는 극비 작전을 시작하네요. 비서실장을 속이고 사전 녹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모두 전달한 그는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하지요. 어머니에게 부탁해 비서실장의 발목을 잡고 그 사이 북한을 향해 가는 재하는 국민들 앞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모두 보여주었어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이 모든 상황이 벌어졌고 아이의 죽음은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재하는 왕위까지 물러날 생각이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한 재하는 그저 쇼를 위한 행동이 아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담대함이 존재하고 있었지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꼭두각시 같은 왕위 정도는 언제든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 재하의 모습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지요.

 

냉각된 남과 북의 상황에서 판문점을 넘어서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재하는 당당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판문점 북한 경계선을 넘어서게 되지요. 북한 수뇌부들은 양 측으로 갈라서 재하의 입국을 적극적으로 막지만 총을 겨눈 그들 앞에 당당하게 들어서는 이재하의 모습은 진정한 왕의 모습이었어요.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화해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북으로 향하는 재하의 모습은 진정한 힘을 가진 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지요. 그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항아를 버리고 북한을 몰아붙인다면 왕위는 더욱 견고해질 수도 있었는데 그는 그런 안정적이지만 형식적인 권력을 탐하지 않고 아무런 보호 약속도 받지 않은 채 북한으로 향하는 왕의 모습은 정말 멋지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네요.

 

최악의 상황을 당할 수도 있다는 조언에도 자신의 운명이라며 총을 겨눈 북한군 사이를 지나 항아를 찾아가는 재하의 모습은 진정 강한 자란 어떤 모습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자신이 폐위를 당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고 싶다는 재하의 모습과 판문점 경계선 앞에서 쏠지도 모른다는 헌병에게 만약 자신을 쏘면 무조건 도망가라는 말을 남기며 북한으로 향하는 재하는 더 이상 유약한 존재는 아니었어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북한으로 향한 그는 과거 빈 화장품을 주며 항아를 놀렸던 그가 정성껏 만든 화장품을 화해를 위해 건네며 항아에게 사과를 하지요. 하지만 항아는 강경하게 나서며 재하를 나무라지만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충분히 드러날 정도였어요. 자신의 잘못으로 아직 어리지만 심장을 가진 아이를 죽게 했다며 서럽게 우는 항아를 미워할 수 있는 이는 결코 없을 정도였지요.

 

북한으로 건너간 재하를 위협하는 북한 최고위 간부를 향해 자신은 돌아이라며 자신을 적으로 둘 것인지 아군으로 둘 것인지 선택하라는 당당함은 클럽 M의 존 마이어에게 호통 치는 모습과 닮아 있었지요. 왕 시위의 근거로 이야기되었던 EP070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발표를 함으로서 선왕 서거와 전혀 상관없다는 발표를 이끌어낸 재하는 진정한 왕이었어요. 이런 재하를 위기에 몰아넣고 분위기를 다시 냉각시키려는 존 마이어가 북한의 강경파와 손잡고 재하를 위협하려는 상황이 벌어지며 위기감은 고조가 되지요. 사실을 알게 된 항아가 직접 나서 재하를 보호하게 되며 둘의 관계가 다시 급격하게 좋아지게 되는 상황은 12회를 기대하게 하네요.

 

재하 역을 맡아 연일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의 연기력은 11회에도 대단했네요. 나약하지만 결코 나약하지 않은 왕. 날라리 같지만 결코 날라리가 아닌 강직함을 가진 위대한 왕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하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네요.

 

그 당당함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더욱 매력적인 왕으로 자리하게 만든 이승기의 연기는 최고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였네요. 막강 존재감이 된 이승기의 열연이 결코 쉽지 않은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네요. 이 미친 존재감은 역시 이승기가 왜 대세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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