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4. 14:18

더킹 투하츠 포텐 터진 조정석 이제는 이승기마저 위협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는 '더킹 투하츠'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조정석이라는 인물이에요.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이 인물이 드라마에서 포텐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이승기의 강력한 동지이자 위협적인 존재가 된 조정석 행복하다

 

 

 

 

조정석이라는 존재가 대중들에게 행복하게 다가온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축학개론'의 감초 역할로 등장하고 나서부터였어요. 이미 뮤지컬 등 연극 무대에서 스타였다고 해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기 힘들었던 그가 확실하게 대중의 스타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는 바로 '더킹 투하츠'에서 강직한 왕실 호위대 은시경으로 등장한 그에게 시청자들이 환호하는 이유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했어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로 등장해 주인공에게 키스란 무엇인지에 대해 장황하면서도 흥미롭게 이끌어가던 조정석과는 달리, 강직한 군인의 모습을 여실 없이 드러낸 그는 정말 매력적이지요. 공주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사랑하고 있지만 쉽게 드러내지는 않는 그는 그저 강직하고 사랑에 서툰 남자일 뿐이었어요.

 

큰 사고를 당해 힘겨워하는 공주의 곁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은시경은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장난끼 가득한 재하가 놀리듯 말하곤 하는 시경의 성격처럼 너무 강직하기만 한 그가 한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렬하게 다가오니 말이에요.

 

첫 등장부터 재하를 위협하는 존재로 다가왔던 시경은 너무나 달라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존재였어요. 재하가 왕족으로 태어나 왕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는 인물이었지요. 은시경은 아버지인 은태규와 달리 법조인이 아닌 군인으로서 삶을 선택했어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법조인이 되어 자신의 꿈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시경에게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쩌면 천직인지도 모르겠어요. 부정부패와는 다른 그래서 부러져 버릴지도 모를 강직함이 너무 강렬한 그가 불안하게 다가오기도 하니 말이에요.

 

아버지가 클럽 M의 마수에 걸려들어 선왕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들에 의해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아이러니하지요. 내부의 소행이 아니라면 결코 알 수 없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며 선왕의 죽음에 왕궁의 누군가가 관여했음을 확신하는 재하로 인해 은비서실장은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요.

 

더욱 큰 문제는 은규태가 클럽 M 김봉구에 의해 어디까지 나아갈지 알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그저 선왕 시해사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그를 옥죌 수 없다고 확신한 은규태를 위협하기 위해 아들인 은시경을 위협하기 시작했어요. 시경에게 자신과 아버지가 친한 사이라는 사실을 밝힘으로서 부자간의 관계를 파괴시키겠다는 발언에 당황하며 점점 망가져가는 과정은 불안하기만 하네요.

 

재하와 항아가 일본으로 WOC 대회를 위해 나간 사이 섭정을 하는 공주를 위협하기 위해 내한한 김봉구는 철저하게 공주를 농락하지요. 그 집요함을 이기지 못하고 공식석상에서 쓰러져버린 공주와 그녀를 위협한 존재인 킬러 봉봉을 잡아 취조하는 시경의 모습에는 자신의 여자를 지키겠다는 강렬함이 숨겨져 있었어요.

 

그 누구보다 공주를 잘 파악하고 챙기는 시경은 봉봉의 등장이 분명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되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가지만 결과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았어요. 클럽 M이 쉽게 당할 상대는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아버지인 은규태는 자신의 정치가 드러나고 이로 인해 아들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 자꾸 봉봉을 풀어주려고 하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경의 모습에서 조만간 둘의 관계가 충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의 존재감이 폭발한 장면은 바로 김봉구 앞에 서서 보인 그의 행동이었어요. 철저하게 굴욕을 심어주고 이를 바라보며 즐기려는 이들 앞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당하기만 한 그의 모습은 최고였어요. 미친 살인마 봉봉이 시경을 마음껏 자극하지만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는 오히려 봉봉을 자극해버리지요. 과거 기록을 확인한 그는 그가 얼마나 잔인한 살인마인지를 드러내고 분에 못이긴 봉봉이 기겁하며 발작을 하는 모습은 통쾌했지요.

 

이런 시경의 모습을 보고 봉구가 반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주변에 넘치는 돈은 있지만 시경 같은 매력적인 존재는 없으니 말이지요. 충성심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는 정말 탐나는 존재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거대한 부를 가진 그는 허수아비 같은 왕이 아닌 자신에게 오라고 하지요. 하지만 강직한 은시경의 한 마디는 김봉구마저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썩은 과자는 먹지 않습니다"

 

탐욕과는 먼 은시경으로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어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선택한 직업이 아니라 왕실에 대한 충성심과 국가에 대한 봉사, 그리고 군인으로서 자긍심까지 강한 그에게 김봉구의 제안은 우습기만 했으니 말이에요.

 

이런 시경의 모습은 재하와는 너무 큰 비교가 되지요. 시종일관 장난만 치는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재하와 달리, 시경은 그 어떤 것과 마주해도 흔들리지 않고 강직하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비교가 되는 존재에요. 하지만 누가 강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재하가 능글거리지만 진정 중요한 순간이 되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특별한 존재로 변신한다는 점이에요. 평소에는 유연하지만 중요한 순간이 되면 그 어떤 누구보다 강력한 존재가 된다는 점에서 재하를 쉽게 볼 수가 없지요.

 

시경 역시 함께 하며 재하의 실체를 알게 되며 더욱 그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졌지요. 그런 그들이 매력 충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과연 누가 더욱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새겨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이 두 멋진 남자들의 매력은 좀처럼 가시지 않으니 말이에요.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조정석이 절대강자인 이승기마저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더킹 투하츠'가 보다 재미있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진행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승기와 조정석의 연기 대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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