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10:06

유재석 멘탈붕괴시킨 아이유와 박지성의 예능감, 런닝맨을 흔들었다

일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잡은 '런닝맨'이 박지성이라는 슈퍼스타의 덕을 많이 보고 있네요. 물론 기존의 팬들이 꾸준하게 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박지성과 아이유라는 절대 강자들이 출연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이유였지요.

 

박지성과 아이유의 런닝맨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지난 주 박지성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전면에 나선 박지성과 초대 손님으로 함께 한 아이유의 등장은 '런닝맨'에 날개를 달아주었네요. 철저하게 박지성을 위해 준비된 런닝맨이 축구 경기를 준비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웠지요.

 

팀을 고르는 과정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예능감은 최고였지요. 자신과 함께 대결을 펼칠 자신의 편을 뽑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름표 떼기는 박지성이 얼마나 재미있는 존재인지 잘 보여주었지요. 이름표를 떼는 상황에서 재미를 주기 힘든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해내는 센스는 최고였어요.

 

상황을 읽고 상대의 뒤통수를 치는 박지성의 감각은 순서 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는 점에서 기대만발이었지요. 상황을 만들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예능인 못지않은 감각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중요했어요. 이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으니 말이지요. 더욱 자신의 편으로 광수를 선택했다는 점 역시 그가 '런닝맨'을 잘 알고 있고 즐기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지요.

 

마법 축구라는 황당하지만 '런닝맨'이기에 재미있었던 설정은 흥미로웠어요. 출전하는 이들의 성향에 맞게 만들어진 마법진은 이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냈으니 말이에요. 하늘을 날아가는 하하와 10초 간 공을 들고 다니는 지효, 자신의 편을 퇴장시키는 종석, 수많은 공을 가지고 다니는 개리, 바람을 일으키는 재석, 골대를 옮기는 지석까지 다양한 마법으로 흥미를 유발시킨 상황은 흥미로웠지요. 이 중 최강은 아이유였어요. 삼촌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의 마법은 전 후반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데 삼촌 팬들이 나와 아이유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절대 존재감답게 절대 마법을 보인 아이유의 모습도 흥미로웠지요. 절대적으로 적은 숫자임에도 프리미어리그 선수답게 가볍게 그들을 농락하며 즐기는 박지성의 모습은 역시 최고였네요. 사력을 다한다면 더욱 쉽게 경기를 이끌었겠지만 철저하게 예능에 적응해 예능으로 풀어내며 자신의 축구 재능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날고뛰고 뒹굴면서 예능이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박지성의 존재감은 편을 갈라 경쟁을 시작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어요. 유재석과 김종국을 자신의 편으로 삼은 박지성의 모습은 당혹스러웠지요. 절대 강자가 될 수밖에 없는 조를 편성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의외였으니 말이지요.

 

마지막에 드러났지만 스파이가 되어 모두를 아웃시켜야 하는 박지성 으로서는 충분히 예정된 수순이었고 반전을 위한 준비였다는 점에서 흥미롭지요. 절대 강자 팀이 결국 분열을 이끌 수밖에는 없고 이런 상황은 의외의 변수들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축구를 하면서도 체력적으로 불안함을 보였던 아이유가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예능 감으로 유재석을 멘붕시키는 장면은 흥미로웠지요. 하하가 웃자고 한 말에 상황은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지요. 아이유 생일 이야기에 이어 운전면허를 땄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유재석에게 차를 선물로 사라고 몰아가는 하하로 인해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지요.

 

상황은 유재석이 차를 사야하는 것으로 몰아갔고 유재석은 즉석에서 모두 '천만 원'씩 내서 아이유 차를 사주자고 분노하기도 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을 멘붕으로 이끈 확실한 한 마디는 "잘 탈께요"는 천하의 유재석마저 무너지게 만들었지요. 선배들을 챙기는 과정에서 툭 던진 말이었지만 상황을 종결시키며 최고 MC 유재석의 멘탈을 붕괴시켜버린 아이유의 이 한 마디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지요.

 

 

이번 주 방송 내용은 다음 주 하이라이트를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했지요. 태국에서 벌어진 대회와 스파이가 된 박지성이 모든 이들을 뒤집는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이미 절대 강자였던 '1박2일'을 넘어섰고, 대반전을 외쳤던 '나가수2'를 농락해버린 '런닝맨'의 존재감은 유재석이라는 절대 강자와 함께 박지성과 아이유가 보여준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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