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7. 07:03

조관우 공식입장, 대단한 용서를 비난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나가수' 출연으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았던 조관우가 황당한 피습사건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오래된 팬이 깨진 병으로 목을 찔러 130여 바늘에 달하는 대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조관우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이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한 너무 쿨한 조관우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조관우의 대단한 용서,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130바늘에 달하는 수술을 받은 조관우. 노래를 업으로 삼고 사는 가수인 조관우가 목을 피습 당했음에도 노래 부르는 일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일을 당한 상황에서도 수술이 끝나자마자 자신을 찔렀던 피의자를 용서하고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하는 기민함을 보였습니다.

 

첫 보도 과정에서 일들이 와전되고 잘못 전달된 부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인이라고 생각했던 이가 무방비 상태인 조관우를 폭행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더욱 3개월 전에 급격하게 친해져 함께 지방 공연에 동석하기도 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던 이들이 갑자기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는 본인들만이 아는 사실이니 더욱 당혹스럽네요.

 

"둘 다 많이 취한 상태였지만, 말다툼도 없었고 전혀 안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나도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다. 귀신에 쓰인 것만 같다.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조관우를 피습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귀신'에 쓰였다는 말로 자신의 범죄 행위를 설명했습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니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인 조관우 측에서 피의자의 '귀신' 발언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당혹스럽습니다.

 

아무런 원한 관계도 아니고, 팬과 가수로서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의 황당한 상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네요. 말 그대로 피의자가 갑자기 사건이 일어난 그 공간에서 '귀신'이 들어와 조관우를 살해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그 지인이라는 피의자가 원래 이런 정신착란 증상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범행 장소가 지하 주차장이면 CCTV 확보가 가능할 테니 그 과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찰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고 후 조관우를 찾아와 눈물로 호소하며 용서를 구했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피의자 역시 무슨 사연이 있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시달리는 존재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건 후, A가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 조관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A는 불구속 조사 중이다. 조관우의 가까운 지인이라 모든 부분에 있어 조관우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에서는 피의자가 용서를 구하고 있고, 조관우 측에서도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 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네요. 법원에 합의서까지 제출할 정도로 사건의 크기와 충격에 비해 발 빠른 조처들이 대단함으로 다가올 뿐이에요.

 

130바늘이 넘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지요. 더욱 목 부위를 찔렸다는 것은 가수로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사고를 당했음에도 치료를 다 받기도 전에 피의자에게 용서를 하는 조관우를 대단하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조관우 소식을 접하며 많은 이들이 그의 쾌유를 빌었지만 일부에서는 그와 조폭의 관계로 이야기를 만들며 피해자인 조관우마저 비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피의자가 조폭이고 뭔가 문제가 있으니 조관우가 피습을 당한 것 아니겠느냐는 주장은 무슨 근거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조관우의 과거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사건에 결부시키며 마치 그가 사건의 원흉이라도 되는 양 비난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파렴치한 짓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래된 지인과 술을 마시고 갑작스러운 피습을 당한 조관우가 원래 죄를 지어서 그랬다는 식의 비난은 과연 무슨 근거로 만들어진 비난일까요?

 

피의자가 자영업자라는데 왜 그는 조폭이 될 수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비난을 일삼는 이들은 진짜 조관우와 피의자 사이를 알고 있는 것일까요? 최소한 아무렇지도 않고 조관우를 비난하고 조폭 연루설을 흘리는 존재들은 조관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가지지 못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거 사건이야 인터넷에 치기만 하면 나오는 것이지만 그가 어떤 심정으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지식도 관심도 없어 보이는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정말 조관우 피습 사건에 조폭이 연루되고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요. 합의를 원한다고 해도 명백한 살인미수이기 때문에 그냥 풀려날 수 없다는 점에서 조사는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고 그 문제에 조관우도 관련되어 있다면 그때 가서 그를 비난해도 될 겁니다. 서둘러 소설을 쓰고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조관우를 비난하는 행위는 그저 파렴치한 짓일 뿐이니 말입니다.

 

수술을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조관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하루빨리 완치가 되어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바라네요. 그동안 연예인들에 대한 피습은 상당히 많았었지요. 과거 남진 나훈아 전성시대에는 상대 팬들이 그들을 피습하는 사건들이 많았다고도 하지요. 복잡한 관계들이 만들어낸 무서운 과거이지만 과거와 많이 달라진 요즘 과거의 이야기를 소설로 각색해 현재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위험하기만 합니다.

 

문제는 술에 취해 살인미수를 벌인 범인을 너무 쉽게 용서한 조관우입니다. 물론 오래된 스타와 팬의 관계이고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온 사이라는 점에서 믿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란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른 자를 너무 쉽게 용서하는 것은 피의자에게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와 형량이 결정되기는 하겠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용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귀신' 변명을 하고 술에 취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범죄이니 말입니다. 경찰 조사가 좀 더 진행되면 그가 왜 조관우에게 몹쓸 짓을 했는지 알 수 있겠지요. 그 동안은 말도 안 되는 소설이나 비난보다는 조관우가 쾌차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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