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1. 10:03

런닝맨 좀비 특집, 개코 유재석 좀비 개리마저 두렵게 만들었다

날로 발전하는 '런닝맨'이 좀비 특집에서 왜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지를 잘 보여주었네요. 마지막 반전으로 드러난 100년 전 개리의 모습이 번뜩이는 제작진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도 '런닝맨'이 보여주는 재미는 흥미롭기만 했네요. 

 

유재석 탁월한 감각으로 좀비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수학여행을 간 런닝고 학생들에게 접근한 여학생들의 정체. 그들이 준 선물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들은 그때는 알지 못했지요. 섬으로 수학여행을 온 런닝고 학생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이상한 일들은 그들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해 줄 공포 특집은 언제나 흥미롭기만 하지요. '런닝맨'에서 진행한 이번 좀비 특집이 색다르고 재미있었던 것은 게스트 없이 그들만의 축제를 만들었다는 점이지요. 매주 새로운 게스트들을 초대해 그들과 연관된 이야기들로 게임을 하던 그들에게 섬에서 가진 여름 특집은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게임이었어요. 

 

  

그저 즐거운 수학여행이라 생각했던 멤버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낯선 여고생들의 접근 때문이었지요. 설정된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한 그들은 처음부터 그저 단순한 예능의 형식이 아니었지요. 각자에게 주어진 설정에 맞게 연기를 하며 등장한 그들은 초반부터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지요. 

 

싸움짱으로 빙의되어 한껏 어깨가 높아진 광수에게 시련은 수학여행 차에 올라타자마자 가해진 멤버들의 모습 때문이었지요. 무게를 잡던 광수는 곧바로 꼬리를 내리고 그런 광수에게 왕따를 가하는 이들은 싸움짱을 능가하는 존재였으니 말이지요. 부잣집 아들로 빙의한 하하의 돈 자랑을 듣던 유재석이 발끈한 것은 지난 방송에서 하하로 인해 아이유에게 차를 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니 말이에요. 

 

인천자유공원에서 마주한 첫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멤버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본격적인 '좀비 특집'은 시작되었지요. 어르신들과 벌이는 알까기를 하면서도 깐죽대던 재석의 모습은 예상하지도 못한 어르신의 능숙한 실력으로 이내 꼬리를 내리게 되었지요. 가장 먼저 미션을 수행한 광수에게 낯선 여고생이 등장했고 그 여고생이 건넨 물건들이 과연 이후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그때는 알지 못했어요. 

 

각각의 멤버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등장하는 여고생들에게 일상적인, 그래서 더욱 의문이 가는 물건들을 받는 상황은 당혹스럽기만 했어요. 무의도에 도착해 멋진 팬션(천국의 계단 촬영지) 앞에 모인 그들에게 주어진 R 쪽지를 찾으라는 지시가 내려지지요. 그곳에서도 여고생들의 선물 주기가 이어졌지요. 인천자유공원에 이어 남은 멤버들에게 전해진 이 물건들의 정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미처 알지는 못했어요. 

 

멋진 숙소에 도착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바닷가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행복해하던 그들은 그 행복은 짧기만 했어요. 제작진들이 내린 보물찾기 지령에 따라 숙소로 들어선 그들과 모든 이들이 그 장소로 들어서자 입구를 봉쇄해버린 제작진. 그렇게 그들의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각자의 방에 남겨진 무전기와 각자가 받은 여고생들의 선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심리전은 시작되었지요. 오늘의 주인공인 개리는 이미 좀비가 되어 있었고 이를 숨긴 채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모든 멤버들을 좀비로 만드는 임무를 부여 받았지요. '좀비vs인간'의 대결 구도는 그래서 흥미롭기만 하지요. 좀비가 인간을 물들이는 과정은 영화나 미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는 점에서 그들이 벌이는 레이스는 '좀비 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지요.

 

삼삼오오 모여 자신들이 받은 여고생들이 전해준 선물을 공유하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한 멤버들은 탁월한 추리력을 선보이기 시작하지요. 낯선 방들 앞에 붙여진 국기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물의 제작 국가를 일치시키며, 그 안에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멤버들은 이내 숨겨진 물총과 특수용액을 찾기 시작하지요.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좀비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이 물건들을 얻지 못하면 좀비를 이겨낼 수 없는 상황에서 모체 좀비 개리와 그에게 물들어 좀비가 되어버린 이들이 벌이는 레이스는 정말 흥미로웠지요.

 

초반 압권이었던 것은 개리와 종국이 만나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들어온 지효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인 과정이었지요. 정말 연기자다운 탁월한 연기로 종국을 무장 해제시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과정은 최강이었지요. 이렇게 시작된 좀비 레이스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아무런 의미 없이 틀어져 있던 TV라 생각했지만 그곳에서 전해지는 뉴스속보는 그들에게 좀비 특집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지요. 아비귀환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서둘러 추리를 하고 물총과 특수용액을 차지하려는 그들의 레이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지요.

 

누가 좀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를 의심해야만 하는 그들. 그 과정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총을 차지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은 마치 흥미로운 게임을 연상시키게 했지요. 어둠을 싫어하는 좀비. 왜 그런지에 대한 비밀은 바로 이름표가 형광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이미 좀비들이 더욱 우세해진 상황에서는 이런 약점도 약점이 될 수는 없었지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압박해오는 좀비 무리들과 이를 처치하는 재석과 석진의 모습은 흥미로웠지요. 지효와 개리의 연합작전에 속절없이 좀비가 되어버린 석진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대항하는 재석의 진가는 홀로 남은 순간 보여 지기 시작했지요.

 

홀로 남은 유재석을 잡기 위해 준비하던 지효와 개리. 벽 뒤에 숨어 재석이 등장하기만을 기다리던 순간 재석은 섬뜩할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였지요. 지효의 향수 냄새를 맡은 재석은 코앞에 숨어있는 지효와 개리를 파악하고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대단했지요.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재석이기에 가능했던 인지 능력이었고 이런 재석의 대단한 촉은 이후 지효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대단하게 다가왔지요.

 

하지만 홀로 남은 재석이 에이스 지효와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특히 강한 개리를 이겨내기는 힘들었어요. 아무리 대단한 촉을 가지고 개코 재석으로 위험을 벗어나는 기민함을 보이기는 했지만 둘의 연합작전에서 이길 수 없었던 재석의 패배는 아쉬웠지요. 이런 레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국사책은 '런닝맨 좀비특집'의 흥미로운 반전이었지요. 역사책 속에 살아있는 개리를 이용해 좀비 특집을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엿보게 한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마저 흥분하게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함으로 다가오는 '런닝맨'. 이런 '런닝맨'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유재석의 존재감은 오늘 레이스에서도 확실하게 보여 졌지요. 긴박한 상황에서 촉각을 통해 적을 감지해내는 그의 탁월한 감각은 그저 기획만 남은 예능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런닝맨'을 보다 입체적이며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존재감은 역시 최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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