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1. 10:08

강호동 스타킹 복귀, 시청률 1위로 만든 강호동 10분 동안 1년 공백을 매웠다

강호동이 1년 동안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첫 방송인 '스타킹'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시청률 1위에 올라섰네요. 강호동의 첫 복귀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기다렸다는 증거가 시청률로 그대로 드러난 듯합니다. 복귀와 함께 시청률 1위의 남자가 된 강호동은 정말 대단했네요.

 

강호동에게 할애된 10분은 전체 90분에 비하면 적은 분량이었지요. 이특이 '강심장'에서 거의 홀로 특집을 이끈 것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될 정도로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강호동의 모습은 진솔함과 여전히 강력한 에너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네요.

 

10분 동안 1년의 공백을 메워버린 사나이 강호동

 

 

 

 

 

강호동이 1년 동안의 공백을 매우는 시간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10분 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복귀에 큰 박수를 보냈으니 말입니다. 그동안 이특과 붐이 '스타킹'을 진행해왔지만, 강호동이 빠진 자리의 공백은 너무 컸습니다. 뒤늦게 박미선이 합류하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강호동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변화는 없었어요. 일반인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다른 때와 다름없이 등장했지만, 그 중심에 강호동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리틀 싸이인 황민우의 다소 격양된 소개에 맞춰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기도 하고, 발달장애를 가진 열여섯 피아노 천재 민수를 따뜻하게 감싸는 모습에서 강호동의 진가는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다른 이들이 '스타킹'을 진행하는 동안 느낄 수 없는 든든함이 강호동에게는 존재했으니 말이지요.

 

"시청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스타킹' MC 강호동입니다"

 

"'만남'이라는 노래는 개인적으로 소중한 날 시청자, 스타, 방청객 여러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의미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특과 붐의 소개로 등장한 강호동은 1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조금은 상기된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지요. 만남이라는 노래를 화두로 꺼내며 다시 만나게 된 시청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강호동의 모습은 과거보다는 더욱 단단하고 깊어진 듯한 느낌이었네요.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위기에 처했던 '스타킹'은 강호동의 복귀로 지난 회 10.8%보다 무려 5.4% 포인트나 급상승하며 16.2%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최강자로 올라섰네요. 강호동이 나간 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던 프로그램이 강호동 복귀만으로 이렇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은 대단한 맨 파워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네요.

 

물론 강호동의 첫 복귀라는 점이 평소와 달리,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게 했다는 점에서 다음 주에 시청률이 다소 빠질 수는 있을 거에요. 하지만 강호동이 진행하던 '스타킹'을 그리워했던 이들이 다시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면 더 이상 폐지 논란은 없게 된다는 점에서 강호동 효과는 대단하네요.1년 만의 복귀를 위해 피아노 연습까지 한 강호동. 여전히 서툰 피아노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네요.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최선을 다할 자신은 있다"

그가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매력적인 이 말은 강호동이 어떤 마음으로 예능을 대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잘 하고 싶기는 하지만, 최고가 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이런 마음은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강호동은 '스타킹'을 시작으로 '무릎팍 도사'에도 복귀를 선언했지요.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닌, 과거의 프로그램으로 회귀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이런 열정이라면 과거의 프로그램이지만 달라진 재미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단 10분으로 1년의 공백을 말끔하게 매워버린 강호동은 역시 최고의 예능 MC였습니다. 그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전해주는 MC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출연자들을 웃고 울리며 분위기를 압도하면서도 부드럽게 이끄는 강호동 특유의 진행솜씨는 '스타킹'에서 화려하게 빛났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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