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8. 12:27

카라 공식사과? 대중의 분노는 장애인 주차공간만이 아니다

카라가 간만의 컴백에 악재만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상 논란을 시작으로 '독도'문제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진 그들이 이제는 장애인 주차공간에 차를 주차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카라, 소속사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몰락한다

 

 

 

 

 

일본에서 인기만큼은 그 누구도 따로 올 수 없을 정도가 된 카라가 8월 22일 다섯 번째 앨범인 <판도라 PANDORA>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에게 이번 앨범은 중요했고 많은 이들도 그들의 앨범에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문제는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하며 최악의 상항으로 이어지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되었던 것은 선정성 문제였습니다. 20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부터 의상 및 안무 수위가 높았다며 미성년자가 소속되어 있는 카라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성인 여성 그룹이라면 뭐 무난할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아직 미성년자(고교졸업은 했지만 94년생인 강지영)가 속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음악방송에서 그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왔음에도 규제나 이후 논란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논란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갑자기 불거진 독도 논란은 그녀들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물론 언급 없이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사회를 보던 진행자가 '독도 발언'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카라 멤버들이 독도와 관련해 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으며 대중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네요. 기자들이 의도적으로 질문을 하고 박지윤이 막은 상황이라 해도 소속사의 입장 정리 없는 상황들은 상황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지만 말이지요)

 

일본에서 아무리 놓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한국인이 한국 땅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은 당연했으니 말입니다. 더욱 비스트나 다른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상황에서 카라는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최근 슈퍼쥬니어의 최시원이 공개적으로 '독도'에 대해 당연하지만, 당당한 발언을 하면서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게 된 카라. 그들로서는 이 논란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라의 행동에 일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나오고, 최시원의 발언에 분노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모습은 결과적으로 국내와는 정반대의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요.

 

이런 상황에 최근 카라 멤버들의 차량 2대가 휴게소 장애인 주차구역에 20여 분간 주차되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따라하는 아이돌들의 행동은 항상 민감한 반응을 이끌어 내고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카라의 차량이 장애인 주차공간에 주차를 한 사실은 잘못된 행동임이 분명합니다.

 

"당일 휴게소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었는데 두 대의 밴이 휴게소 주차관리자가 막아서도 무작정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세웠다. 알고보니 카라 멤버들이 탄 차더라. 관리자가 차를 빨리 빼라고 해도 무시하고 자기들 볼일을 다 본 뒤 휴게소를 떠났다"

 

지난 25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14회 한중가요제' 녹화를 위해 현장으로 가는 과정에 충남 공주 정안휴게소에 들어선 이 차량이 주차관리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는 제보는 당혹스럽습니다. 

 

뉴시스의 사진을 보면 그들이 어떤 의도로 장애인 주차구역을 선호했는지 명확해집니다. 화장실이든 다른 물건을 사기 위함이든 차에서 내려 손쉽게 할 수 있는 곳에 차량을 주차했음을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목격자의 발언처럼 그들이 주차관리자를 무시하고 이런 식의 주차를 했다면 이번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이런 식의 주차를 당연하게 여겼다면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이니 말입니다.

 

"당일 28일 오전 보도된 카라 차량의 휴게소 장애인석 주차와 관련해 공지드립니다. 차량을 운전했던 현장 매니져와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카라와 스태프들을 태운 차량이 25일 공주 정안 휴게소를 방문, 두 대의 차량이 약 15분 가량 장애인석에 주차되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DSP미디어는 당일 불편을 끼쳐드렸던 분들과 카라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향후 재발 방지에 철저히 유념하겠습니다"

 

논란이 가중되자 DSP는 서둘러 장애인 주차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고 나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슨 이유로든 그들이 장애인이 아닌 이상 장애인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니 말입니다.

 

미니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논란의 중심이 되어버린 카라. 그들의 논란은 좀처럼 쉽게 자라앉기 힘들다는 점에서 문제는 의외로 심각해지는 듯합니다. 더욱 장애인 주차구역을 차지한 채 대중 앞에서 보인 카라 멤버들의 행동은 구설수에 올라갈 수밖에는 없어 더욱 당혹스럽습니다.

 

"구하라 등 카라 멤버들 역시 핫도그를 먹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무덤덤했다. 그곳에 주차하기 위해 기웃거리던 차들이 저 멀리 돌아가는 것 같더라. 연예인들이 너무 특권을 누리는 것 같아 옆에서 지켜보기에 불편했다" 

 

목격자들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그들은 자신들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한 사실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도 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습니다. 백번 양보해 카라 멤버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도 매니저들이 알아서 잘 해야 하는데, 이건 모두가 하나 같이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침묵(소속사의 침묵 강요가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으로 일관하며 비난을 사서하던 그들이 이제는 장애인 주차구역까지 차지한 채 연예인의 특권을 마음껏 부린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쌓여 결과적으로 오랜 시간 힘들게 쌓아왔던 카라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연이어 터지는 악재들 사이에서 카라가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소속사 역시 그들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돈만이 아니라 진정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