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2. 11:07

김구라 택시로 복귀, 강호동 복귀와 달리 반발이 심한 이유

강호동에 이어 김구라도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케이블을 통해 방송 복귀를 확정한 김구라에게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따가운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말로 흥했던 연예인들이 말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김구라는 4월 10년 전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어 방송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강호동과 김구라 복귀에 다른 시각은 단순한 기간의 문제는 아니다

 

 

 

 

 

 

10년 전인 2002년 딴지일보의 인터넷 방송인 <시사대담>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그동안 잠재되어 있다 터지고 말았습니다. 인기를 누리고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던 김구라에게는 언젠가는 한 번쯤 터질 수밖에 없던 일이었고 김구라의 선택은 현명하고 화끈했습니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숨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에 나서 모든 방송에서 내려 선 그는 스스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하며 방송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힘겨웠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사죄를 하고 봉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며 많은 이들은 김구라의 빠른 복귀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매주 가족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하는 김구라의 모습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별함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그의 진정성에 공감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4개월이 흐른 후 그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여론은 좀 더 냉정해지는 듯합니다. 

최근 SM과 계약을 하며 복귀를 서두르는 강호동에 대해 다수가 환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만 합니다. 물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근신 아닌 근신을 했던 강호동이니 이 정도에서 복귀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세금 포탈이었지만 이는 무죄로 판명이 났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강호동의 억울함에 동조하고 그가 복귀하기를 바랐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옹호 분위기는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것이 다른 곳이 아닌 SM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실망한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요. 신동엽과 함께 SM의 자회사를 찾은 강호동의 선택은 역시 최고의 지원이 가능한 그리고 그동안 꾸준하게 따라다닌 돈과 결부된다는 사실에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습니다.

 

강호동 복귀에 많은 이들이 환영을 하기는 했지만 그와 함께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할 정도로 분위기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구라의 복귀가 환영일색일 것이라는 판단은 모호할 수밖에는 없지요. 강호동이 나름대로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여러 요소들로 무장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김구라는 강하고 억센 말로 인기를 얻은 만큼 그를 싫어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김구라의 이런 독한 말들이 즐겁게 다가오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의 자신을 위해 타인을 깎아 내리는 발언들에 비난을 하는 이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당연히 그들에게 김구라의 이른 복귀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막말로 나간 연예인이 1년도 아니고 겨우 4개월 정도 지난 상황에서 복귀는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막말을 쏟아내 인기를 얻었던 김구라가 벌써 이렇게 이른 복귀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가 보인 행동들이 쉽게 용납을 받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인기를 얻기 위해 다수의 연예인들을 비난해왔다는 사실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김구라를 싫어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예인들의 숱한 만행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복귀 문제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는 없습니다. 음주운전에 뺑소니, 폭행 등 수많은 죄명을 지어 놓고도 인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현업에 복귀하는 일부 연예인들의 모습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구라의 복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여타 문제의 연예인들의 복귀와 유사하게 비교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류들과 김구라가 다른 지점은 분명합니다. 문제의 연예인들이 도망치듯 군대로 숨던지, 아니면 뻔뻔하게 대중의 비난과 상관없이 연예인 활동을 계속하는 모습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구라의 경우 최소한 이런 황당한 문제 연예인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진정성 있는 반성과 함께 실천을 통해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입니다. 그의 방송 콘셉트가 사람에 따라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의 사과가 진정성을 담보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구라의 복귀는 단순히 4개월이라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가 보여준 진정성이라면 복귀가 큰 문제가 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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