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3. 08:13

MC 몽, 꿀단지 하차는 방송 퇴출의 시작일 뿐이다?

MC 몽에게 2010년은 가장 혹독한 시련의 시간으로 기록될 듯하네요. 우선 몇 년 전의 병역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발치몽'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더니 이번에는 자신이 세운 기획사 아이돌이 이중계약 논란으로 심각한 도덕적 타격을 입게 되었어요.

꿀단지 하차는 시작일 뿐인가?




MBC에서 과거의 콩트를 내세운 코미디 프로그램에 '몽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위한 코너를 특별히 만들어 '꿀단지'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어요. 일요일 오전 시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그맨도 아닌 가수가 등장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파격적이었지요.

그만큼 '꿀단지'에서는 MC 몽에게 기대한 것들이 컸다는 반증이었어요. 방송이 시작되는 당시에도 병역기피 논란이 일기 시작한 이후라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뚝심으로 몰고 가더니 경찰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 공교롭게도 코너가 폐지되며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되었네요.

이런 상황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오비이락'이라 부르며 다른 의도는 없다는 MBC 측과는 달리, 이미 위험 수위까지 오른 MC 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방송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13시간에 달하는 수사를 받고 나온 그는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국민 버라이어티라 불리는 '1박2일' 녹화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이미 법적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사건을 병역비리로 단정 지을 수 있는 증거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

변호사와 함께 수사를 받음으로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는 MC 몽으로서는 발치 자체의 위법성은 철저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과도한 발치이지만 아파서 그랬다는 말은 번복하기 위해서는 시술 행위를 한 치과의사의 정확한 고증이 필요한데 그것이 쉽지 않지요.

자신이 병역비리를 도운 것이 되면 그로서는 의사로서의 생명은 끝이 나는 것이니 말이에요. 불법치료를 자임하면서까지 MC 몽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치를 했다고 양심선언(?)을 가능성이 없기에 그의 의도적인 발치는 법적으로 무난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이후는 도덕적인 문제가 드리울 수밖에는 없겠죠. 발치는 아파서 그랬다고 할 수는 있지만 엄청난 고수익을 자랑하는 그가 의도적으로 이를 해 넣지 않았다는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으니 말이지요. 아직 완벽하게 병역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로 의치를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지요. 

먹고 노는 것이 주가 되는 여행 버라이어티 '1박2일'에 출연 중인 그로서는 더욱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어요. 어제 방송된 내용을 보면 기인에 가까운 몸을 보여주는 그가 군대를 가지 못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지요. 더욱 먹는데 지장이 없고 활동 역시 남들 보다 탁월한 체력을 보이는 그가 군대를 면제받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하고 있을 거에요.

문제는 이것이죠.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대중들에게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존재로 낙인이 찍힌 그로서는 이후 방송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에요. '꿀단지' 하차 역시 의도적인 냄새가 나기 때문이지요. 순수하게 재미가 없어서 폐지되었다 기 보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를 굳이 끌고 갈 명분이 없다는 판단이 우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꿀단지'에 MC 몽이 출연한 코너 외에도 들어내고 싶은 코너가 한 둘이 아닌데 굳이 그가 출연한 코너만 완전히 폐지시킨 것은 쉽게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이번 하차는 이후 '하하몽쇼'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는 없어요. 처음 예상과는 달리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파일럿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고정이 되어버리는 과정에서도 말이 많았는데 방송 내용마저 기준미달인 상황에서 다음 하차는 '하하몽쇼'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죠.

가을 개편을 통해 자연스럽게 폐지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논란과 재미에서 모두 기대 이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국민 버라이어티 '1박2일' 역시 처음 강경하게 MC 몽에 대한 믿음과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나피디의 말은 그의 출연과 관련해 편치 않은 마음을 엿보게 했어요.

MC 몽이 법적인 하자가 없는 한 지속적인 참여는 가능하겠지만 이미 병역기피 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그가 정상적으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요. 속 시원하게 자신의 상황들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저 논란만 부추기는 듯한 그의 태도는 더욱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있지요.

현재로서는 그가 타의에 의해 '1박2일'에서 하차할 가능성은 의도적으로 병역기피를 위해 발치를 했다는 결정이 나지 않는 한 없을 거에요. 하지만 게시판을 MC 몽 퇴출하라며 도배하고 있는 게시판을 보면 시청자들의 그에 대한 불신은 쉽게 가라 앉지는 않을 거 같아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나올 가능성도 적어보이지요. 최근까지 김종민이 '1박2일'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는데 이제는 MC 몽이 가장 문제가 되어버렸네요.

'꿀단지'의 하차가 연이은 방송 하차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논란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기를 원하고 있고 그에 합당한 자숙도 요구하고 있어요. 속 시원하게 자신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음을 기자회견을 가지고 밝히라는 요구가 과한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연이은 연예인들의 논란과 그들이 보여주는 해결 방식은 더욱 분노를 불러오기만 했지요.

이런 분노가 MC 몽에게도 예외가 될 수는 없고 그런 논란에서 자신이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는 아직 알 수가 없네요. 무언가를 붙잡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깊게 빠져드는 늪처럼 MC 몽은 연예인으로서의 왕성한 활동이 그를 더욱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어 보이네요.

과연 '꿀단지'의 하차가 연이은 방송 퇴출로 이어질지는 발치에 관련된 공식적인 결정이 나와 봐야 알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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