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7. 09:22

로이킴 힐링이 필요해와 정준영 탈락, 유사했지만 너무 달랐던 결과

시즌4가 되어서 아쉬움이 컸던 것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인기투표만이 남았을 뿐 대중들을 사로잡는 스타가 존재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나름의 가능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기는 했지만, 인기투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이 되다보니 후발주자들에게 추격을 당하는 오디션이 되었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정준영의 경우 철저하게 시작과 함께 여심의 집중적인 표심이 만들어낸 거품이었지요. 이미 실력은 초반 다 드러났음에도 그의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한 프로그램은 스스로 '슈스케4'를 최악으로 만들고 말았네요. 실력있는 스타를 뽑기보다는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상관없다는 식의 결과물은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말입니다.

 

노래 못하면 어때, 그저 얼굴만 잘 생겼으면 그만이지?

 

 

 

 

 

가수 오디션에서 언제부터인가 노래보다도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여심을 사로잡는 기술이 있느냐입니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스타는 외모가 뛰어나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이 허망한 결과는 당연히 가요계의 질적 하락을 불러 온 것도 사실이지요.

 

 

아이돌 전성시대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끌었고, 엄청난 아시아 팬들을 확보하고 케이팝 열풍을 이끈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거품이 많았고, 그 거품은 결국 가요계 전체의 질적 하락을 보였다는 점에서 부작용들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이런 거품 가득한 팬덤의 부작용이 '슈스케4'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였네요. 그 중심이 바로 정준여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외모에 기행까지 겸비한 그가 등장과 함께 인기를 모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은 실력이었습니다.

 

대중적인 호응을 받을 수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가 '슈스케4'의 톱3에 들어갈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쟁을 통해 충분히 나왔습니다. 다른 경쟁자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그가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이는 팬덤의 힘이 강력하게 모여진 결과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슈스케4'가 만들어낸 대국민 투표는 결국 실력과는 상관없는 팬덤 점수가 중요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네요. 실력과 상관없이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만 가질 수 있다면 가수를 뽑는 오디션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슈스케'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오디션이 아니라, 그저 아이돌 현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오디션일 뿐이라는 사실만 각인시켜 주었네요.

 

정준영의 탈락은 너무나 당연했고, 좀 더 빨리 탈락을 했어야만 하는 도전자였습니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이겠지만,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해봐도 실수와 능력 저하가 그대로 드러났음에도 표심으로 현재까지 왔던 그가 우승까지 했다면, '슈스케4'는 최악의 오디션으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로이킴이 처음과 달리, 회를 거듭할 수록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정준영은 그저 밑천이 드러난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 수준에 머물고만 있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둘 모두 초반부터 외모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정준영이 로이킴보다는 더욱 주목을 받았고, 평가도 좋았지만 회를 거듭 할 수록 반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인디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정준영은 초반 그 기세로 어느 정도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상의 능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전부였으니 말이지요. 가수로서 생활을 한 적이 없었던 로이킴은 '슈스케4'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점점 발전시킨 존재라고 보여지지요.  

  

둘 모두 초반 탈락이 예상되었지만, 회를 거듭하며 로이킴 특유의 능력이 점점 강력해지며 그는 '슈스케4'의 대표 얼굴이 되었습니다. 정준영이 실력과 상관없이 승승장구를 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실력으로 톱3까지 오른 로이킴은 비교 자체가 불가한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지요.

 

톱3 무대에서도 완벽하게 비교된 실력은 결과적으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결정지었네요. 월등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표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준영 팬덤의 집중력은 높이 살만 하지만, 능력이 안 되는 이가 민폐를 끼치는 일은 더 이상 용납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로이킴이 부른 '힐링이 필요해'가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고, 김광석의 노래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로이킴의 결승은 당연했습니다.

 

지난 해 밴드 강세를 보였던 '슈스케'는 이번에는 딕펑스라는 걸출한 밴드의 출현으로 계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네요. 이들 역시 오디션을 거치며 좀 더 간결하고 세련된 음악으로 승승장구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존재들이지요. 정준영에 대한 과도한 팬덤이 대단한 그 무언가를 부여했지만, 딕펑스가 보여준 무대는 비교불가 무대들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실력과 상관없닌 이슈만 몰고 다니며 톱3까지 올라왔던 정준영의 탈락은 당연했네요. 아니 왜 이제야 탈락했느냐고 볼멘 소리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팬들로서는 우승이 당연해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정준영이 그저 눈만 호강시킨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귀를 힐링시키는 로이킴의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기만 합니다.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결과는 그나마 '슈스케4'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는 결과를 만들어주었으니 말입니다.

 

딕펑스의 대단한 실력과 여심만이 아니라 심사위원들마저 사로잡은 로이킴의 존재감으로 인해 다음 주에 방송될 결승은 흥미로워졌네요. 그나마 실력을 가진 존재들이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다행이니 말입니다. 밴드와 솔로 중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충분히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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