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0. 06:15

싸이 기네스북 못지않게 대단했던 싸이 뮤뱅 9주연속 1위, 이제는 오바마만 남았다

싸이가 단 한 번의 출연도 없이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네요.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날 영국에 체류 중이던 싸이는 유튜브 좋아요 신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그 인증서를 받기도 했지요. 빌보드에서 7주 연속 2위로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는 싸이의 인기를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네요.

 

9주 연속 1위는 3년 전 소녀시대가 기록한 게 최고였지요. 만약 싸이가 다음 주에도 1위를 차지한다면 뮤직뱅크 역사를 새롭게 쓰는 존재가 될 겁니다.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것은 '강남스타일'이 9주 연속에 12번 1위라는 사실이지요. 3번 연속 1위를 하고 카라에서 1주 1위 자리를 물려준 후 다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상도 하기 힘든 기록의 연속이 아닐 수 없네요.

 

뮤뱅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싸이, 그 기록의 끝은 어디일까?

 

 

 

 

 

싸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은 많지요. 새롭게 앨범을 내고 1위를 노렸던 수많은 가수들이 모두 희생자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동안 흐름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진 이들이 음반을 내면,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처럼 다가오기도 했지요.

 

 

아이돌 전성시대가 되면서 그들의 음악 주기가 한 달을 넘기기 힘들다는 점에서 앨범 발매 후 일주일에서 이주일 사이에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활동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이 추세이기도 했어요. 그런 점에서 싸이의 4주 연속 1위를 막았었던 카라만이 그 두터운 벽을 뚫은 유일안 걸 그룹이라고 볼 수 있지요. 물론 초반이라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막강한 존재감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약점은 가지고 있었지만 말이지요.

 

이후 9주 동안, 동방신기, 미쓰에이, 케이윌, 현아 등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던 이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인 유명인이 된 싸이 때문이지요. 현재로서는 싸이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1위를 차지할 존재는 없어 보이네요. 싸이 스스로 수상을 거부하거나, 활동을 마감하지 않는 한 싸이의 독주는 계속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번 주 뮤뱅에서는 새로운 곡을 내고 활동하던 에이미가 그 희생자가 되었지요. 신인으로 데뷔와 함께 좋은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이번 곡이 중요했는데 안정적인 정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에이미에게는 중요한 곡이었지요. 비록 싸이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1위 후보곡으로 올랐다는 사실은 대단하지요. 동방신기, 미쓰에이 등 강력한 팬덤을 지닌 그룹을 넘어섰고, 케이윌이나 현아 등 핫한 스타들을 밀어냈다는 점에서 1위를 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어요.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간 싸이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지요. 특유의 재치가 세계인들과 부담없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이 강연은 유럽에서 싸이의 존재감을 더욱 크게 키울 수밖에는 없어 보였어요.

 

옥스퍼드 강연을 마치고 싸이는 BBC 라디오1 스튜디오에서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 편집장인 크레이그 글렌데이에게 인증서를 받았어요. 세계적인 기록들만 모아놓은 기네스북에 아시아 판이나 국내 판본이 아닌 세계 판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싸이는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업적들을 남기고 있네요. 

 

"글로벌 스타 싸이에게 기네스북 증서를 전달하게 돼 기쁘다.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인구 약 10분의 1을 즐겁게 한 노래다"

 

기네스북 편집장이 이야기를 하듯,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계인구의 약 1/10을 즐겁게 한 메가 히트곡이에요. 유튜브 역사를 새롭게 쓰고 세계의 많은 이들이 말춤을 따라 추고, 어설픈 한국어로 '강남스타일'을 따라 부르는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진기한 모습들이었으니 말입니다.

 

기네스북 등재에 이어 영국 UK 싱글차트 1위를 기념하는 트로피까지 받으며 쏟아지는 상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네요. 이제 싸이에게 남은 것은 11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받는 일이네요.

 

세계적 스타들과 경쟁을 벌어야하는 일이지만 싸이가 보여준 성과들을 생각하면 수상은 당연해 보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싸이의 인기는 확실하게 방점을 찍는 일로 기록될 거에요.

 

뮤뱅 9주 연속 1위로 수많은 아이돌들과 기성 가수들을 울린 싸이가 오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울리고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마저 수상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싸이를 넘어설 존재가 없다는 점에서 수상이 유력하기만 하네요.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춤을 직접 가르쳐주겠다고 공헌까지 한 싸이가 과연 백악관에서 오바마에게 말춤을 추게 할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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