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 10:05

전혜빈 정글의 법칙에서 사막의 여신 넘어 정글의 여신까지, 포스 작렬했다

김병만이 화려하게 빛나던 '정글의 법칙'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새롭게 합류한 여성 멤버인 전혜빈 때문이지요. 누구도 대적할 수 없었던 절대강자 김병만을 부드럽지만 강한 전혜빈이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정글의 법칙'이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해 최악의 상황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누가 누구를 이겼다는 말이 안 되지요. 하지만 전혜빈이 보여주는 모습은 여섯 명의 남자들이 민망해할 정도로 대단한 것은 사실이지요.

 

전혜빈 사막의 여전사가 아닌, 정글의 여신으로 충분했다

 

 

 

 

 

이미 지난 해 추석 특집으로 만들어졌던 '정글의 법칙 W'에서 여자 김병만으로 불렸던 전혜빈은 최강이었지요. 이후 많은 이들은 여성판 정글의 법칙 제작을 요구하기도 했고, 전혜빈과 김병만이 함께 하는 '정글의 법칙'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쉽지 않았던 이들의 만남은 마다가스카르에 가는 이번 여행에서 성사되었고, 최강의 존재감이 하나가 된 여정은 역시나 최강이었네요. 출발부터 심상찮았던 그녀의 포스는 사막 한 가운데 떨어진 이후 완벽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그 어떤 남성들보다 강인하고 건강한 그녀의 모습은 반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에요.

 

마다가스카르 여행에 함께 한 박정철과 정진운과 비교해 봐도 전혜빈의 존재감은 우월할 정도이지요. 물론 박정철이 엉뚱한 개그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고, 정진운은 리틀 김병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지요. 막내인 진운이 낯선 경험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실제 해보려는 노력들은 참 보기 좋았지요.

 

김병만과 함께 '정글의 법칙'의 터줏대감이자 2인자인 리키 김이 자신의 자리에 위협감을 느낄 정도로 전혜빈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대단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기만 하네요. 모래사막을 건너 새로운 정착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몸으로 움직이다 무리를 하며 쓰러진 류담을 걱정하는 김병만의 모습은 인간적이었습니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가득했고, 그런 류담을 위해 무거운 짐을 자신이 들고서도 모두를 위해 앞장서는 김병만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지요. 온갖 궂은 일은 다하고 병만족들의 식사와 잠자리를 책임지는 김병만이 없었다면 '정글의 법칙'은 존재할 수도 없었지요. 이런 김병만에 비하면 전혜빈은 단순하게 비교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요.

 

 

 

김병만에 비해 정글에서의 살아남는 기술도 부족하고, 힘도 약한 그녀가 그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전혜빈이 보여준 모습은 여자 김병만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사막 횡단에서 다른 이들이 모두 지쳐서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도 김병만과 함께 앞장서 길을 개척하고 쓰러진 류담에게 다가가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네요. 그 과정에서 탱크 탑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드러나며 '사막의 여신'이라는 칭호까지 받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네요.

 

목적지인 열대우림 지역에 가까워오자 거침없이 사막을 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김병만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우림 지역으로 들어선 그녀는 다른 이들이 힘겨워하는 것과 상관없이 개구리를 잡고, 메뚜기를 잡아 어떻게 먹는 것이 맛있는지 설명하는 전혜빈의 모습은 딱 김병만이었네요. 제작진이 "여배우인데..."라는 말을 건네자 "아..여배우였죠. 뭐 내일부터 여배우 하죠"라며 쿨하게 넘기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연에 동화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야자를 따기 위해 지체없이 올라간 김병만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는 야자를 따지 못하고 내려오자, 거침없이 리키 김의 도움을 받아 나무에 올라 야자열매를 따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힘이 아닌 요령으로 김병만이 힘들어했던 야자열매를 가볍게 따는 그녀의 모습은 왜 그녀가 여자 김병만인지 잘 보여주었지요.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과정에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거침없이 나무 위로 올라가 쉽지 않은 매듭을 지어가며 일을 돕는 그녀의 모습은 다른 남자들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남들이 다 꺼리는 일들도 망설임 없이 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왜 많은 이들이 그녀의 '정글의 법칙' 합류를 원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거대한 코끼리 새의 알 껍질 들을 통해 과거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탐욕이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과 함께 생존하던 거대한 코끼리 새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은 두렵게 다가왔네요. 인간의 이기심이 수많은 동식물들을 멸종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글의 법칙'은 훌륭한 예능이라 할 수 있지요.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여우원숭이와 친해지는 과정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사는 하나의 방법으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인간이 아닌, 마다가스카르의 여러 동물들 중 하나가 되기로 한 그들의 모습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네요. 재미와 교육적인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는 '정글의 법칙'은 전혜빈이라는 매력적인 정글의 여신으로 인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기만 합니다. 폭우를 이겨내고 병만족이 여우원숭이들과 어떻게 하나가 되어갈지 다음 주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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