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 13:02

착한남자 위협하는 보고싶다, 박유천과 송중기의 세기의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

다음 주 첫 방송이 시작되는 '보고싶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네요. 최근 공개된 스틸 사진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박유천.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주면 17회 방송이 되는 '착한남자'의 송중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완벽하게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요. 착해서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 남자의 사랑. 그 사랑이 너무나 애처롭고 잔인할 정도로 착해서 아프기만 하지요. 비록 종영을 앞둔 '착한남자'이지만, 그 엄청난 존재감이 과연 박유천의 '보고싶다'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박유천과 송중기의 사랑 대결, 성스와는 다른 진검 승부

 

 

 

 

 

박유천의 드라마 데뷔작인 '성균관 스캔들'에 함께 출연했었던 박유천과 송중기가 같은 시간대 주인공으로 연기 대결을 하는 것은 흥미롭네요. 당시 아이돌 가수로서 유명했던 박유천이 데뷔와 함께 주인공을 맡고, 연기를 하던 송중기는 비중 있는 조연에 그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둘이 같은 주인공으로 다른 드라마를 통해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착한남자'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여성 팬들의 가슴을 몹쓸 병에 걸리게 만든 송중기는 대단합니다. 세종대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그에게서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더니, 이제 송중기는 단독 주연으로 우뚝 섰습니다. 영화 주연에 이어, 드라마 주연으로 안방을 찾은 송중기는 '착한남자'의 마루로 완벽 변신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종결판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이 너무나 착해서 바보 같은 남자를 보면서 눈물 흘리지 않을 시청자가 없을 정도로 송중기의 매력은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야기가 좀 더 참신하고 흥미롭게 이어졌으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송중기가 있기에 '착한남자'가 이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송중기가 첫 주인공으로 등장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작부터 주인공이었던 박유천으로서는 오히려 이번 작품이 부담스러울 수가 있을 듯합니다. 시작과 함께 대박을 터트리며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박유천. 최근작마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명실상부 최고의 남자 배우로 자리를 잡은 박유천이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보고싶다'가 정통멜로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박유천에게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멜로드라마의 핵심은 심리묘사이지요. 작지만 강한 울림으로 이어져오는 그 작은 떨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박유천으로서도 연기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여야만 하는 작품이에요.

 

더욱 박유천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인, 윤은혜와 유승호 등이 완벽하게 홀로 일어설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이 부담이기도 하지요. 유승호야 아역배우로 시작한 엘리트 코스를 차분하게 밟아가고 있지만, 아직 그가 대중들에게 단독 주연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요. 윤은혜 역시 최근 출연한 작품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에요. 이런 상황에 이 둘을 끌고 가야하는 박유천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는 없지요.

 

베테랑 연기자와 호흡을 맞추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박유천에게도 '보고싶다'는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지요. 함께 호흡하며 연기를 배워가던 박유천이 아니라, 이제 스스로 다른 이들을 끌어줘야 하는 위치가 되었다는 점에서 부담을 가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대본을 달달 외우는 그 노력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다른 배우들까지 챙기며 극을 이끌어가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송중기와 박유천이 2년 만에 서로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두 인물 모두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순애보 같은 사랑을 보이는 존재들이라는 점입니다. 한 여자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이 멋진 남자들의 대결이 비록 4회로 그칠 수밖에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이 멋진 남자 배우들의 연기는 싸늘해지는 가을 밤 가슴을 찌르는 잔인한 감동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두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박유천과 송중기의 선의의 경쟁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반갑기만 합니다. 과연 드라마에서 그 진가가 어떻게 발현되어 충돌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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