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8. 06:28

싸이 MTV후보와 싸이 대한민국 만세 인터뷰, 그의 자부심이 자랑스런 이유

싸이의 성공 스토리가 연일 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MTV를 뜨겁게 달궜던 그가 이제는 유럽 MTV 후보에 선정되며 세계적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네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 거대한 성공 앞에서도 그가 보여준 일관성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감동으로 몰아가고 있네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투데이쇼에 출연해 '강남스타일'로 뉴요커들을 사로잡더니,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싸이의 이 깜짝쇼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여기에 'Fuse'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면서 밝힌 그의 미국 정복기는 감동 플러스가 될 수밖에는 없었네요.

 

미국을 넘어 이제는 유럽에 싸이 스타일을 퍼트릴 시간이다

 

 

 

 

 

싸이의 성공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었지요. 유튜브라는 기회의 공간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획기적인 말춤. 재미있지만 흥미로운 뮤직 비디오의 내용들과 싸이 특유의 노래가 하나가 되니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강남스타일'이 되었네요. 

 

여전히 일부에서는 싸이와 '강남스타일'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도 존재하지요. 미국인들이 좋아하기는 뭐가 좋아하느냐며, 내 주위 사람들은 알지도 못한다며 싸이의 인기는 그저 허풍이고, 일부 언론에서 만든 조작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의 핵심에는 내가 싫어하니 싸이의 성공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아집과 편협만 존재함을 알 수가 있지요. 비판자와 주변 사람들은 모를지 모르겠지만, 다른 많은 미국인들이 싸이에 대한 존재를 확인했고, 수많은 미국 내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말입니다.

 

미국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있는 싸이에게 반가운 소식은 바로 유럽 MTV 올해의 MV 후보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다섯 뮤지션 중에 싸이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대단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M.I.A, 리하나에 이어 싸이가 MTV 유럽 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 후보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싸이의 세계적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물론 다른 뮤지션들과 달리,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반짝 스타처럼 다가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국내에서 10년 동안 인기를 얻어왔고, 라이브 무대에서는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 최고수이기는 하지만 세계적 유명세는 갑작스러운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음반사와 매니저를 얻었고, 그들과 함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싸이라는 존재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이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들 역시 신인 시절이 있었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과정에서는 이런 급작스러운 인기가 필수였었으니 말이지요.

 

싸이의 MTV 유럽 어워드 소식과 함께 '투데이쇼'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라이브 공연은 이미 많은 이들이 접했고, 환호했던 부분이지만 인터뷰 장면은 못 보신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그는 일상적인 인터뷰를 이어가는 도중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지요. 그리고 곧바로 영어로 해석을 하며 자신이 대한민국 사람임을 알리고, 그 조국에 대해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어요.

 

일부에서는 너무 노골적으로 대한민국 사랑을 외치는 것은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아요. 하지만 미국내 소수자의 입장인 한국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싸이의 이런 행동은 더욱 권장되어도 상관없다고 보입니다.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국내 동남아 외국인들의 삶을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니 말입니다. 물론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민자들에게 가지는 이질적 거부감은 분명히 존재하니 말입니다. 

 

히스패닉들이 수상을 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언어를 중시하고, 조국에 대한 애정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쏟아내는 이유도 그런 연유이지요. 이제는 거대한 군집을 이루는 히스패닉들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멸시받는 그들에게 있어 그런 뜻 깊은 자리에서 자신의 조국에 애정을 드러내고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싸이의 이런 행동들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투데이쇼'만이 아니라 'Fuse'에 출연한 싸이는 연이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와 마찬가지 내용들이 이어졌지만,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싸이의 생각은 다시 한 번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스쿠터는 현재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 숨겨져 있는 이야기였지만, 싸이에게는 우리의 언어로 미국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흥미롭지요. 계약 조건이 '한국어로 된 노래 그대로' 미국 활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스쿠터 브라운과 계약을 했다는 싸이의 그 결정에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가득했습니다.

 

"한국어로 된 노래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나의 꿈이자 모든 한국인의 꿈일 것이다"라며 행복하게 인터뷰를 하는 싸이에게서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우리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 시장 도전을 하며 엄청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싸이가 과연 미국 시장을 얼마나 장악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오직 싸이 스타일로 미국 시장에 나선 그의 대단한 용기가 경외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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