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31. 08:03

한지민과 이태성이 밝힌 박유천의 존재감, 부정할 수 없는 스타의 가치였다

박유천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옥세자'가 끝난 후에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드라마가 성공한 것은 분명한 거 같네요.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그들은 좋은 협업으로 마지막 방송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지요.

 

떡실신 유천과 살가운 유천, 인간적인 모습으로 환영받는 스타

 

 

 

 

 

최근 이태성이 떡실신하듯 자고 있는 박유천의 모습을 담은 코믹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었어요. 극중에서는 원수였던 이들이 이렇게 친했나 할 정도로 즐거운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드니 말이지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 박유천 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힘을 주기도 했을 만큼 '옥세자'의 분위기는 좋았다고 하지요.

 

촬영 중에도 힘겨워하는 박유천에게 든든한 힘을 보여주었던 이태성과는 이젠 절친이 되어버린 듯 하지요. 연기를 함께 해도 가까운 사이가 되기는 쉽지 않지요. 물론 연기를 함께 하며 결혼하는 이들도 생기고 절친이 생기는 경우들도 많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일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함께 출연하는 것만으로 이런 식의 반응들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요. 

 

  

박유천의 경우 전문 연기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관계 맺음이 더욱 어렵기만 하지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문 연기자들과 외부에서 온 이들에 대한 경계는 의외로 강하게 작용한다고 하지요. 연기는 직업이니 하기는 하지만 연기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이들을 경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다가오니 말이에요. 그럼에도 이런 든든한 절친들이 생기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태성이 형 민수 형, 우리 너무 즐거웠어. 떡실신 유천 멘붕(멘탈붕괴) 유천, 우리 그런 사이였어?"

 

"유천아, 원거리 효과야. 너랑 20센치 이상은 떨어져 있었어. 떡실신인 널 지켜주고 싶었어"


아이돌 출신으로 활동하며 많은 규약은 연예인 친구를 만들기 힘들었고 그런 한계는 그를 힘들게 만들 수밖에는 없었지요.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사람들이 박유천의 절친이 되어가는 과정은 본인에게도 중요한 일이었을 듯하지요. 기획사의 틀에 갇혀 오직 카리스마만 보여주는 존재로 각인되어야 했던 그가 홀로서기를 통해 진정한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인연들이니 얼마나 소중했겠어요.

 

이런 친근하고 매력적인 모습은 박유천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한지민에게서도 나왔지요. 한지민이 연장자이고 배우와 연기자라는 여전히 낯선 경계에서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사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더욱 배우들마다 기싸움이 대단하다고 하니 우리가 보는 드라마의 모습과 달리, 현장은 무척이나 냉랭할 수밖에는 없었다고들 하지요. 그런 점에서 박유천의 살가운 행동은 한지민에게도 고마운 일들이었나 봐요.

 

"촬영 초반부터 잠을 잘 시간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박유천과 처음 만난 순간 리딩을 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장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랬는지 정말 빠르게 친해졌다"

 

"확실히 연장자인 다른 상대배우들과 다르더라. 트럭에 타서 연기하는 장면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잘 모르는 배우랑 둘이 있는게 얼마나 어색했겠나. 그런데 나에 대해서도 물어봐주고 정말 고마웠다"

 

한지민이 밝힌 박유천에 대한 인상은 고마움이었지요. 처음 만나 리딩부터 하는 상황에서 서로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거에요. 그래서 한지민 역시 걱정을 많이 할 수밖에는 없었다고 하지요. 물론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보다 손쉽게 친해질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스타라고 스타의식에 젖어 황당한 짓만 골라 했다면 모두가 불편한 상황이 되었겠지요. 스타의식을 버리고 자신이 주인공임에도 다른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고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드러나지요.

 

원 톱 배우가 가지는 존재감은 대단하다고 하지요. 촬영장에서도 철저하게 그 배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촬영 역시 그 원 톱 배우만을 위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 배우들과의 위화감은 대단하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박유천은 그런 도도함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방법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중요하지요.

 

촬영장에서 심복 3인방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으며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배우들과 친해지려 노력했다는 이야기들만 들어도 박유천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알 수 있게 하지요. 드라마가 종영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왕래도 없고 서로에 대한 인사 역시 형식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겠지요.

 

"촬영 내내 박유천이 나보다 어리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남자주인공으로서 현장에서 나를 잘 이끌어 줬다"

"캐릭터 몰입이나 현장 분위기나 박유천은 내가 기대한 이상으로 잘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옥탑방 왕세자'는 유천 씨와의 호흡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했던 작품이었다"

 

한지민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유천에 대한 평가를 하는 대목에서, 그저 하는 형식적인 발언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이야기라는 점은 충분히 느낄 수가 있지요. 나이가 어리지만 어린 느낌 없이 자신을 잘 이끌어주었고 캐릭터 몰입과 현장 분위기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었다는 평가는 중요하지요.

 

기존의 남자 주인공이 보이는 한계는 자연스럽게 한지민이 가지는 선입견일 수밖에는 없는데, 그런 자신의 생각을 민망하게 만든 박유천이라는 존재는 만족스러웠다는 지적은 중요하지요. 현장 분위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오지요. 방송 중 공개되었던 박유천의 대본이 너덜해질 정도가 되었다는 점만 봐도 그가 얼마나 드라마에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지요.

 

드라마를 함께 했던 한지민과 이태성을 통해서 박유천을 바라봐도 그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은 쉽게 찾을 수가 있게 되네요.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하는 이들에게 따뜻함으로 대하는 모습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도 이렇게 지속될 수밖에는 없는 법이겠지요. 그의 차기작이 무엇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은 자연스럽지요. 이제 시작인 연기자 박유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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