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8. 07:05

보이스 코리아 포텐 터진 손승연 보코 괴물이 탄생했다

'물들어'로 대한민국을 손승연으로 물들였던 그녀가 다시 한 번 포텐이 터지며 세미파이널에 올라섰네요. 오늘 방송으로 세미파이널 8명이 모두 여자가 되는 기현상으로 보이며 오디션에도 여성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어요. 탈락한 이들이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세미파이널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손승연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모두를 일으켜 세웠다

 

 

 

 

지난 대결에서 BMK의 '물들어'를 완벽하게 불러 모두를 일으켜 세웠던 20살 손승연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네요. 지난 주 길과 백지영 코치 팀의 대결이었고 이번 주에는 신승훈과 강타 코치 팀들의 대결이 벌어졌어요. 상대 팀과 대결이 아닌 같은 팀들 중 반이 탈락하는 잔인한 공식은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남겨주었네요. 

 

지난 주 방송에서도 탈락자들에 대한 아쉬움이 봇물을 이루었듯 정말 쟁쟁한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한 '보이스 코리아'는 대박이라고 부를 수밖에는 없네요. 다만 강타 팀원들의 문제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보이스 코리아'가 가지는 아킬레스 건으로 남을 듯하네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신승훈 팀과 달리, 강타 팀의 경쟁은 치열함이 아니라 밋밋함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단 하나의 아쉬움 일 수밖에는 없네요. 지난 번 지세희의 역전이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이번 주 '사랑비'는 지난주에 비해 여러 가지 아쉬움들이 많았어요. '끝사랑'이 워낙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과 달리, 변화를 주기 위해 불렀던(강타 코치의 제안이었지만) '사랑비'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 의상이나 다른 안무 등에서 매력을 발산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네요.

 

강타 코치 팀에서 합격자가 된 정나현의 경우 그나마 오늘 출연했던 4명 중 가장 무난하게 불렀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였어요. 만약 그녀가 다른 조에 있었다면 과연 다음 단계에 올라설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답할 수 없을 정도로 강타 코치 팀의 전체적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네요. 탈락한 배근석과 홍혁수의 경우도 마지막 무대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어요.

 

물론 자신들이 최선을 다했고 무대에 만족한다면 이는 그들의 몫이기에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실력이 많이 떨어졌던 둘의 모습은 곧 강타 코치 팀의 한계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배근석은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자신의 힘겨움을 토로했지요. 강타 코치 역시 시청자가 뽑지 않았다면 탈락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가장 부족한 실력을 진 참가자였어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통해 대 반전을 노리기는 했지만 그가 시청자와 코치의 선택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비록 지난 번 무대보다는 좋았지만 그 정도로 다음 단계에 올라서기에는 다른 참가자들의 실력이 월등했기 때문이지요. 홍혁수는 동방신기의 곡을 선택했지만 고음 처리가 미흡하고 흔들리며 불안함을 안겨 주었어요. 표정에서도 백지영과 신승훈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그의 무대는 다음 단계로 넘어서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보였네요.

 

자신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무대였다고 했지만 다른 이들과 비교해 봐도 두 남자 출연자의 무대는 가장 미흡한 무대로 마무리되면서 '보이스 코리아'가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많은 변화를 가져가야만 할 듯하네요. 과연 강타 코치의 잘못인지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어야만 할 듯하네요.

 

강타 팀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존재감이 많이 부족했었던 정나현이 빅마마의 '여자'를 통해 지난 번 지세희처럼 역전의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그 전 무대들에서 자신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에 한계를 보였던 그녀가 결코 쉽지 않은 노래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지요.

 

강타 팀과 마찬가지로 신승훈 코치 팀에도 남자가 둘이 남았지만 오늘 무대를 통해 모두 탈락하고 말았어요. 목상태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박진영의 '허니'를 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멋지게 부른 정승원이나 김광진의 '편지'를 담백하지만 진정성 있게 표현한 장재호는 탈락을 죽음의 조를 탓해야만 할 듯하네요. 만약 그들이 강타 코치 팀에 속해있었다면 탈락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정승원이나 장재호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존재들임에도 너무 강력한 조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은 아쉽네요.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사랑을 받는 이소정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매력적으로 불러 세미파이널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초반 블라인드와 배틀 라운드에서의 포텐이 터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이소정만의 스타일로 부른 '빗속에서'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어요.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선곡이 무척이나 중요할 듯하네요. 마지막 순서로 나선 손승연은 지난 번 '물들어'로 코치만이 아니라 관객들마저 기립박수를 할 수밖에 없게 했었지요.

 

오늘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다시 한 번 손승연의 몫이었어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부른 그녀는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네요. 2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솜씨를 보이고 있는 그녀는 지난 번 무대에 이어 이번에도 포텐이 터지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서게 되었어요. 무조건 고음을 부른다고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요. 백지영 코치가 이야기를 했듯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그러면서도 노래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까지 가진 손승연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이 분명하네요.

 

고음에서 흔들림이 없고 깨끗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승연은 누구보다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지요. 하예나나 강미진 역시 고음을 잘 부르는 경쟁자라는 점에서 이들이 펼치는 고음 대결 역시 흥미로울 듯하네요. 결코 쉽지 않은 곡인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불러내는 20살 손승연의 매력은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네요.

 

재미있게도 손승연은 BMK의 '물들어'와 나가수에서 불렀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모두 불러 본의 아니게 비교의 대상이 되어버렸네요. 물론 BMK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오랜 경륜이 만들어낸 실력을 그녀가 지금 넘어섰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손승연이 아직 20살이라는 점에서 그녀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 괴물이 탄생한 듯하네요. 보코 괴물 손승연이 과연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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