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3. 12:22

놀러와 박진희보다 상승세 이끄는 유재석 김원희 트루맨들이 반갑다

유재석과 김원희의 '놀러와'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주목 받는 것은 바로 '트루 맨 쇼'이지요. 다섯 남자와 여자 한 명이 만들어가는 솔직한 대화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새로운 포맷으로 바뀐 후 조금씩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이네요.

 

진부했던 과거와 달리,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과 '방바닥 콘서트 보고 싶다'는 매력적인 방송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네요. 015B와 들국화의 공연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을 이끈 '방바닥 콘서트'와 '트루 맨 쇼'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지요. 호평에 이어 시청률도 조금씩 높아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게 다가오네요.

 

박진희 등장보다 흥미로웠던 트루 맨 쇼, 대박이다

 

 

 

 

 

박진희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남자 친구가 쓸데없는 곳에 자신의 카드로 300만원을 사용했을 때 대처법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대부분은 결혼을 하지 않아서 하는 이야기일 뿐이라거나, 그저 방송용 멘트일 뿐이라는 말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도 하지 않은 박진희보다 '트루 맨 쇼'자체가 준 재미에 많은 공감을 했을 듯합니다.

 

20대 박재범을 시작으로 30대 은지원과 40대 유재석과 김원희, 권오중 그리고 50대인 김응수까지 서로 연결고리가 약한 이들이 하나로 모여 남자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기만 하네요. 시작부터 권오중의 19금 솔직 토크는 화제가 되었지요. 그의 너무 솔직한 이야기들은 '트루 맨 쇼'가 갑자기 19금 토크 쇼로 변경되고 말았지요.

 

너무 솔직해서 유재석도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권오중의 19금 솔직 토크는 큰 반항을 일으킬 수밖에는 없었지요. 권오중에 이어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김응수의 솔직 토크 역시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기존의 예능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 그의 특별한 예능감은 회를 거듭 할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만 합니다.

 

여자인 김원희가 대표성을 띄고 나와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위기 토크 쇼를 외치며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하는 유재석에게도 '트루 맨 쇼'는 분명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올 듯하네요. '유재석 토크 쇼'의 가능성을 '트루 맨 쇼'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바람은 아니었을 듯합니다.

 

본격적인 토크 쇼 형식을 취하면서 서로 다른 패널들을 자유롭게 이끄는 유재석의 능력은 진정 최고이니 말입니다. 지난 주 고준희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여자 게스트를 초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흥미로웠네요. 에코 진희라고 불리는 박진희의 등장은 흥미로웠어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매력을 모두 엿볼 수는 없었지만 등장만으로도 흥미로웠네요. 전기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집에서 닭을 키우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하게 다가오지요. 그저 방송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개념 연예인으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한 예시로 갑자기 남편의 카드로 300만 원 짜리 백을 산 상황에 대한 남성 패널들의 반응은 거의 유사했지요. 고가의 백을 갑자기 산 부인의 이야기에 각자 약간 다른 느낌이 전해지기는 했지만 거의 유사한 이야기들을 한다는 점에서 남성들의 공통적인 성향을 알 수 있었지요. 

 

여성과 남성, 하나가 되어 사랑가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아쉬움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근본적으로 다른 남과 여가 하나의 사안을 가지고도 각자 다른 시각을 가진다는 점에서 '트루 맨 쇼'는 흥미로웠네요. 박진희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지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자신이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는 발언은 매력적이었지요. 

 

이런 박진희의 성격처럼 300만 원에 대한 동일한 주제의 이야기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남편이라면 300만 원 정도는 당연히 사용해도 된다는 발언은 대단하지요. 자신이 보기에는 한없이 쓸모없는 것을 사더라도 당사자가 필요해서 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진희의 모습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네요. 남편의 월급보다 과한 소비라도 자신이 돈을 벌고 있으니 믿어줄 수 있다는 말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지만 정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매력적일 수밖에 없지요.  

 

김응수가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보다"라며 "비현실적인 여자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실제 결혼 생활에서 볼 수 없는 박진희의 너그러운 마음은 이상하게 다가왔을 듯하지요. 실제 결혼 생활 속에서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그 정도라면 남편이 형편없는 존재들이 나올 수 없겠지요)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 아닐 수 없지요.

 

고준희에 이어 박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솔직한 여성의 심정을 재미있게 담아내는 '트루 맨 쇼'는 분명 대박 조짐이 보이는 방송이지요. 독립해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유재석과 김원희라는 투톱의 조화에 이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남자의 조합은 벌써부터 최강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김응수와 권오중, 은지원과 박재범이 벌이는 이야기의 향연은 어디로 튈지 몰라 더욱 흥미롭기만 하지요. 시작부터 확실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한 이 네 남자들을 완벽하게 이끄는 유재석의 존재감 역시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재중이 김응수에게 스마트 폰을 사준 이야기에서 나온 설왕설래가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경중을 봐가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조율사 유재석의 활약은 왜 그가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추론해 극단적으로 흐르는 방송을 막아내는 능력은 유재석이기에 가능한 일이니 말입니다.

 

유재석과 김원희의 오랜 호흡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순간순간 재미를 끄집어내는 탁월함을 보여주고는 합니다. 재치 있는 말들과 순발력으로 상황들을 대처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트루 맨 쇼'는 그동안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던 '놀러와'를 예전의 명성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듯합니다. 게스트인 박진희와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다음 주 과연 무슨 이야기들이 전달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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