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2. 11:02

정글의 법칙, 리키김 하차해서는 안 되는 이유

김병만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정글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이를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거에요. 여기에 리키김이라는 존재는 김병만과 '정법'에서는 떼놓을 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병만이 아버지 같은 존재라면 리키김은 어머니처럼 부족원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김병만과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정법' 시작과 함께 계속 함께 해왔던 부족장 리키김의 하차는 곧 어머니를 잃은 홀아버지의 투쟁기가 될 수밖에 없기에 아쉽기만 하네요.

 

리키김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마다가스카르로 향한 병만족의 이야기는 연일 화제이지요. 사막에서 힘든 생황을 하고, 정글로 들어가 생존해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이야기이니 말이에요. 여기에 전혜빈의 등장은 시청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있지요. 그동안 김병만과 리키김 위주의 이야기가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여자 김병만의 등장은 '정법'자체가 즐거워졌으니 말입니다.

전혜빈의 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부족장 리키김이었어요. 김병만은 족장으로서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어머니 역할을 해오던 리키김이 갑자기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전혜빈이 여자이지만 남자와 상대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정법'에 적응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역할 분담이라는 측면에서는 모호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김병만과 리키김의 조화가 깨지고 김병만과 리키김 사이에 전혜빈이 들어서며 묘한 상황들이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묘한 상황들은 감정적인 것도 아니고 서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요. 다만 그동안 '정법'에서 보여 지던 균형이 조금은 틀어졌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리키김은 전혜빈을 친 오빠처럼 따뜻하게 감싸고, 힘겨운 이야기들도 모두 들어주면 진정한 멘토 역할까지 해내고 있지요. 정법의 어머니 리키김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바람직함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김병만 정도는 아니지만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과 따뜻한 감성으로 부족원들을 감싸는 그만의 능력은 대체가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 이은 다음 행선지가 남미라고 합니다. 정법 제작진들은 10월 중순께 현지 답사를 마치고 최종 스케줄과 게스트 섭외 등을 마무리한다고 하지요. 모든 것이 정리되고 이르면 11월 초쯤 본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리키김과 류담이 제외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류담이야 꾸준하게 등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함께 하며 부족장으로 불리는 리키김이 빠진 다는 사실은 의외이네요. 그가 만들어낸 가치들은 이제는 '정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감이라는 점에서 그의 하차는 당혹스러우니 말입니다.

 

스케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차한다는 발언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아쉽네요. 류담은 새로운 일일드라마 출연이 확정되어 빠진다고 하지만, 리키김은 정확한 사유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더욱 김병만 역시 시트콤 촬영을 하는 와중에 '정법'에 참여하는 리키김이 빠진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으니 말입니다.

 

"리키 김이 프로그램에 합류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일주일 정도 스케줄 조정 끝에 결정키로 했다"

 

리키김 하차가 결정되고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자 제작진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발표를 했네요. 아직은 갈지 안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스케줄 조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니 다행이기는 합니다. '정법'에서 리키김이 빠진 모습을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의 하차는 '정법'에도 손해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거칠고 힘겨운 정글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상황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정글의 법칙'에 김병만이 필수충분조건이듯, 어머니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는 리키김 역시 대체가 불가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만 할 거에요. 리키김이 힘들어 하차를 결정하지 않는 한 제작진들은 리키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만 할겁니다. 그것이 '정법'이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테니 말입니다.

 

"리키김이 초창기 멤버인데다 워낙 잘해줬던 멤버라서 아쉬운 마음은 크다. 현재 리키김을 대신할 멤버를 찾고 있다. 새로운 얼굴이 많이 합류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캐스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키김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보다 리키김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강구하는 것이 정답일 겁니다. 가을개편으로 시간대가 바뀌며 김병만과 노우진만 남기고 멤버 교체를 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리키김을 버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