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9. 14:04

2012 대학가요제 망친 참가자의 수지 기습포옹, 비난 받아 마땅하다

2012 대학가요제가 신문수의 '넥타이'가 대상을 받으며 마무리되었네요. 올해 대학가요제가 화제가 되었던 것은 그동안 꾸준하게 MC를 맡아왔던 이효리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수지가 받았다는 점이지요. 국민 첫사랑이라 불리는 수지가 대세라는 것을 입증한 사건이라 불러도 좋은 일이었어요.

 

대학가요제가 과거에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최근의 흐름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요. 대학생들만 참여하는 무척이나 편협한 가요제라는 틀 속에서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가요제가 이제는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버젓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게 다가오네요.

 

수지는 그저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물건이 아니다

 

 

 

 

 

이효리의 뒤를 이어 진행을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되지요. 우선 기본적으로 이효리라는 존재와 단순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기에 누가 그 뒤를 대신한다고 해도 부담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런 부담 속에서 아직도 어린 수지가 대학가요제 진행자로 나섰다는 사실은 대단하지요.

 

 

수지가 걸 그룹, 드라마, 영화 등에서 주가를 올리며 대세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가요제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가요제의 MC까지 맡았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함으로 다가오네요. 제작진으로서는 대세가 된 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가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굴욕 없이 큰 행사를 이적과 함께 진행한 수지 역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지게 해냈네요.

 

이적과 수지가 함께 MC를 맡아 진행한 2012 대학가요제는 국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1개 팀과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오디션으로 선발된 외국 대학생 3팀이 함께 하며 다양성을 추구했네요.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꾀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체된 대학가요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외국 대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는 사실은 장수를 하기 위한 새로운 포석이라고 볼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포크, 퓨전,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대학생 특유의 도전 의식이 드러난 대학가요제는 신문수의 '넥타이'라는 곡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어요.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과 대학생들의 고민을 담아낸 이 곡은 당연히 대상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네요.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마무리된 대학가요제를 망친 것은 바로 대상이 확정된 후 벌어진 사건 때문이에요. 모든게 마무리되고 대상 수상자인 신문수가 앵콜을 부르는 과정에서 한 남성 참가자가 수지를 기습포옹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앵콜 공연에 대한 예의는 고사하고, 갑자기 아직 미성년자인 수지를 기습포옹하면서도 웃고 있는 이 출연자의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했네요.

 

갑작스럽게 포옹을 당한 상황에서 어쩔 줄 모르고 웃기만 하는 수지로서는 황당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상황에 따라 가벼운 포옹은 할 수가 있을 거에요. 하지만 중요한 행사에서 갑자기 기습포옹을 하고 미친 사람들처럼 수지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에서는 무슨 좀비들을 보는 듯 식겁하게 했습니다.

 

이적이 서둘러 수지를 이끌고 퇴장을 해서 다행이지 생방송 중에 방송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 참가자들이 벌인 집단 광기는 황당함을 넘어 두렵게 다가왔네요. 함께 경연을 했던 참가자가 마무리를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축하는 고사하고, 미성년자인 진행자를 기습 포옹하고 이를 신호로 우르르 몰려가 사진 찍고 악수하기에 바쁜 그들은 최악이었습니다.

 

대학가요제가 나름 변화를 추구하면서 수지와 이적을 MC로 내세워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의 수준이 다른 오디션과 비교도 안 된다는 점은 문제네요. 여기에 음악적 수준만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이 덜떨어진 출연자들의 미친 행동들은 시청자들마저 황당하게 했네요.

 

수지가 이번 논란을 법적으로 따지거나 문제를 재기할 가능성은 없지만, 수지를 아끼는 많은 팬들로서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는 없네요. 여기에 몰상식함도 모자라 부끄러움도 모르는 한심한 출연자들로 인해 대학가요제 자체가 욕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거에요. 잔치 날 술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이들이 꼭 한 둘은 나오듯, 성희롱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한심한 참가자로 인해 2012 대학가요제는 최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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