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6. 07:25

아랑사또전 돌아온 이준기 CF배우 신민아 의외의 조합, 대박이 기대된다

여름철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납량특집 드라마 <아랑사또전>이 시작되었네요. 올림픽으로 인해 방송이 늦어진 것이 아쉬울 정도로 무더운 여름 가장 좋은 드라마라는 것이 첫 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했네요. 제대하고 첫 작품에 임하는 이준기와 CF배우로 인식되는 신민아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리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준기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신민아는 제역을 맡았다

 

 

 

 

 

이준기의 연기는 군 입대 전에도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입대라는 긴 공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이들에게 그런 모든 것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음을 그는 탄탄한 연기로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여주인공인 아랑 역의 신민아였어요. 비록 2010년 출연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의외로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며 그동안 연기력 부재를 조금은 만회하기는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2년 만에 복귀를 하는 그녀에게 여전히 따라붙고 있는 것은 CF용 배우라는 별명이었지요.

신민아에 대한 불안함은 첫 회에서 모두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지난 작품에서 구미호로 가능성을 보이던 신민아가 이제는 처녀귀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코믹 드라마에 적합한 배우가 아닌가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구미호에 이어 이번에는 처녀 귀신이 된 신민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역을 찾은 듯 매력적이었습니다.

 

코믹을 기본으로 깔고 천당이든 지옥이든 그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과, 그들을 잡으러 다니는 축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죽어 저승사자에 이끌려 가고 있던 아랑(신민아)은 끈이 풀리며 그대로 도망쳐 자신이 왜 죽어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아랑과 귀신의 모습과 이야기, 그리고 만지기까지 하는 은오(이준기)와의 우연한 만남은 흥미롭기만 했네요.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아들이지만 서얼로 태어난 은오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밀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밍양에 흉흉한 소문이 가득해 누구도 가기를 꺼려하는 상황에 오직 어머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길을 떠난 은오의 밀양 적응기는 의외로 힘겹기만 했습니다.

 

밀양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최대감의 탐욕스러운 모습이 논란이 되고 결과적으로 이야기는 그 대감과 아랑의 사건은 중요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예상하게 하네요. 돌쇠로 나온 권오중의 코믹한 연기는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었네요. 이준기와 권오중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는 점은 흥미롭네요.

 

첫 회 귀신을 보는 은오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은 아랑의 만남은 흥미로웠네요. 애써 외면하던 첫 만남과 달리 알아본 이후부터 시작된 그들의 연이은 만남은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천방지축 귀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랑의 맹활약은 시청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점쟁이 황보라를 한 방 먹이는 정수영의 모습은 이 드라마가 완벽하 코믹임을 잘 보여주었지요. 신기 없는 점쟁이 방울과 이런 역할에 가장 잘 어울렸던 배우 정수영이 나와 보여준 재미는 흥미로웠네요. 여기에 윤도현이 특별출연한 것도 흥미로웠지요. 언뜻 보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농익은 연기로 확실한 카메오 역할을 해준 윤도현의 모습이 정겹기만 했네요.

 

어머니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은오와 자신이 왜 이렇게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야 했는지 궁금한 아랑. 그리고 탐욕에 찌든 최대감이 하나가 되어 사건을 풀어가도록 한다는 점에서 <아랑사또전>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CF배우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던 신민아의 변신은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아랑과 사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연기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가오느냐가 중요하니 말입니다. 그녀의 연기가 문제가 되었다면 최악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의외로 아랑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준 신민아의 열연이 <아랑사또전>의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네요.

2년 동안 대중들에게 떠나 있던 이준기. 과연 그가 어떤 작품으로 복귀를 할지 기대를 많이 했던 팬들에게 <아랑사또전>은 귀한 작품으로 남을 듯하네요. 코믹함과 진지함을 모두 간직하고 등장한 이준기는 2년의 공백이 우습기만 했네요. 완벽한 연기로 <아랑사또전>을 흥미롭게 만든 이준기는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였네요.

 

보이그라를 먹어야만 사람에게 자신을 보일 수 있는 귀신 아랑. 원귀에 쌓인 귀신들을 보고 듣고, 만지기도 하는 특별한 존재인 은오의 만남은 의외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였습니다. 첫 회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코믹과 진지함을 다양하게 갖춘 <아랑사또전>은 충분히 흥미로운 드라마였습니다.

 

최대 약점인 신민아가 완벽한 귀신 연기에 성공했고, 이준기는 군 공백 2년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준기와 신민아가 보여줄 황당한 하지만 웃음과 눈물을 쏟아내게 만든 <아랑사또전>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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