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7. 12:26

화성인 바이러스 스폰서녀에 이은 누나 빈대남 논란 경악스럽다

화성인 바이러스가 그동안 쇼핑몰 홍보의 장으로 인식되며 논란의 중심이 되더니 이제는 스폰서녀와 빈대남으로 경악스러운 막장 이야기에 탐닉하고 있네요. 7년 동안 5억을 남성들에게 받아 살아왔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여자와 누나들을 물주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기생하는 삶이 자랑이라는 빈대남은 왜 출연한 것일까요?

 

언제부터 남녀의 스폰서를 당당하게 말하는 사회가 되었나?

 

 

 

 

 

스폰서라는 원래의 뜻과 달리 우리 사회에서 이 단어는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지요. 더욱 남녀 간의 스폰서라는 개념은 육체를 팔아 재물로 얻는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행위를 정당화하는 존재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우리가 사는 사회는 수많은 직업군들로 이뤄져 있지요. 그저 단순히 공무원과 직장인, 그리고 자영업자라는 큰 단위의 직업군만이 아니라 우리가 들어도 뭔가 하는 생경한 직업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타인에게 스폰서를 받으며 사는 이들을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번외의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스폰서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각인된 것은 어쩌면 연예인들의 스폰서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 일거에요. 신인 여가수나 여배우들을 상대로 거대한 부를 가진 몇몇이 스폰서를 자청하며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대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거래가 은밀하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과거 큰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일부 얼굴을 감춘 이들이 스스로 스폰서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런 유혹을 받은 적도 많다고 고백하는 등 연예계의 스폰서 문화는 상당히 뿌리 깊게 내려 앉아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지난 방송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자아도취 럭셔리 스폰녀'라고 소개하며 등장한 출연진의 이야기는 경악스러웠지요. 7년 동안 많은 남자들에게 최소 5억 정도의 스폰서를 받아 살아왔다고 밝힌 그녀의 등장은 황당했지요. 자신은 원하지도 않는데 남자들이 알아서 해준다고 하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요구들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꽃뱀'과 그 경계의 차이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네요.

 

증명도 명확하게 되지 않는 거액의 스폰서 이야기를 당당하게 밝히고, 어머니라는 존재마저 자신의 딸이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마냥 즐거운 듯 인터뷰를 하는 모습에서 과연 이들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의심스럽기만 했네요.

 

지난 번 스폰녀에 이어 스폰남을 찾기라도 한듯 이번에는 누나 빈대남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남성 출연자는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남창'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존재였네요. 200여 명의 누나들을 만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 200명은 무엇을 위해 이 남자를 만나는지 고민스러울 수밖에는 없었네요.

 

"나의 경우 돈과 재력, 나이, 외모를 따지는데 그 중에서 재력을 가장 중시한다. 누나들은 나보다 인생을 많이 살아왔고 돈을 많이 버니까 누나들이 돈을 내는 게 당연하다. 대신 나는 애교를 부리며 대화한다"

 

철저하게 돈을 보고 여자를 만난다는 이 남자의 철학은 단순하지요. 과거 스폰서녀가 자신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남자들을 사냥하듯 만나는 것과 이 남자가 돈많은 여자만을 찾아다니는 것은 다를 것이 없으니 말이지요. 스스로 광주부터 서울까지 200여 명의 누나들을 자신의 용도에 맞게 나눠 분류해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가관이 아닐 수 없네요.

 

스폰녀가 일상생활을 남자들의 선물과 돈으로 해결하듯 빈대남 역시 모든 것을 연상녀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쌍둥이 같은 존재들일 뿐이네요. 남자들이 더 빨리 죽기 때문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 누나들을 만나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는 그저 돈많은 여자를 만나 그들을 통해 편안한 삶을 살겠다는 이유 외에는 없지요.

 

아직 어리다는 이유가 누나들에 대한 로망을 키울 수 있는 이유가 되겠지요. 돈 많고 예쁘면 된다는 그의 철학에는 진지함은 전혀 없고 오직 돈과 육체적 탐닉만이 가득하다는 점에서 무엇 때문에 그가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알 길이 없네요. 스스로 카사노바라고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에 기록된 카사노바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존재라고 하지요. 그저 단순하게 여자만을 탐해서 카사노바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를 카사노바로 부르는 것은 사치가 될 거에요.

 

자신과 동갑이거나 나이가 어리면 빈대짓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여자 같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 남자는, 철저하게 인간을 자신이 이용해야만 하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저 상대가 원하는 몸과 웃음을 팔아 자신이 원하는 돈을 얻겠다는 논리는 술집에서 웃음을 파는 이들과 다를 것이 없지요.

 

이윤석이 한심한 듯 "나중에 30, 40살 되어 13살 연상 누나를 만난다면 인정해주겠다"는 말이 정답이지요. 이 말에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빈대남이 무엇을 원하고 왜 만나는 누나들을 당당하게 '물주'라고 하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지요. 상대 여성들로서는 돈 주고 사는 남자 정도로 생각하는지 알 수 없지만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세상임은 분명해 보이네요.

 

방송에 나와서 자신을 드러내고 비난을 각오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니 할 말이 없지요. 하지만 아무리 케이블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이들이 보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굳이 이런 사회적 물의를 빚을 수도 있는 존재를 섭외한 이유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스폰서를 조장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사람들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에요. 방송을 통해 황당한 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철학이 있는 듯 포장을 해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한 출연 선택을 하기를 바라네요.

 

앞으로 어떤 막장 남녀가 등장할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화성인 바이러스'도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과연 무엇을 위한 방송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해주길 바라네요. 최소한 사회적 논란이 되는 출연진들 정도는 선별해내는 능력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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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해피선샤인 2012.06.27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욕나올 만큼 막장인생이군요.. 빈대붙는 게 뭘 그리 자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