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4. 12:01

싸이 기네스북 등재보다 더 놀랄 일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싸이가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 평가를 받은 가수가 바로 싸이라는 사실이지요. 다들 알고 있듯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완전 개방형 사이트이지요. 이 곳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하기도 하고, 숨겨진 인재들이 발견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어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는 이제 2억 4천만 건을 돌파했네요. 이 수치는 역대 순위 30위권이라는 점에서 대단하지요. 이제는 같은 소속사 가수인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가 7억 7천만 건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빌보드 톱100 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캐나다 출신 칼리 레이 젭슨의 '콜 미 메이비'가 2억 6천만 건으로 21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싸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싸이 기네스북 등재보다 놀랄 일은 실질적인 인기 차트 1위다

 

 

 

 

싸이를 기네스북에 등재시킨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이 224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영상마다 존재하는 손가락 업 다운은 일반인들의 평가를 그대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요소이기도 하지요. 이런 일반인들의 평가에서 최고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하지요.

 

최근에는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2012'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강남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은 매력적이었지요. 수만 명의 관객들을 모두 들썩이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싸이의 인기는 끝물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것 역시 사실이지요.

 

릴 웨인, 그린데이, 핑크, 어셔, 리한나, 본 조비, 니요, 린킨파크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출연한 이 공연에 주최자의 강한 요구로 특별 출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싸이의 미국 내 인지도와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명확합니다. 그저 웃기는 MV 하나로 이런 대접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지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쌍이의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인기요인을 분석하기도 했지요. '한국의 싸이는 어떻게 브리트니 스피어스(그리고 그 밖에 모든 사람들)를 춤추게 했을까'라는 주제로 싸이가 불러온 열풍을 4가지로 분석한 글에서 싸이의 인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네요.

 

첫 번째 요소로 그들은 싸이가 타고난 스타라는 점을 지적했어요. 재치있고 매력적인 동시에 리듬감까지 훌륭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스타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는 사실은 중요하지요. MV로만 보던 그와 달리, 미국 내 유명 토크쇼에 연이어 출연하며 남다른 재치를 선보이는 그에 대해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입니다.

 

 

1996년 유행했던 마카레나와 말춤을 비교하며 누구나 조금의 스킬만 있다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중독성 있는 춤을 꼽았지요. 이런 반증은 이미 싸이의 말춤을 패러디한 수많은 영상에서 증명이 되기도 했지요. 플래시 몹과 패러디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말춤을 따라하는 모습은 과거 마카레나의 단순하지만 중독성 높은 춤을 연상케 하니 말이지요.

 

세 번째로 이 춤이 단순히 한 세대를 위한 춤이 아니라 전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춤이라는 점을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삼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었던 한국어 가사가 오히려 인기 비결이 되었다고 분석했어요. 오역을 포함한 다양한 번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한국어 가사는 득이 되었다는 분석이라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작년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셔플 댄스의 주인공인 LMFAO의 레드푸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싸이의 인맥이 얼마나 확장될지 예측을 불허하게 하고 있네요. 어셔와의 사진만이 아니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라드 버틀러, 패리스 힐튼 등과 함께 클럽에서 즐겼다는 사실은 싸이의 인지도가 얼마나 대단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지요.

 

이런 대외적인 인지도 상승에 정식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빌보드 핫100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네요. 64위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 입성한 싸이는 한 주 만에 11위로 급상승하며 그의 인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네요.

 

최근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 음반 순위 집계 차트 싱글부문 3위를 차지하며 그 위상이 이제는 유럽까지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주 순위가 37위였다는 점에서 빌보드와 동일하게 급상승한 순위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영국 차트와 미국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아 졌습니다.

기네스북 등재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부분이지요. 현대 대중음악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과 영국의 순위 차트를 싸이가 석권한다는 사실은 그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인기가수가 된다는 사실이니 말이지요. 아이튠즈에서는 15일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그저 상상 속에서만 등장했고, 그런 상상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비난받을 수밖에 없었던 꿈같은 상황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꿈같기만 하네요.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빌보드 핫100 톱10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1위도 충분히 가능해 보일 듯합니다. 영국 차트 역시 아쉽게 3위를 했다고 하듯 다음 주에는 우리가 상상하던 것 이상의 소식이 쏟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이를 통해 놀랄 일은 경이롭게도 이제 시작일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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