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3. 06:15

아진요와 아이유 패러디 등장이 미친 광기인 이유

아이유의 은혁의 사진 한 장이 좋은 먹잇감이 되었나 봅니다. 사진에 대한 해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게임이라도 하듯 아이유를 비난하는 행위는 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말이지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그들에게 왜 그토록 절실한 지부터 궁금한 이 광기는 무엇을 위함인지 알 수가 없네요.

 

연인 관계도 아니고, 이었다고 해도 상관없지만, 대중들이 무슨 권리로 아이유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철저하게 개인적인 일들을 들쑤셔 이를 공공의 정의 구현쯤이나 되는 듯 이야기하는 그들의 황당한 모습들은 경악스럽기만 하니 말입니다.

 

아진요와 아이유 패러디의 등장은 광기가 만든 미친 짓이다

 

 

 

 

 

아이유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스타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그런 그녀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은 많을 수밖에 없지만,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화려한 신데렐라가 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아왔어요.

 

 

물론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와 노래는 약하고 춤에만 열중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매력적인 보이스와 노래 실력까지 갖춘 그녀에 대한 많은 이들의 사랑은 당연했지요. 유명 작곡가들이 사랑하는 가수라는 점에서도 아이유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런 그녀가 이제는 성인이 되었지요.

 

성인이 되면서 술도 배우고 사랑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은 나이가 되었음은 당연할 거에요.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녀 역시 평범한 20살 아가씨일 뿐이니 말입니다. 그런 그녀가 '고쇼'에 출연해 남자 친구를 사귈 뻔했던 사연을 이야기하고, 터진 사진 한 장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으로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네요.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지요. 아팠던 아이유를 문병 간 은혁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그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오해의 대상이 되었어요. 팬들이 선물한 잠옷을 입고, 웃옷을 벗은 듯한 모습의 은혁이 친근하게 셀카를 찍은 사진은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조작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 사진이고 아이유가 잘못해서 SNS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밝혀졌지요.

 

이 사진으로 아이유의 남자 친구가 은혁이 아니었느냐는 의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런 의문들은 결과적으로 아이유에 대한 집중적인 성토와 비난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아이유의 삼촌 팬들은 아이유의 이런 행동(결과적으로 사실 유무와 상관없는)에 분노했고, 슈주의 팬들은 은혁이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공격의 대상이 되고 말았지요.

 

 

끝없이 쏟아지는 비난의 열기는 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네요. 아이유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만들어져 조롱이 대상으로 선택했음을 만천하에 알리고, '아진요'라는 이름의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카페까지 나오며 이번 논란은 미친자들의 광기의 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카페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에 대하여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하였고, 단순히 '열애'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속옷/나체 셀카, 동거 등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네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침범하고 이를 당연한 권리처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니 말이지요. 여기에 더해 미친 발언들까지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정상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지네요.

 

이 미친 광기들은 서로가 자신들이 원조 '아진요'라고 다툼까지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친 짓에도 원조가 필요한 세상이라는 사실이 우습기는 하지만, 그들이 무슨 권리로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최소한 그들을 진정 사랑했던 팬들이라면 이런 미친 짓으로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싶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유사한 행위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들의 경우 공익에 대한 담론이 존재했기에 사회적 파장도 어느 정도 가능했었어요. 학력 비리와 왕따 사건 등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었던 이야기들이 중심이 되어 진실을 요구하는 행위는 어느 정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반박하는 이들의 한심스러운 행위는 여전히 문제이지만, 그런 문제의식 자체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문제였으니 말입니다.

 

아이유의 경우 이런 사회적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개인적인 문제에요. 아이유 개인이 무엇을 하든 그건 자유에요. 더욱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범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식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미친 짓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하니 말입니다.

 

그나마 영화나 만화를 인용해 패러디하는 것 정도는 유희로 치부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 식의 패러디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감정들을 풀어내는 행위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전혀 상관도 없는 개인들이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공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마녀사냥을 넘어선 미친 광기 그 자체일 뿐이네요. 뭐든지 정도가 있는 법인데 이런 광기는 정도를 넘어선 미친 짓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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