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0. 11:03

위대한 탄생3 멘토 용감한 형제의 독설도 막은 이형은과 리틀 임재범 한동근 최고였다

시즌3까지 오게 된 '위대한 탄생'은 용감한 형제의 등장으로 흥미로워졌네요. 너무 강한 이미지를 가진 그의 등장은 위탄3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김태원과 벌이는 독설과 경쟁은 또 다른 흥미로 다가오네요.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던 '슈스케'가 시즌4가 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는 사이, '위탄3'의 반격이 만만찮음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용감한 형제와 김태원의 독설만으로 인기를 이어갈 수는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연자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의 여부이지요. '슈스케4' 여전히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그만큼 과거의 스타들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기 때문이지요.

 

용감한 형제와 김태원, 그보다 더 흥미로웠던 출연자들

 

 

 

 

 

용감한 형제와 김태원의 대결 구도는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네요. 이미 시즌 1에서 최고의 멘토가 되어 그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김태원의 재등장은 흥미롭지요. 그의 멘토 능력은 여전했고, 어쩌면 위탄에서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네요.

 

김태원이야 이미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보여준 존재이지요. 그런 점에서 용감한 형제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중요했어요. 건달 출신에서 개과천선해 히트 작곡가가 된 그의 존재는 당연히 화제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주는 외모라는 사실은 분명하지요.

 

과거의 전력에 이어 강한 외모로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도 많지만, 그가 최근 아이돌 인기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그의 심사위원 자격은 충분하겠지요. 물론 아이돌 음악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그의 심사가 과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줄지 우려도 되기는 했지만, 강렬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으로 위탄3에 꼭 필요한 멘토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네요.

 

전혀 다른 듯 유사한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로 다가왔네요. 단순한 음악적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마저 보장해주었다는 점에서 위탄3의 멘토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멘토들의 구성도 좋았지만, 이보다 매력적인 것은 과거 시즌 1, 2와 비교해 진정한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많아졌다는 점이지요. 권상우를 닮은 남자 정원석의 출연은 당연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살 수밖에는 없지요. 여기에 노래에 대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김태원을 TKO시킨 16살 신우영의 등장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당당함 그 자체로 무장한 채 풍부한 성량을 보여준 신우영의 모습이 과연 다음 단계에서도 그 이상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요. 과거에도 그런 모습들을 보인 참가자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불안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들이 많았으니 말입니다. 

 

청각장애 부모를 둔 18살 신진수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감동 코드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런 이들의 건강함이 반갑기 때문이겠지요. 듣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수화로 노래를 불러주는 그와 들리지 않지만 아들의 노래를 행복하게 듣는 부모의 모습은 노래 그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비록 탈락했지만 어머니와 눈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이었네요.

 

구미에서 온 20살 한동근의 등장은 위탄3가 경쟁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지요. 경북 영주에서 온 이형은의 매력 역시 위탄3의 경쟁력이었지요. 중고등학교 시절 줄 곳 학생회장을 역임했다는 그녀의 풍부하고 섬세한 감성은 매력적이었네요.    

 

고등학교 시절 고등학교 축제에서 부른 거미의 노래로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형은의 등장은 매력적이었네요. 평범한 외모로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개사한 랩으로 부르며 분위기를 이끈 그녀는 픽시 로트의 '크라이 미 아웃'을 완벽하게 열창하며 심사위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네요.

 

이형은과 함께 심사위원들을 감동스럽게 만든 이는 바로 영이 맑은(김태원 멘토가 밝힌) 한동근의 등장은 흥미로웠지요. 간질을 앓고 있는 이 청년의 등장은 처음에는 당혹스럽기만 했지요. 말이 정상적이지 않고 두서없이 이어지는 상황은 뭔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부르며 모든 의구심은 사라지고 말았지요.

 

한동근이 아니라면 결코 할 수 없는 보이스 컬러에 심사위원들 전원을 매료시킨 그는 김태원이 주문한 '데스페라도'를 부르며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네요. 용감한 형제가 '리틀 임재범'이라고 칭할 정도로 풍성한 소울과 거칠지만 매력적인 그의 모습은 정말 대단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이제 첫 회를 시작했기에 섣부르게 성공을 이야기하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이형은과 한동근의 등장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위탄4'가 생각보다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적은 상황에서 첫 회부터 많은 이들을 사로잡는 출연자들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네요.

 

이후 어떤 경쟁력 있는 출연자들이 등장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등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에 나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라고 말을 전하듯 시청자들 역시 "위탄을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 합니다"라는 말을 건네고 싶은 이형은과 한동근의 극단적인 매력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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