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1. 08:15

SM이 JYJ에게 건넨 과거는 덮자 의미는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패배 선언을 한 SM과 달리,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문제로 합의를 해주지 않은 JYJ. 그들이 벌인 3년간의 분쟁은 이제 오는 9월 모두 해결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JYJ와 SM 사이의 분쟁은 이미 법원에서 JYJ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일본 활동과 관련된 정산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하자는 JYJ의 요구에 '과거를 덮자'는 SM의 황당한 요구는 합의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JYJ를 물고 늘어지던 SM,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최종 판결은 9월이지만 현재로서는 JYJ의 완승이고 SM의 참패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전소계약 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법원에서 JYJ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SM이 조직을 동원해 방송 출연을 강제적으로 막아왔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갈 수가 없었지요.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관련 이익집단들의 모임의 힘으로 방송을 장악한 사악한 SM으로 인해, JYJ는 그동안 방송 출연이 철저하게 막혀있었습니다. 가수들이 음악 방송에 출연할 수 없는 것처럼 힘겨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해도 음악 방송에는 순위조차 집계되지 않은 마치 유령처럼 취급당하던 JYJ. 그 모든 것은 SM의 강력한 힘의 결과였고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잘못된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지를 SM은 지난 3년 동안 잘 보여주었습니다.  

 

JYJ 세 멤버는 잘못된 계약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결과적으로 남겨진 SM 소속 가수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노예계약이라고 불리던 계약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계약으로 바뀌었고, 수입 분배와 관해서도 전향적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은 분명 JYJ의 효과였습니다.

 

만약 JYJ 멤버들이 거대한 기획사인 SM을 상대로 합리적인 계약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그들은 절대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갑과 을의 차이를 엄격하게 하며 자신들의 권리만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았으니 말이지요. JYJ가 모든 화살을 맞아가며 법적인 분쟁으로 이끌었기에 남겨진 SM 소속 연예인들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SM이 변하자 다른 기획사들 역시 합리적인 계약으로 변해갔고, 아이돌 기획사 전체가 선진적인 합리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변했다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누군가 앞서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변할 수 없다는 점에서 JYJ의 선택과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들이 거대 기획사인 SM을 상대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SM에 의해 만들어진 조작된 정보들이 마치 사실인양 퍼져나가고, 그들의 선의가 왜곡되어 그저 돈의 노예가 된 JYJ가 배신을 했다고 여론 조작을 하는 모습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최근 티아라 논란으로 많은 이들이 다시 한 번 깨달았듯이, 갑의 위치에 있는 연예 기획사들의 횡포가 얼마나 파렴치한지는 3년 전 JYJ와 SM의 논란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마치 자신들은 오로지 아이돌로 성공하고 싶은 지망생들을 도와 그들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선한 존재인양 포장하는 모습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철저하게 사업 마인드로 돈 벌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기획사가 마치 자선사업이라도 하는 듯 스스로를 포장하는 모습은 경악스러웠지요. 더욱 소속사 사장을 '아버지'드립하며 과도한 충성심을 남발하는 일부의 모습도 그리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그들의 본심을 의심받을 정도의 과도함은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사력을 다해 JYJ의 활동을 막으려 노력하는 SM의 모습은 추하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일본 활동을 막기 위해 갈라섰던 일본 파트너와 다시 손을 합하고 국내에서는 연예 기획사 사장들이 주축이 된 조직을 통해 방송사에 압력을 넣어 출연을 못하도록 막는 행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이미 JYJ의 손을 들어주고 그들이 활동을 마음껏 하도록 해주었음에도 현실에서는 달랐습니다. 법위에 군림이라도 하듯 자사 아이돌들을 내세워 방송사를 위협하는 행위로 JYJ의 방송 활동에 제동을 거는 못된 행동은 현재까지도 그대로이니 말입니다.

 

"의견차가 너무 커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우리는 일본 활동과 관련된 정산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SM 측에서는 과거를 덮자는 식이었다"

 

2011년 조정기일을 잡으며 SM과 JYJ 사이에 합의를 요구하던 법원은 최종적으로 그들이 합의에 이르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듯합니다. 물론 선고 예정일인 9월 6일과 13일 중 판결을 내리게 되는데 선고 전까지 양측이 자율적 합의나 조정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JYJ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가 밝힌 내용을 보면 SM과 JYJ 사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미 JYJ와 SM 사이의 전속분쟁은 JYJ의 승리로 끝이 난 상황이고 현재까지 합의를 해왔던 쟁점은 과거 일본 활동과 관련된 정산 문제였습니다. 

JYJ는 이미 SM과 상관이 없는 존재이기에 방송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처지였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과거 일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에 대한 정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SM을 상대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SM 측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만 지키고 있고, JYJ 측에서는 논란의 중심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누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 명확해졌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조정에서 SM이 내놓은 이야기라는 것이 '과거 문제를 이제는 덮자'는 식이었다는 점이 황당합니다.

 

3년 동안 JYJ를 괴롭히고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혀왔던 그들이 법원에서 JYJ의 손을 들어주자 이제는 과거의 일은 덮어두자는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추악한 모습으로 JYJ를 세상에서 가장 못된 이들로 만들어냈던 그들이, 이제 와서 과거 문제를 덮자가 나오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JYJ가 완벽하게 SM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비록 일본 활동과 관련한 정산 부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9월 선고에서 법원은 최종적으로 JYJ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종 선고 후에도 이익집단들의 모임이 과연 그들의 방송 출연을 방해하고 나설지 궁금해집니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존재들의 불합리한 행동들도 이번 기회에 사려져야만 할 것입니다. 그들이 9월 이후 방송 활동을 자유롭게 한다면 연예 기상도는 급격하게 변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9월 이후의 JYJ가 기대되는 것은 3년 동안 억울하게 활동을 못해왔기 때문이지요. 힘겨운 시간을 보낸 만큼 최종 판결 후 왕성한 활동을 하는 JYJ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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