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4. 08:05

내딸 서영이-천호진과 이보영 서글픈 운명을 보여준 주차장 장면 위기 예고했다

판사에서 로펌의 변호사가 된 서영과 사위인 우재로 인해 그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 아버지 삼재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어긋나고 멀어질 것만 같았던 이들의 운명은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는 상황은 당혹스럽게 다가오네요.

 

서영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남편인 우재를 사랑했던 선우가 존재하고, 서영의 과거를 알고 있는 고교동창 연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녀를 힘들게 하네요. 아버지를 버린 딸로서 판사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벗어났는데 이제는 과거의 기억들과 함께 해야 하니 서영이로서는 최악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삼재와 서영의 잘못된 선택, 슬픈 현실이 다가온다

 

 

 

 

상우가 사랑하는 여자가 고아가 아닌, 바로 자신의 쌍둥이 누나 서영의 시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참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지요. 겹사돈도 힘들고 서영의 결혼 생활마저 위태로울 수박에 없지요. 이 지독한 운명은 서서히 서영의 목을 조이는 상황이 되어가기 시작했어요. 

 

 

서영이 판사를 그만 두고 찾아간 로펌에 우재를 사랑했던 선우가 있는 곳이었다면 결코 합류하지 않았을 거에요. 조건들도 좋았고, 판사를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하기는 했지만, 서영에게 이 로펌은 그의 가리고 싶은 치부가 모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지요.

 

사실 서영을 더욱 황당하고 두렵게 만든 것은 선우가 아니었어요. 과거 남편을 좋아했던 여자. 지금도 서영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여자가 두려울 법도 하지만, 그녀를 더욱 두렵게 하는 것은 바로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고교 동창인 연희의 존재이지요. 과거 자신을 절망에 빠트리기도 했던, 못된 부잣집 딸이었던 연희가 로펌 여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은 격세지감으로 다가오지요.

 

급격하게 가세가 기울고 변호사도 되지 못했던 연희가 자신과는 비교도 안 되는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은 신기하기까지 하지요. 연희 집 도우미로 살아야 했던 서영 어머니의 삶과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던 연희가 초라한 모습으로 자신 앞에 서 있는 상황은 통쾌함보다는 불쾌함이 더욱 앞섰어요.

 

서영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과거를 아는 이들과 만나지 않는 것이니 말이에요.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했던 서영. 아버지마저 부정한 채 살아가는 그녀에게 과거는 그 무엇보다 감추고 싶은 진실이니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새로운 일터에서 숨기고 싶은 과거를 알고 있는 연희와 마주하게 된 서영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서영이 이렇게 황망한 상황에 처했듯, 아버지인 삼재 역시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지요. 손목을 다쳐 일용직에서도 쫓겨난 그는 친구의 소개로 주차관리 직원이 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사위인 우재가 꾸민 일임을 뒤늦게 알게 되지요. 딸을 위해서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사위를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 삼재로서는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문제는 우재 역시 우직하고 대단한 집념을 가진 존재라는 점이지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인 삼재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은 그와 그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삼재 사이에서 삼재가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에요. 완전히 자신을 숨기는 방법이 있지만, 여전히 남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일이 필요한 삼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지요.

 

일이 결코 커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삼재의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서영의 진실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오겠지요. 친구의 이름을 사용해 사위의 회사 주차 관리원으로 일을 시작한 삼재는 매일 사위를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는 없게 되지요.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숨겨왔던 진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지요.

 

상우를 좋아하는 호정이 그의 여자 친구가 미경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게 되지요. 더욱 호정을 놀라게 한 것은 그 집안에서 결코 상우같은 존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에요. 미경이 근무하는 병원 원장 아들과 혼담을 주선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정이 미경에게 상우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상우와 미경의 관계가 조만간 끝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지요.

 

 

서영이 어느 집안에 시집을 갔는지 알고 있는 상우가 미경의 실체를 알고도 그녀를 사랑 할 수는 없으니 말이에요. 너무 사랑하지만, 결코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되는 상우와 미경의 관계는 안타깝기만 하네요. 고아이지만 밝고 건강하게 큰 미경이라는 존재를 사랑했던 상우에게 위너스의 외동딸 미경은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이니 말이에요.

 

우재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선우는 노골적으로 서영에게 과거 자신과 같은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고 선전 포고를 하기까지 합니다. 오랜 시간 사귀었지만, 결국은 행복한 결론을 내지 못했듯, 이번에는 우재와 서영이 그런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는 악담은 서영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서영의 등장으로 우재와의 결혼이 무너졌던 선우의 악녀 본색이 어떻게 드러날지 모르지만 서영의 로펌은 지뢰밭이 따로 없을 정도네요.

 

선우와 서영의 과거를 알고 있는 연희가 하나가 되어 그녀를 공격하게 되는 상황은 이미 예고가 되었지요. 서영과 연희의 어색한 표정들에서 둘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닌지 궁금해 하던 선우가 연희를 통해 서영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되었지요. 숨겨왔던 과거가 그대로 드러나며 서영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에요.

 

이런 위기 상황은 서영이 전날 삐진 남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몰래 회사를 찾으면서부터 현실이 되기 시작하지요. 자신의 아버지가 남편 회사의 주차 관리원으로 취직한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서영과 삼재의 만남은 불안한 만남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에요.

 

서로를 보지 못하고 스쳐가는 모습이 조만간 터질 수밖에 없는 진실들로 인해 둘이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고 있었어요. 그토록 버리고 싶었던 과거. 하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천륜 속에서 서영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과연 위기에 빠진 서영을 남편이 우재가 얼마나 품고 안아줄 수 있을지도 많이 궁금해지지요.

 

서영의 과거가 드러난다면 시부모들이 그들의 이혼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 우재가 중요한 존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겠지만, 우재마저 속인 서영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가슴이 조마조마해지네요.

 

서영과 삼재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우재의 회사로 들어서는 모습에서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보다는, 그들의 운명이 서글픈 결과로 이어지는 결과를 예고하는 듯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과연 서영과 삼재가 다시 행복한 부녀로 다가올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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