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5. 12:02

응답하라 1997 모두를 매료시킨 성시원의 매력, 정은지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제 1년을 넘긴 걸 그룹 에이핑크의 리드 보컬인 정은지의 드라마 출연은 그녀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속한 걸 그룹마저 그녀의 성과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은지의 맹활약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정은지의 매력은 서인국만이 아니라 시청자 모두를 뒤흔들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방송이 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한 <응답하라 1997>은 정은지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아이돌들의 연기 겸업에 부정적인 이들까지도 매력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능력은 바로 정은지의 탄탄한 연기 때문 일겁니다.

 

처음 <응답하라 1997>에 정은지를 비롯해 많은 아이돌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첫 회 방송이 끝나고 그런 우려들은 곧 찬사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이돌이라 하지만 기존 연기 전문 배우들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으니 말입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1997년을 살아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매력적으로 담아내는 이 드라마는 그 시대를 살아왔던 많은 이들에게는 추억을 더듬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아이돌의 시조라 불리는 HOT 광빠인 성시원과 그런 시원을 짝사랑하는 윤제. 이 두 주인공들 사이에 제키 팬인 유정과 야동으로 여자를 배운 학찬. 윤제를 짝사랑하는 준희와 감초 같은 존재인 성재까지 여섯 명의 동창들이 벌이는 1997년도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살지 않았건 상관없이 흥미롭게 만들고 있네요.

 

비슷한 연배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너무나 디테일한 상황 설정 등으로 인해 더욱 매력적일 듯하지요. 그 시절을 살지 않은 10대와 20대에게는 비록 유사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지만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힘으로 인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낀다는 점에서 <응답하라 1997>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2012년 현재와 과거인 1997년을 왔다 갔다 하는 이야기는 수수께끼를 품고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시작과 함께 동창회로 모인 친구들 중 오늘 중대발표를 하는 이가 존재한다는 설명부터 흥미를 부여했지요. 결혼을 발표를 하는 이가 있다는 이야기에 시원과 윤제의 결혼발표가 아닐까 생각하던 많은 이들에게 학찬과 유정의 결혼 발표는 의외였지요. 물론 둘이 서로 좋아하는 설정이니 당연했지만 말입니다. 더욱 충격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넘어선 채 시원이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부터였어요.

 

시원과 윤제의 결혼 소식일까 궁금해 하던 시청자들을 즐거운 멘붕으로 이끌며 과연 그런 시원의 남편은 누구인가에 모아질 수밖에 없었어요. 뒤늦게 등장한 광안고 천재 수학선생님이자 윤제의 친형인 태웅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원의 상대가 윤제만이 아니라 태웅 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7회 장래희망과 8회 D데이를 통해 이런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어요. 8회 마지막에 시원에게 사랑고백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가던 윤제에게 친형인 태웅이 앞서 시원을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버렸기 때문이지요. 스타에서 정찰의 화신이 되어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던 윤제. 형의 약점을 모두 알고 있어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는 형을 간단히 제압해왔던 윤제로서는 완벽하게 한 방을 먹은 상황입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형에 대해 사실은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형이 차를 산지도 그리고 시원이를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윤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자신을 좋아하는 준희를 오해하고 그가 시원을 좋아하는 줄 알고 경계만 하던 윤제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 갑자기 생겼다는 점에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윤제를 좋아하는 준희와 함께 공사 시험을 보기 위해 함께 묵었던 모텔 방 에피소드였습니다. 시원은 어린 시절부터 윤제의 아버지가 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에 반해 커서 제복 입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고는 했습니다. 윤제가 서울대 의대 갈 실력에도 공사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시원의 남자가 되고 싶은 갈망이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윤제의 마음처럼 준희 역시 공사를 선택한 윤제를 위해 서울대를 포기하고 공사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저 윤제는 자신의 마음처럼 시원을 좋아하는 준희가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공사 시험을 보는 것으로 착각하기만 하지요. 이 과정에서 애틋하고 오묘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참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그들의 풋풋함은 매력적이기만 했네요.

 

여자를 야동으로 배운 도학찬과 제키의 광팬이 되어버린 시원의 둘도 없는 친구 유정의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지요. 수능 끝나고 학찬의 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오해하고 고민하는 유정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했지요. 야하지만 추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정과 학찬의 이 엇갈린 로맨스는 흥미롭기만 했네요.

 

운명의 그날 그 시간이 다가오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유정의 엉뚱한 행동들은 이상한 상황들을 만들기만 하지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생리 중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던 유정은 불을 끄고 자신 곁으로 오는 학찬에 놀라 크게 고백을 하고 말지요. 이런 유정과는 달리 제키를 좋아하는 유정을 위해 편집한 비디오를 보여주려던 학찬의 모습은 매력적이었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 그것이 바로 사랑이겠지요. 학찬이 유정이 좋아하는 제키 영상을 편집해 함께 보는 것처럼 윤제는 시원을 위해 강아지를 구하러 다닙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던 시원을 생각하며 자신을 닮은 강아지를 선물하며 사랑고백을 하고 싶어 한 윤제. 그런 윤제가 어렵게 자신을 닮은 강아지를 구해 시원이 기다리는 학교 운동장으로 향하며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 맙니다.

 

태웅의 차에 타 학교로 향하던 윤제는 형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시원을 형편없는 아이처럼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형은 진심으로 시원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감추기에 급급하던 윤제와 달리 형 태웅은 사랑 앞에 당당했습니다.

 

형의 고백을 듣고 미처 시원이 기다리는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망설이는 윤제에게 시원은 삐삐 메시지를 보냅니다. '8282821818' 오지 않는 윤제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하며 욕을 하는 시원의 모습과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윤제의 모습은 다음 회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2012년 대통령 후보에 나선 태웅과 강직한 판사가 된 윤제. 이런 그들 중 한 명과 시원이 결혼한 사이일지 궁금해집니다. 이 둘과 상관없이 전혀 다른 이와 결혼을 했다는 충격적인 반전도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래방 장면에서 정주리, 김태원에 이어 박지윤 아나운서까지 카메오로 출연하는 장면은 흥미로웠지요. 더욱 준희의 여섯 번째 누나로 등장해 찰진 사투리와 앙칼진 모습으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숨겨진 연기력을 선보였어요.

 

연기돌의 기준마저 바꿔놓은 에이핑크의 정은지. 그녀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네요. 그녀로 인해 이제 1년을 넘긴 걸 그룹 에이핑크 역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지요. 누구와 비교해도 최강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정은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심상치 않게 일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그저 아이돌 유명세가 아니라 연기로 승부해 인기를 얻은 정은지의 매력은 <응답하라 1997>의 재미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이자 존재감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첫 연기이면서도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는 정은지의 매력으로 인해 <응답하라 1997>의 다음 편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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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2012.08.15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디샤워 디샤워's 2012.08.15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우수상 받는 장면 봤습니다. 동요도 들어봤구요. 어린 시절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은지의 모습도 신기했지요. 노래야 워낙 잘하니깐 당연한거고 그 어린애가 이렇게 커서 감칠맛나는 연기를 하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2. 2012.08.15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