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5. 10:01

정글의 법칙 괴물장어, 리키김이 빠져서는 안 되는 이유를 보여주다

리키김이 남미 편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많은 이들이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역시 정법에 리키김이 왜 소중한 존재인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정법에 등장한 괴물장어는 역시 최고의 이슈였지요. 박정철의 폭발하는 개그감과 전혜빈의 매력은 여전했고, 정진운의 허당스러운 재미역시 매력적이었네요. 하지만 조용하지만 강하게 김병만을 돕는 리키김의 존재감은 더욱 단단하게 다가오기만 합니다.

 

괴물장어에 푹 빠진 병만류, 그들이 보인 팀워크 최강이었다

 

 

 

 

괴물장어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얻은 소중한 식량이었습니다. 사막에서 힘겨운 생활을 했던 그들이 사막을 건너 정글로 들어서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매력을 모두 보여주는 정글의 삶은 흥미로움의 연속이었네요. 지난 주 방송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이 준 축복은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난주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재미를 마음껏 전달해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 주에는 그들의 생존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예능적 재미와 자연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들을 잘 보여주었네요. 자급자족해서 일정한 기간 동안 살아남아야만 하는 그들에게는 단순한 삶의 연속입니다.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는 그들의 일상은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였지요. 노우진과 류담, 정진운이 길을 잘못들어 우연하게 발견한 파인애플은 그들에게는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조처럼 접하기 힘든 완벽한 과일을 획득한 그들로 인해 저녁은 확실하게 해결이 가능해졌으니 말입니다.

 

달인의 수제자 노우진으로 분장한 진운이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큰 재미를 주는 장면은 정법이기에 가능한 개그였지요. 카사바와 타로를 구워먹으며 간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그들에게 숨겨진 후식은 그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네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파인애플을 먹는 그들은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행복했으니 말이에요.

 

문제는 그런 행복한 저녁을 마치고 장어가 잡혔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던 그곳에 통발만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침 식사로 장어를 생각했던 그들에게 텅 빈 통발은 아쉽기만 했지요. 나무 위에 집을 지어 편안한 잠까지 잤던 그들에게 아침 장어는 꿈과도 같았던 상상이었으니 말입니다.

 

생각했던 장어를 구하지 못한 그들은 각자 식량 구하기에 나설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 과정에서 전혜빈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네요. 우연하게 혹은 뱀부 원숭이가 알려준 그곳에서 자몽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완벽한 자연산 자몽에 신이 난 전혜빈은 거침없이 나무 위로 올라갔지요. 노우진과 함께 했지만 전혜빈의 존재감을 넘어서기 힘든 그에게는 그저 여자 김병만의 능숙한 나무타기에 감탄만 하게 되었지요.

 

 

레골라스 진운을 꿈꾸었지만 폼만 좋은 진운으로 전날 밤 달인 수제자 변장에 이은 허당 이미지를 한 번 더 보여주었네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찾은 연못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야생 오리를 발견한 리키와 진운은 병만에게 빌린 새총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부족장답게 리키는 정확한 조준으로 오리를 위협했지요. 간발의 차로 빗나간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 정확도는 병만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리키에 이어 새총을 잡은 진운의 솜씨는 영 아니었다는 점이지요. 폼은 완벽했지만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 진운에게 야생 오리는 아무런 경계심도 가질 필요가 없는 사냥꾼이었습니다.

 

힘들게 만든 통발로 장어를 잡으려했던 병만류. 실패를 거울삼아 통발보다는 양쪽을 막고 탁류 속에 들어가 물을 퍼내 장어를 잡기 시작합니다. 물론 물을 다 퍼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호들갑만으로도 장어들의 움직임은 시작되었고, 병만류의 사냥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거대한 괴물장어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병만류 사이를 움직이는 과정은 모두에게 기겁하게 하는 경험이었네요. 병만마저 당황할 정도로 위협적이었던 장어는 하지만 독안에 든 쥐 꼴이었지요. 병만을 시작으로 거대한 괴물장어들은 속속 건져올려졌고, 그들은 무려 여섯 마리의 장어를 잡는데 성공했네요.

그 거대한 장어를 소금으로 손질하고 요리하기 좋게 손질하는 병만의 역할은 대단했지요. 병만이 없었다면 장어를 줘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경험을 총동원해 완벽하게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그는 진정한 정글의 남자였네요.

 

거대한 괴물장어 요리에 정신을 놓은 병만류에게 장어는 그동안 맛볼 수 없는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조용하던 박정철까지 두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을 정도로 괴물장어는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식량이었습니다. 동생들을 챙기며 아빠 혹은 엄마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던 김병만과 리키김의 모습은 왜 그들이 족장과 부족장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네요.

 

괴물장어 편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은 그들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는 점이지요. 단순히 정글 속 생존을 담는 다큐가 아니라, 예능적 요소까지 완벽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호흡은 정말 중요하게 다가왔네요. 다른 편들과 달리, 완벽하게 예능과 다큐적 의미까지 담아낸 '마다가스카르'는 정법의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런 정법에서 두말 하면 잔소리는 바로 김병만입니다. 그가 없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점에서 그는 절대적인 존재감이 있지요. 그와 함께 정법에서 중요한 존재는 바로 리키김이지요. 오랜 정법으로 익숙해진 탓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상황을 적시하고 김병만을 도와 팀원들을 이끄는 그의 모습은 김병만과 함께 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지요.

 

그런 그가 남미 편부터 출연을 하지 못한다는 사연은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김병만과 노우진을 제외하고 모두 바뀐다는 소식은 아쉽네요. 마다가스카르가 너무 재미있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그 허탈감도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최소한 리키김은 정법과 함께 해야만 하는 존재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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