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 14:12

이준 배우는 배우다, 김기덕과 손잡은 아이돌 결과가 기대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차기작을 함께 할 배우로 이준을 택했다고 하네요.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고집스러운 감독이 아이돌인 이준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는 사실은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준으로서는 비의 아역으로 나왔던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이후 두 번째 작품이자 국내 영화 첫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네요. 더욱 저예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김기덕 감독의 선택이라는 점은 더욱 흥미롭지요. 이번 작품은 감독이 아니라 제작을 한다고 하지만, 그의 제작사에서 영화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김기덕 감독과 이준의 만남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비의 아역이었던 이준, 김기덕 만나 비상할 수 있을까?

 

 

 

 

엠블랙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준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지요. 비의 아역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당시만 해도 그의 성공은 그 누구보다 높아 보였어요. 할리우드 영화에 비의 추천이 있어 가능하기는 했지만, 출연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했으니 말입니다. 단순히 얼굴만 내미는 수준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점에서 그의 연기 생활에 많은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닌자 어쌔신' 이후 이준은 연기 활동이 전무했어요. 더욱 엠블랙의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며,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했지요. 2011년에 '절글피쉬2'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반항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그의 성장은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최근 '우결'에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이준으로서는 기회가 다시 주어졌지요.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아이리스 시즌2'에도 출연이 확정되었고, 이번에는 김기덕 감독의 선택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이준에게는 절대적인 기회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배우는 배우다'는 과거 김기덕필름에서 제작했던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또 다른 버전으로 다가오지요. 당시 이 영화를 감독했던 장훈은 이 영화 이후 최고로 인정받는 감독이 되기도 했었지요. 물론 김기덕 감독과 문제가 생겨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소지섭과 강지환이 등장한 '영화는 영화다'는 배우가 꿈인 깡패와 깡패보다 더한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었지요. 이 영화에서 봉감독으로 출연했던 고창석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 처음에는 고창석도 실제 감독인지 알았을 정도였네요. 이 영화를 통해 소지섭과 강지환은 좀 더 깊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도 두 배우에게는 중요한 영화였을 거에요. 물론 연출한 감독 역시 메이저 제작을 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김기덕필름에서 준비 중인 '배우는 배우다'는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다고 하네요. '페어러브'라는 감각적인 멜로 영화를 만들었던 이 감독이 과연 저예산 영화에서 어떤 매력을 다시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안성기와 이하나의 사랑 이야기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이 영화는 작품성도 인정받았던 만큼 '배우는 배우다'에 대한 기대치도 커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기가 급상승한 배우가 다시 밑바닥까지 추락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는 '배우는 배우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최고 스타의 추락. 그 이후의 이야기는 초라하고 당황스러움의 연속일 텐데 그런 배우의 연기를 이준이 어느 정도 리얼하게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분명 기회라고 여겨지네요.

 

최근 대종상 시상과 관련해 다시 화제를 모았던 김기덕 감독. 그가 연출을 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제작을 하는 이 영화에 이준이 선택되었다는 사실은 다시 생각해봐도 의외이기는 합니다. 배우를 연기하는 배우 이준이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잘살려 진정한 멀티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예능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까지 최근 이준에게 주어진 기회는 과거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을 때보다 더욱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네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만 살린다면 이준은 진정한 한류 스타의 대열에 올라설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엉뚱하기만 한 이준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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