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8. 10:04

보고싶다 명품아역 여진구와 김소현 명품연기, 박유천과 윤은혜 긴장하게 했다

박유천의 새로운 드라마인 '보고싶다'가 드디어 시작했네요. 한 주 늦게 시작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어요. 박유천과 윤은혜의 아역을 연기한 여진구와 김소현이 명품아역이라는 별명답게 명품 연기를 선보였으니 말이지요.

 

15살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났던 살인자의 딸과 살인자 못지않은 돈만 아는 자의 아들의 만남은 운명적이었지요. 그 지독한 운명 같은 첫 사랑을 너무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여진구와 김소현의 연기는 '보고싶다'를 정말 보고 싶은 드라마로 만들어주었네요.

 

명품아역 연기의 기준을 제시한 여진구와 김소현

 

 

 

 

 

1997년 여름. 범죄자 아버지를 피해 도망 다니던 삶을 살았던 수연은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을 찾은 아버지에게 맞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살인자로 쫓기고 그렇게 형사에게 잡혀 간 이후 수연의 삶은 더욱 지독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범죄자의 딸이 아니라, 잔인한 살인자의 딸이 되어버린 수연의 삶은 악몽 그 자체였으니 말이지요.

 

 

1998년 가을. 미국 유학 생활을 하던 정우는 아버지가 왔다는 소식에 반가워 기숙사 방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아버지는 없었습니다. 한동안 연락도 안 되는 아버지가 그리웠던 정우는 비서를 따라 한국에 들어옵니다. 15살 어린 정우에게는 낯선 이국땅보다는 무섭지만 그리운 아버지가 있는 집이 더욱 좋았으니 말이지요.

 

정우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향했고, 교도소 앞에서 빨간 교복을 입고 고개를 숙인 채 아버지를 기다리는 수연은 그렇게 지독한 운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우연하게 목격했던 이 소녀의 기억은 정우에게는 너무나 강렬했지요.

 

정우의 아버지는 돈 때문에 수감되었다 거짓 병가를 얻어 나오고, 수연의 아버지는 살인자 누명을 쓰고 죽은 채 나왔습니다. 이 엇갈린 운명처럼 이들의 운명은 결코 그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지는 않았어요. 지독한 운명과도 같았던 이 틈 속에서 우연하게 다시 만난 정우와 수연의 모습은 풋풋함에서 잔인함으로 변해갔지요.

 

시차로 인해 잠이 안와 동네로 나선 정우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놀이터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수연을 만나게 되지요. 빨간 교복에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린 소녀 수연. 살인자의 딸인지 몰랐던 정우는 수연에게 다가서고,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지요. 편견 없이 자신을 그저 남들이 부르듯 '27번'이나 '살인자의 딸'이 아닌, "이수현"이라고 불러주는 이 남자가 좋았습니다. 자신을 자신 그대로 봐주는 한정우를 이수연은 좋아하게 되었지요.

 

 

비를 피한 정우를 위해 우산을 가져다 준 수연은 다음 날 만나자는 말에 들떴습니다.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수연에게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들떠 달려간 놀이터에 정우는 없었지요. 공교롭게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상주가 되어야 했던 정우는 수연을 만날 수가 없었어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게 된 정우는 수연과 같은 학교로 가게 되지요. 등교 첫 날부터 수연을 찾아다니던 정우는 그 실체를 알게 되며 놀라게 됩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소녀가 왜 유명한지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잔인한 살인자의 딸이라서 유명했던 수연. 그런 수연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정우는 두려웠습니다.

 

비 오는 하굣길. 자신에게 건네는 우산을 마치 칼이라도 되는 양 움찔하는 정우를 바라보며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는다며 우는 소연은 슬픈 아이였어요.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마저 살인자 취급을 당하는 수연. 그래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반가웠지만, 정우마저 자신이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멀어지기만 합니다.

 

 

빗속에서 그네를 타던 정우는 다짐을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수연. 그런 수연이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달라질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렇게 편견을 버리고 수연을 찾아다니던 정우는 그녀를 찾게 됩니다. 피해자 가족 앞에서 무릎 꿇고 비는 수연의 모습은 한없이 초라하고 슬퍼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들킨 수연은 달아나고, 그런 수연을 쫓는 정우는 마침내 미끄럼틀 뒤에 숨어있는 수연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발도 벗겨진 채 달아났던 수연에게 신발을 건네며 정우는 "살인자의 딸. 이수연. 친구하자"며 수연에게 손을 내밉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외면을 받아왔던 수연은 그렇게 평생의 사랑을 얻게 되었어요. 지독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의 시작은 떨림과 두려움, 그리고 깨달음이 함께 하며 비로소 진정한 사랑으로 눈을 떠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갑고 흥미롭기만 했네요.

 

돈이라면 뭐든지 하는 아버지를 둔 정우와 살인자의 부인으로 억척스럽기만 한 엄마를 둔 수연. 옆집에 숨어있던 형준과의 인연 등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 '보고싶다'는 정말 흥미로웠네요. 박유천과 윤은혜의 간절함도 강렬했지만, 이들의 아역을 맡아 열연을 한 여진구와 김소현의 연기는 최고였네요.

 

드라마 전체를 끌어주기 위해 첫 회가 중요했는데 굴욕 없는 아역 연기자들의 명품 연기는 이후 이어질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를 기대하게 했네요. 박유천이 끔찍이도 아낀다는 김소현은 역시 최고의 아역 연기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주었네요. '해품달'로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던 여진구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존재였어요. 시작부터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들었던 '보고싶다'는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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