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6. 08:04

힐링캠프 타블로 심경과 눈물보다 부인 강혜정이 더욱 감동이었던 이유

타블로에 가한 사회적 살인행위는 모두 잘못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타블로를 공격하던 타진요는 법정에서 처벌을 받았고, 그는 화려하게 복귀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복귀로 그가 받았던 고통이 모두 사라질 수는 없었을 겁니다. 

 

대한민국을 발깍 뒤집어 놓았던 학력 위조 사건은 타블로의 것은 아니었지요. 신정아 사건이 대중들을 불신으로 몰았고, 이런 불신의 시대 타블로의 탁월한 능력은 시기를 넘어 믿을 수 없는 존재 그 자체가 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타블로와 강혜정, 천생연분이라는 이런 것이다

 

 

 

 

 

타블로가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에서 그나 팬들 모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무려 3년 동안 타블로를 둘러싼 학력 위조 논란이 최근에야 최종 판결이 났기 때문이에요. 마지막까지도 타블로를 비난하던 타진요 회원들이 엄벌에 처해지자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힐링캠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바로 타블로였을 거에요. 그 누구보다 힐링을 받아야만 했던 인물이었으니 말이지요. 3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방송 활동도 하지 못한 그였지만,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과거의 엉뚱한 모습으로 많이 되찾은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자신 스스로 '음모론'에 심취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들어, 자신을 공격하던 이들의 의심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고백은 엉뚱하면서도 타블로다웠네요.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을 그냥 믿고 살기에는 힘든 세상이지요. 많은 이들이 음모론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상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니 말이에요. 많은 이들이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던 것들이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는 식의 이야기들은 너무나 자주 듣게 되는 현실인 말이지요.

 

타블로 스스로도 자신이 타자가 되어 자신을 보면 믿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로,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분노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어요. 정말 대범한 행동이 아닐 수 없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버린 이 사건에 대해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가 흘렸을 눈물은 상상을 불허할 일이니 말이지요.

 

단순한 학력 위조 논란만이 아니라 타블로 그 자체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버린 시간들은 견디기 힘들었을 거에요. 여기에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비난하는 여론은 더욱 참을 수 없었을 테니 말이지요. 어머니가 하는 미용실과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타진요 회원들이나, 자신의 코앞에서 "학력위조를 한 타블로"라고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타블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지요.

 

 

 

의심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터무니없는 의심은 타블로 문제처럼 말도 안 되는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지만 말이지요. 합리적인 의심은 그 대상을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더욱 매스미디어의 횡포다 극에 달한 사회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은 결코 모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합리적인 의심은 권장되어야 하지만, 타블로 논란처럼 무조건적인 의심을 넘어선 병적인 집착은 모두를 죽이는 일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한 번 빠진 의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스스로 논리의 틀에 빠져 타블로에 대한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타진요의 모습이 안타까운 것은 병적인 집착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잘못된 신념이 세상을 망칠 수 있다는 말처럼 이들은 스스로 믿었던 신념이 근본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지요.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서 무조건적인 의심이 만들어낸 집착의 끝은 모두에게 깊은 상처만 남겼으니 말입니다. 

 

 

타블로가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올 3월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뭉클했습니다. 암을 이겨내 행복하게 생활하던 아버지가 타블로 논란이 일고 나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숨진 사연은 통곡할 일이니 말이지요. 병상에 누워 아들이 사준 태블릿 피시를 보며 행복해 하던 아버지. 사용법을 묻는 아버지에게 회의 중이라 자세히 설명해드릴 수 없다며 화를 냈던 자신을 탓하는 타블로.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태블릿 피디 사용법'을 보며 하염없이 울어야 했다는 타블로의 마음은 시청자들도 충분히 느꼈을 듯합니다. 

 

타블로 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던 이는 한혜진이었지요.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녀에게 타블로의 이 사연은 남의 일이 아니었을 테니 말입니다. 타블로 녹화 일에는 살아계신 아버지였지만,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녀가 흘린 눈물은 타블로의 눈물과 같았으니 말입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타블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준 것은 바로 아내 강혜정이었다고 하지요. 결혼과 함께 터진 타진요 사건은 그들에게 신혼마저 빼앗아갔고, 방송 활동도 하지 못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어야 했던 타블로가 느낄 수밖에 없는 절망감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듯하지요. 이런 어려운 상황에 아내 강혜정이 주조연 따지지 않고 열심히 촬영해서 가정을 꾸리고 힘겨워 하는 남편 타블로를 위로하는 과정은 감동 그 이상이었네요.

 

남자인 타블로보다 더욱 남자다운 강혜정의 그 든든함이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큰 힘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요. 강혜정이 타블로의 현재 소속사인 YG로 갈 수 있었던 것 역시, 아내의 힘이었지요. 힘겨워하는 남편에게 힐링을 해주기 위해 식탁에서 마음껏 울라고 하는 강혜정과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하염없이 울었다는 타블로의 사연은 시청자들마저 눈물 나게 만들었네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힘겨워하는 남편을 든든하게 받쳐준 아내 강혜정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그 힘겨운 시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텨내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강했던 아내 강혜정이 모든 판결이 나자 무너지듯 눈물을 쏟아냈다는 이야기는 감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겨워하는 남편을 위해 눈물도 흘리지 못하며 감내해야만 했던 강혜정이 모든 것이 마무리 되고 나서야 마음껏 울 수 있었다는 사연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다시 잘 보여주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처음 만나던 시절과 이젠 훌쩍 커버린 두 사람의 아이인 '하루'의 모습 등 너무나 다정하고 행복한 타블로와 강혜정 부부의 사연은 그들만을 힐링 시켜준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청자들마저 힐링 시켜주었네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앞으로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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