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6. 13:29

이하이 1위, 9일 연속 음원 차트 넘버 원 그녀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하이가 지난 일요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후 찬사가 이어졌지요. 이미 음원 공개와 함께 음원 차트 1위를 달리던 이하이가 다른 가수들과 다른 것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최근과 같은 풍토에서는 누구나 1위는 할 수 있지요.

 

거대 기획사의 경우 음원 1위는 통과의례와 같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문제는 하루를 넘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것은 조작으로 할 수 없는 여론의 증거라고 볼 수밖에는 없어요. 이하이가 일주일을 넘겨 9일 차에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의 대중적 인기가 거대 기획사가 만든 결과가 아니라는 반증이겠지요.

 

싸이에 이은 이하이 열품, YG의 선택이 최고를 만들어냈다

 

 

 

 

 

대형 신인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된 이하이. 그녀가 노래를 잘 한다는 사실은 지난 '케이팝 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었지요. 하지만 그녀가 데뷔와 함께 이렇게 대단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네요.

 

 

앞선 '케이팝 스타' 출신들인 백아연과 박지민도 앨범을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하이 정도는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공교롭게도 둘이 모두 JYP 소속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YG와 비교가 되고 말았네요.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아픈 현실이 다시 한 번 국내 무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듯하니 말입니다.

 

원더걸스를 통해 미국 진출을 성공시키려던 JYP의 노력은 여전히 미지수라고 부를 수밖에는 없지요. 투자대비 수익이 형편없다는 점에서 실패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꿈을 접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니 말입니다. 

 

원걸과는 달리,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미국에 진출한 싸이는 이미 미국을 접수하고 유럽마저 뒤흔들고 있지요. 강제 진출을 당해 빌보드 핫100에 6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과들을 올리고 있는 싸이는 대단합니다. 지난 5일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에펠탑 앞에서 수만 명의 파리 시민들과 공연을 하는 모습은 장관이었으니 말이지요. 싸이의 인기는 지금 시작이며, 그 인기의 넓이와 깊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네요.

 

미국 진출과 관련해 이런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 두 기획사는 재미있게도, '케이팝 스타'출신을 데뷔시키는 과정에서도 의도하지 않은 비교 구도를 가지게 되었네요. 백아연과 박지민 등 오디션에서 1, 3위를 한 이들을 영입하며 성공이라고 불렸던 그들은 하지만 결과물에서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어요.

 

백아연이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현재 이하이가 누리고 있는 인기와는 비교다 안 되니 말입니다. '케이팝 스타' 1위를 한 박지민은 솔로가 아닌, 듀엣으로 무대에 올라 그녀의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하네요. 우승자답게 보다 매력적으로 데뷔를 할 것이라 기대했던 박지민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을 듯해요.

 

이들과 달리, YG 소속이 된 이하이는 완벽하게 그녀에게 걸 맞는 음악으로 치장하고 나섰다는 사실이 주효했네요. 소울 가득한 그녀의 음색에 완벽하게 맞는 '1,2,3,4'를 선보이며 발표와 함께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불가가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9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이하이는 이번 주 출연 예정인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후보와 함께 1위를 차지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지요. 곡을 발표하자마자 신인이 첫 주에 1위를 차지하는 기이한 모습을 볼 수도 있을 듯하네요. 더욱 엠카는 자사인 '슈스케' 출신이 아닌 타방송사의 오디션 출신자에게 1위를 수상하는 아이러니를 맛보게 되어 더욱 흥미롭기만 하네요.

 

레트로 소울의 강렬함에 신인다운 풋풋함까지 겸비한 이하이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그녀의 시원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는 듣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대형 신인인 이하이가 연말 시상식에서도 신인 가수상을 휩쓰는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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