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 08:03

김재중이 닥터진 비밀병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원작이 너무 유명하면 손해를 보는 것은 상당히 많지요. 자연스럽게 원작과 비교를 할 수밖에는 없게 된다는 점에서 '닥터진'은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는 없어요. 일본에서 10년 동안 연재되었고 드라마로도 시즌 2까지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닥터진'은 탄탄한 원작의 힘을 받기도 하지만 너무 성공한 원작이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요.

 

한중일을 커버하는 스타 군단, 그들의 하나가 된 닥터진의 힘

 

 

 

 

지난 주부터 방송이 시작된 '닥터진'은 이미 일본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이지요.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만화와 드라마로 접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에요. 이런 작품이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더욱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대단하다는 사실에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메인 출연진들인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박민영 등은 한중일 팬들에게 선호 받는 명실상부 최고 스타들이지요. 손승헌은 비록 과거만은 못하지만 초반 한류의 중심이었고, 이범수는 국내에서 이미 최고의 연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존재이지요. 그런 그들이 이제는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새로운 한류 스타라는 점도 흥미로워요.

 

김재중은 동방신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부동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명불허전이지요. 국내 드라마 출연 전에 이미 일본에서 최고 스타들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할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이지요.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민영까지 가세한 '닥터진'은 국내 흥행과 상관없이 아시아 판권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게 하는 드라마에요.

 

첫 회 시작과 함께 송승헌이 과거로 떨어져서 김재중과 첫 대면을 하고, 이범수와 박민영까지 모두 만나는 과정들은 흥미로웠지요. 빠른 전개로 인해 지루할 틈도 없이 진행된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지요. 비록 송승헌의 연기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현대보다 과거 시점에서의 연기가 훨씬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었지요.

 

외과의사인 진혁이 머릿속에서 태아를 꺼내고 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여기에 자신의 연인인 미나까지 교통사고를 당하며 진혁은 큰 고통을 당하게 되지요. 자신이 수술해서 살려 놓은 남자가 옥상에서 가방과 태아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와 몸싸움을 하다 옥상에서 떨어진 그는 150여 년 전 과거로 가게 되지요. 

 

우선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가 혼란스러워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지요. 긴박한 상황에서 이하응이라는 존재와의 만남은 그가 자신이 조선 시대에 와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지요. 역사에도 등장하는 흥선대원군이 자신을 구했고 이런 사실은 그에게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미나와 꼭 닮은 영래를 사이에 두고 운명적인 대결을 펼쳐야 하는 진혁과 경탁은 그래서 흥미롭지요. 여기에 이하응과 경탁의 아버지인 김병희까지 대립 관계를 형성하면서 경탁이라는 존재는 중요하게 다가왔어요. 경탁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한국에 맞게 원작을 각색했다. 이야기의 핵심 주축이 되는 진혁과 그에 대비되는 안동김씨 세력 등을 부각시키고 극적인 요소를 부여하기 위해 설정한 인물"

 

제작진이 밝힌 김경탁이라는 인물은 일본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특별하게 설정된 인물이라는 점이 중요하지요. 원작과 변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판에서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김재중이 맡은 김경탁이라는 존재가 한다는 사실이에요.

 

원작을 이미 보신 분들에게 신선함을 주면서 원작의 분위기를 내면서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김재중이 한다는 사실은, 제작진들이 그를 통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아버지와 적대 관계인 영래의 오빠인 영휘와는 절친이고 영래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진혁과는 적대 관계일 수밖에는 없다는 점이지요. 여기에 이하응과도 좋은 관계일 수없는 그가 이후 어떤 역할을 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밖에는 없게 되었어요.

 

원작이 일본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왜색이 짙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제작진이 내세운 존재가 바로 김경탁이라는 원작에 없는 존재라는 점이 중요하지요. 단순히 왜색을 없애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인물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풀어내고 극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사랑하는 사람마저 낯선 이에게 빼앗기고 믿었던 친구가 자신이 쫓던 도적 패들의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리고 서출인 자신이 느낄 수밖에 없는 한계 속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지요. '닥터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제작진이 특별하게 만들어낸 김경탁이라는 존재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요.

 

1, 2회 방송을 통해 김재중이 연기한 김경탁은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한 연기를 보여주었어요. 현대극이 아닌 사극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배역임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요. 결코 쉽지 않은 배역이지만 이렇게 탁월함을 보여준다면 이후 극적인 대립 과정에서는 정말 광기어린 연기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김재중을 비밀병기라고 하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이지요. 단순히 최고 스타라는 점에서 하는 립 서비스가 아닌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드라마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김재중이라는 사실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김재중의 맹활약이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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