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4. 12:02

구하라 일본잡지 논란과 아오이 소라 한국 진출, 극단의 만남이 현실이다

일본 잡지에서 극단적인 클로즈업 사진으로 구하라와 팬들을 황당하게 한 사건은 일본이기에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도촬과 자극적인 기사가 일상이 된 그들에게 이 정도의 사진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논란이 국내에서는 팬들 사이에서 분노로 이어지고 있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게 시작이라는 점이에요.

 

자극적인 훔쳐보기에 한류 스타들 위험에 빠지다

 

 

 

 

일본의 유명한 성인잡지가 '판치라'라고 불리는 사진을 표지에 담으며 문제가 되었네요. 여자의 속옷이나 속살을 엿보는 일종의 관음증 사진을 말하는 '판치라'는 일본 성인문화의 일면이기도 하지요. 심야 시간이 되면 TV에서 당당하게 AV가 방송될 정도로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성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게 이 정도의 관음은 그저 일상의 단면일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일본의 AV 스타인 아이오 소라가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하지요. 가수로서 활동하고 영화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진 문화의 현주소를 엿보게도 하네요. AV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영상이지요. 그런 영상에 출연하는 배우가 국내에서 당당하게 가수로 등장하고 영화에도 출연한다는 사실만 봐도 대한민국 역시 성적인 문제에 상당부분 열려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네요.

 

물론 일본처럼 체계화되고 다양한 형태의 성인문화들이 일상의 문화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형태로 일본의 이런 문화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일본의 다양한 AV는 실시간으로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고 그렇게 형성된 문화가 결국 아오이 소라라는 AV 배우를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기도 하지요.

 

구하라를 훔쳐보는 행위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과 달리, 아이오 소라가 국내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는 둔감한 이들이 많은 것도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구하라에 대한 자극적인 사진에 대해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노골적으로 AV를 생업으로 삼았던 이를 정상적인 범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분명 일본에서 보여 진 황당한 훔쳐보기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AV는 철저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훔쳐보기의 대상이 된 구하라를 비롯한 국내 걸 그룹들은 이와는 전혀 다르니 말이지요. 그들에게 보여 지는 노골적인 시선과 이를 성적으로 파는 행위는 불법이며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 도촬을 하고 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분명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더욱 이는 구하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법적인 문제로 비하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구하라 소속사에서 과연 강경한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에요.

 

한류를 통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논란마저도 쉬쉬하기만 한다면 유사한 상황을 넘어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큰 문제로 다가오네요. 같은 잡지에 표지 모델은(자의적인 선택이 아닌)구하라였지만 내용에는 소녀시대와 레인보우의 사진들도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문제의 잡지들이 노리는 것이 하나가 아닌 한류 스타 전부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그들은 이제 더욱 자극적인 무언가를 원하게 될 것이고 이런 식의 노골적인 혹은 그 이상의 사진들과 논란거리들이 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문제일 수밖에는 없네요.

 

이미 소녀시대와 카라를 패러디한 AV가 나오고 험한류 세력들이 그녀들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만화를 공개적으로 출판하는 사회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일본의 문화를 비판하면서도 일본의 AV 배우가 국내에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무감각하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네요.

 

우리가 즐기는 것은 상관없지만 우리 스타들이 그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볼 수 없다는 것은 어쩌면 모순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되지만 너는 안 된다는 이기심은 결국 일본의 행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분명 일본의 이런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해요. 더욱 국내에도 노골적인 파파라치 집단이 생겨나고 이를 통해 연예인들의 일상을 캐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일본의 행태는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이런 황당한 작태들도 문제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자극의 문제 역시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문제가 될 거에요. 구하라의 클로즈업과 아오이 소라의 한국 진출은 어쩌면 극단의 만남으로 보여 지기는 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행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로 다가온다는 점은 당혹스럽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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