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8. 06:20

박유천 보고싶다 출연 확정이 반가운 이유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모두 성공으로 이끌었던 박유천이 새로운 드라마인 '보고싶다'에 출연이 확정되었네요. 워낙 좋은 감독과 작가가 참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연자 못지않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던 작품이었네요.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여심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남자 박유천이 형사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팬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정통 멜로에 많은 사연을 담은 형사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기만 하네요.

 

박유천, 연기 변신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기회다

 

 

 

 

 

지난 8월 박유천과 손예진이 드라마 '보고싶다'에 출연할 것이라는 기사가 뜨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드라마에 박유천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에 팬들이 열광을 했기 때문이지요.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박유천의 신작에 대한 기대와 함께 출연할 여배우가 손예진이라는 생각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니 말이지요.

아쉽게도 손예진의 경우 다른 일정으로 인해 드라마 출연이 무산되었고, 박유천은 장고 끝에 '보고싶다' 출연을 확정지었네요. 이 드라마가 매력적인 것은 좋은 작가와 연출자가 함께 한다는 점이지요. 문희정 작가의 작품 중에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등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 많은 작가이지요.

 

작품에 가득 담겨 있는 착한 마음들은 드라마를 보는 이들마저 한없이 행복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문희정 작가의 작품을 박유천이 선택한 것은 훌륭한 생각이라 볼 수 있지요. 시청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작품의 완성도인데 이 정도 필력을 갖춘 작가라면 기본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테니 말이지요. 최소한 앞선 세 작품 정도의 내용만 담아낼 수 있다고 해도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으니 '보고싶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는 없네요.

 

연출자인 이재동이 만든 이전 작품들을 보면 '고맙습니다', '나도 잘 모르지만', '로드 넘버원', '지고는 못살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자이지요. 장혁과 공효진이 나오고 서신애가 수혈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아이로 등장해 모두를 울렸던 그 환상적인 드라마와 소지섭이 등장했던 전쟁 드라마에서도 인간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이재동 피디의 연출력은 믿을 만 합니다.

 

이재동 피디와 문희정 작가가 함께 만나 '고맙습니다' 형식이 될지, '내 마음이 들리니?'가 될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할 듯합니다. 더욱 대중들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박유천이 주연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보고싶다'는 말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보고싶은 드라마'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세도가 자제, 재벌집 아들, 왕 등 그동안 박유천이 드라마에서 맡았던 배역들은 최고위층의 삶이었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형사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맡았던 배역들과 달리 '보고싶다'에서는 한 여인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오직 범인 잡는데만 집중하는 강력계 형사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그가 맡았던 배역들이 모두 상위 1%의 삶이다보니 활동적이거나, 서민적인 삶을 표현할 수는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철저하게 밑바닥 생활이나 다름없는 강력계 형사로 분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지요. '열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라는 제작사의 줄거리가 이야기를 해주듯, 첫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 여자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은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해 보이네요.

 

정통 멜로드라마에서 박유천이 그동안 맡았던 배역과는 상당히 다른 거친 남자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줄지가 관건이 되겠지요. 곱고 완벽하기만 하던 모습의 박유천이 거친 남자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강력계 형사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는 없네요. 주인공의 연기 변신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면 '보고싶다'는 치열한 가을 드라마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아직 여주인공이 확정되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박유천이 선택을 했고 연출자나 작가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작품입니다. 박유천의 이 드라마 출연이 반가운 이유는, 상반기 드라마에 대한 여운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박유천이 맡았던 배역들과는 전혀 캐릭터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드라마에서 연기하지 않은 정통 멜로에 도전(사극과 퓨전사극, 현대극에서 멜로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정통 멜로라고 부르기는 힘든 작품들이었지요)한다는 사실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연기자 박유천이라는 이름을 걸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용기가 필요했을 듯하지요.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단서가 달리기는 하지만 ,거친 남자들의 세계와 한 여자를 위한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상대 여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기대치가 변할 수는 있겠지만, 흥행보증수표가 된 박유천이 출연하는 '보고싶다'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박유천이 과연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게 된다면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정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가 그동안 보여준 노력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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