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6. 12:32

청담동 서우라 불린 화성인 하루살이녀보다 화성인 스폰서녀가 문제다

'화성인 바이러스'가 매주 방송되면서 논란 역시 매주 반복된다는 점에서 이 방송이 지속되는 의미는 명확해보이네요. 이번 주에는 돈을 열심히 사용하는 두 여자가 등장했네요. 하지만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는 두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지요.

 

하루살이녀보다 스폰서녀가 더욱 한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청담동에서 유명한 헤어샵 부원장으로 일한다는 화성인은 연봉 1억을 벌지만 아끼지 않고 모두 사용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어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 돈을 모으냐며 오직 현재를 즐겁게 사용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이 화성인을 욕하기는 힘들지요.

 

그녀와 달리, 스폰녀의 경우는 철저하게 남성을 이용해 자신의 삶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 연봉 1억에 통장 잔액은 0원인 화성녀가 사는 삶은 어쩌면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은 삶이기도 하지요. 실제 이런 식의 삶을 살기 위해 빚을 내고 사는 이들도 많다는 점에서 이 화성인을 욕하기는 힘들지요.

 

 

빚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한 만큼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그 화성인의 모습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물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동경하거나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살고 싶다는 화성인의 모습은 부러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문제는 7년 동안 5억을 스폰 받아 살면서도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화성인이었지요. 20대 중반인 그녀가 보인 삶을 이해하기 힘든 것은 철저하게 남자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는 점이지요. 자신은 한 번도 남자에게 돈을 쓰라고 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알아서 자신을 위해 지불하는 행위들이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하지만 스폰을 받는 노하우를 이야기하면서 은연중에 사달라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돈을 낼 수밖에 없도록 강요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남자만을 이용하는 존재라는 확신을 가지게 했네요. 과거 일본에서도 이런 식의 스폰녀가 존재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방송이 있었어요. 5, 6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뛰어난 외모도 아닌데 수많은 남자들이 이 여성으로 인해 엄청난 금액을 사용했다고 고발하는 방송이었지요. 

 

한국과는 다른 방송 문화를 가진 일본인만큼 그녀가 직접 남자를 만나 돈을 받아내는 과정을 일일이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내며 고발한 남자가 그 현장을 지켜보는 형식이었는데, 그 일본 방송과 스폰녀의 행동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놀랄 수밖에는 없었네요.  

 

스폰녀를 의도적으로 꾸며서 만들어낸 이야기라면 과거 일본의 화성인다운 수많은 아이템 중 하나를 차용해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거에요. 그게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면 그녀의 행동은 과거 일본 스폰녀와 동일한 방식으로 덜떨어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같은 존재라는 사실로 이어질 듯하네요.

 

어수룩한 남자를 대상으로 삼아 철저하게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남자를 울리는 여자들을 많은 사람들은 꽃뱀이라고도 부르지요. 물론 스폰녀가 '꽃뱀'이라고 할 수가 없기는 하지만 그녀의 행동들을 보면 사기성이 농후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경악스럽기까지 했네요.

 

사귀던 남자친구가 1억이 넘는 돈을 써서 가게를 차려줄 정도였다는 자랑과 함께 이제는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 모습은 당혹스럽기까지 했지요. 직접 현금을 받는 것이 아니기에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그녀의 발언은 황당하기만 하네요.

 

영상으로 담은 내용에서 보여 진 주유하는 장면과 고급 음식점에서의 모습 등을 보면 그녀의 삶이 어떤지는 명확해지지요. 방송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호한 것은 그녀의 발언이나 행동들이 뭔가 꺼림직 하기만 하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가 의심을 하게 했네요.

 

이런 상황에 세 명의 MC들이 동조하고 화성인을 칭찬하는데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쇼라고 생각하면 웃을 수도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들의 저급한 진행 역시 참담하기만 하네요. 스폰녀의 어머니가 등장해 딸이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흐뭇해하는 모습도 가관이었네요.

 

주변의 남자들을 지갑으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사는 스폰녀는 자신이 자랑스러운 것인지 모르겠네요. 최근 광고 중에 하나인 여자 친구가 더운데 '차'도 없다고 하는 모습에 대중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면 이 여자의 행동은 더욱 지독한 증오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하네요. 남자들이 우정이나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려고 자신과 친해지고 스폰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그녀의 모습은 씁쓸함을 넘어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과연 무슨 목적을 위해 출연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과연 그 이야기들이 진실인지도 증명하기 힘든 황당한 스폰녀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그런 삶이 자랑스럽다고 여기고 사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만 하니 말이에요.

 

자신의 삶 자신이 알아서 사는 것이니 타인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이런 주제로 방송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아무리 화성인이라는 주제를 담고 다양한 사람들을 섭외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는 하지만 분노를 부르는 존재의 등장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테니 말이지요.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