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8. 07:48

신정환 원정 도박, 방송 영구 퇴출은 당연하다

신정환 논란의 결론은 많은 이들이 상상했던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였네요. 방송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가 모든 스케줄을 포기하고 필리핀까지 날아가 현지 주민에게 돈을 빌려 도박 삼매경에 빠진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게 방송이란 의미 없는 돈벌이 수단일 뿐이네요.

신정환에게 더 이상 방송은 의미 없다




반복적으로 도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 스스로를 나락으로 빠트린 이에게 다시 기회를 줄 만큼 방송 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지요. 이미 많은 이들은 불법 도박장에서 도박한 혐의로 오랜 시간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가 너무 쉽게 방송에 컴백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처음이니까 란 옹호론이 앞서며 말 재주가 있으니 방송인으로서 충분히 쓸모가 있는 존재라는 판단은, 그에게 너무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지요. 특별한 재주보다는 상황을 자신 위주로 끌고 가며 자신만의 유머코드를 만들어 가던 그를 사랑한건 어쩌면 대중보다는 방송국 피디들이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방송에만 집중하는 듯했던 그는 이미 알려졌듯 정선 카지노에서 1억 8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당시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자신은 보증만 섰다는 그를 대중들은 다시 믿어줬지요. 그리고 그는 이후 다른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어요.

당연히 '눈 감고 아웅 하듯' 자신이 아니라 지인을 위해 보증만 섰을 뿐이라며 대충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국내는 타인의 시선들이 두려워 필리핀까지 원정 도박을 떠난 그가 다시는 방송 일을 해서는 안 될 거에요. 상습도박에 거짓말을 일삼는 이가 다시 시간이 약이라며 방송 복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니 말이지요. 

거액의 불법 원정 도박을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방송의 역할마저 저버린 이에게 다시 방송을 하도록 기회를 준다는 것은 방송을 하는 이들이 스스로 책임을 방기하는 일일 뿐이에요. 방송이 가지는 힘과 방송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이들이 이런 상황들을 또 다시 저버린다면 신정환과 다를 바 없이 정신없는 존재들일 뿐이니 말이지요. 

절정에 있던 순간 도박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한 채 자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 낙오되어 최악의 삶을 살아야 했던 황기순의 사례를 그는 몰랐을까요? 절대 몰랐을 리가 없지요. 수많은 돈을 탕진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방송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까지 날아가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것은 중증의 도박 중독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여러 인터뷰들을 보면 이미 도박 빚이 상당해서 현재 필리핀에서 만든 채무를 갚을 능력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그는 어쩌면 필리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상황은?

▲신정환이 갑작스런 스트레스로 홀로 필리핀으로 떠난 것 같다. 현지에서 사채를 쓴 것이 아니라 60대 교민에게 스스로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린 것 같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액수인 듯하다.

-향후 거취는?

▲자중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신정환 본인도 크게 힘들어 하고 있다. 문자를 통해 자신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아마 방송스트레스를 도박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것 같다.

-앞으로 방송활동은?

▲대중분들이 용서할 때까지 모든 방송활동을 접고 자중해야 되지 않겠나? 그가 무슨 할말이 있겠나.

-자신의 상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것을 알고 있나?

▲오늘밤 각 방송보도를 측근을 통해 들어 알고 있다. 이미 세부 교민사회도 그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황망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할 말은?

▲신정환은 무너질 듯 무너질 듯 그래도 어렵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모두가 그를 도와주신 팬들 덕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안좋아 상당히 걱정이 된다. 힘겨운 경쟁사회에서 방송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큰 스트레스가 따랐으리라…. 그래도 아주 안좋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려했다. 이점 고개 숙여 반성하고 있다. 대중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마지막 바람이다. 무릎꿇고 부탁드린다.


발 빠르게 한 언론이 신정환 지인이라는 이와 인터뷰를 한 내용이에요. 도박은 분명하고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사실인 상황에서 방송에서 퇴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이란 방송일이 아닌 자신을 좀먹는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하겠죠.

여기에 외환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거에요. 입국하자마자 그는 과거 불법 도박 경험과 함께 가중 처벌 논란도 불거질 수밖에는 없지요.

이미 불법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고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도박으로 자신의 인생을 탕진한 신정환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듯하네요. 그에게 그나마 가능한 일이란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지금까지도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봉사활동에 집중하는 황기순을 롤 모델로 한 새로운 삶을 찾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 될 듯하네요.

밤무대에 나서는 경우가 시간이 지나면 가능하겠지만 그에게 방송은 무의미하고 호사스러울 수밖에는 없어요. 방송 스트레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는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행복하게 생활하는 다수의 방송인들에게 욕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일 뿐이지요.

벌써부터 어설픈 방송에 대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신부터 다스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일 거에요. 대중들에 대한 사과는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좋고, 더 이상 대중들을 상대로 기만하는 행동의 답습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진중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평범한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누군가에는 목숨을 걸고 하는 직업이며,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을 이곳에서 펼치려 노력하는데 대중을 기만해 쉽게 벌어들인 엄청난 돈으로 도박이나 일삼는 연예인을 다시 방송에서 불러들인다면 열심히 사는 많은 연예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