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9. 07:03

공유 과거 박정희 발언 논란으로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제대 후 영화와 드라마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공유가 때 아닌 암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과거 7년 전 인터뷰에 적힌 질문 하나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지요. 일부에서는 불순한 의도로 공유를 음해하려는 의도라고 하지만 과거의 발언이라 해도 조작이 아닌 공유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누구를 존경하든 그건 자유다, 대중들 역시 비판은 자유일 수밖에 없다

 

 

 

 

 

공유가 과거 인터뷰 내용 중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버지, 마이클 조던, 박정희'라고 적었습니다. 무척이나 의외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방송 등을 통해 보여 진 공유와 박정희를 연결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사회적 문제를 담은 '도가니'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했다는 점과, 독재자인 박정희를 좋아하는 인물이 동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개인이 누구를 좋아하든 그건 그의 자유입니다. 외국의 경우 연쇄 살인마를 추종하고 따르는 집단들이 존재할 정도로 개개인의 성향은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지향하고 따르든 그들을 그것만을 가지고 비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이 지향하고 추종하는 존재처럼 행동해 사회를 파괴하는 행위를 한다면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공유 역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 비판할 수는 없을 거에요. 이는 박정희를 추종하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그가 박정희를 좋아하는 것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공유가 누구를 존경하든지 이는 그의 몫이고 그의 가치관일 뿐이니 말입니다.

 

이 논란은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현재 드라마 출연 중이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최악의 독재자를 남자답다고 여긴다니 황당하게 화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일부에서는 공유와 박정희를 연결시켜 논란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이 나오고, 반대로 이를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논란 부추기라고 논리를 펴는 기사들이 등장하기도 했어요.

 

7년 전 인터뷰 내용을 왜 지금 와서 다시 언급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이는 철저하게 불손한 의도를 가진 이유라는 기사들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요.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든 그가 '소셜테이너'도 아닌데 왜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느냐며 선긋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들의 주장처럼 공유가 누구를 좋아하든 개인의 문제인데 이를 두고 비판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발언은 어폐가 있지요. 연예인이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발언하는 것은 자유인데, 이 발언에 대해 대중들이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논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의 자유발언은 정당하지만 그 발언에 대한 대중들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모순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이 기사의 논리처럼 진행된다면 연예인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해도 되지만, 그 발언들에 대해 부정하거나 자유롭게 반론을 재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될 수밖에는 없기에 황당하기만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최근 박정희에 대한 옹호 발언들과 함께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 칭하는 이들이 나서며 논란이 불거진 점을 공유를 이용했음이 명확합니다. 공유의 과거 발언에 박정희가 존재하고 이런 사실을 엮어 공유를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있음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의도적으로 공유를 비난하기 위해 7년 전 과거의 발언을 가장 심각하게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 공개한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공유를 비난하기 위해 박정희를 가장 멋진 남자 3인으로 선택한 그의 과거 내용을 공개한 것을 문제 삼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사실이 바뀌지는 않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가 가장 멋진 남자 3인 중 한 명을 독재자 박정희를 지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말입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내용을 사용했든, 사실 관계가 달라질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공유가 박정희를 멋진 남자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조작되지 않은 이상 본질이 달라질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공유는 비록 7년 전 남긴 인터뷰였지만 그는 비판을 달게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역사의식이 부재한 것인지 아니면 독재자를 진정 좋아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이성과 역사 교육을 받은 이들이라면 쉽게 상상할 수도 없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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