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보기 힘든 남편 우재의 사랑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오늘 방송에서 서영의 정체가 드러난 마지막 사진 한 장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과연 우재가 자신을 속인 서영을 그대로 받아주고 그녀를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어쩔 수 없이 속였던 사실은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는 없는 시간의 문제였지요. 이런 서영이 안타까운 것은 남편의 사랑에 더해 시어머니의 사랑까지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충격은 파란이 예상되기 시작했네요. 이미 예고된 파국과 충격을 알리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서영이의 사진 한 장은 시청자들마저 불안하게 만들었네요.
우재는 과연 서영을 이해하고 그녀를 도울 수 있을까?
상우와 미경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흘렀습니다. 서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상우에게는 이 선택이 어쩔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서영을 위기에 빠트릴 수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더욱 서영이 위기에 처한다면 미경과의 결혼 자체도 불가능해질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상우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별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지요.
미경으로서는 상우와 자신의 새언니가 쌍둥이 남매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기에 더욱 답답하지요. 이런 관계를 알았다면 좀 더 쉬워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말이에요. 자신이 재벌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그렇게 사랑이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지요. 환경의 차이가 문제를 만들고 그런 문제가 결혼 생활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이들의 결혼은 시작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지요.
상우로서는 미경 일로 인해 서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왜 서영이 그런 극단적인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서영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서영의 위기 상황에 큰 힘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상우와 미경의 관계를 도와주기 위해 나섰던 호정이 최악의 비난을 받게 되는 상황은 안타까웠네요. 미경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을 했지만, 수술로 인해 시간 약속도 전화 연결도 되지 않은 미경으로 인해 호정은 상우에게 최악의 존재로 낙인찍히고 말았어요.
"너 진짜 웃기는 애구나. 또라이 사이코 맞네. 어떻게 싫다는 사람한테 집요하게... 미친거 아니야? 미경일 팔아서 장난을 쳐?"
"너 진짜 징그럽다. 참 징그럽고 끔찍해"
미경이 예정된 시간에 도착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이었지만, 호정은 상우가 참아내고 있었던 분노를 모두 토해내게 하는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어요. 미경이가 부탁을 했다고 말하면 되겠지만 천성적으로 착한 호정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으니 말이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게 징그럽고 끔찍하다는 막말까지 듣고도 아무런 대구도 할 수 없는 호정이 한없이 눈물만 흘리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네요.
우연이지만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 상우와 이런 상황에서 그를 모른 척 해야만 했던 서영은 악몽까지 꾸면서 힘겨워 하지요. 이런 아내를 보고 일이 힘들어 그렇다고 생각한 우재는 아내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지요.
3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내인 서영이 감수해야만 했던 그 지독한 긴장감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 우재는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고 둘 만의 1박2일 여행을 갑니다. 일 때문에 간다는 말에 서영이까지 속았지만 남편 우재의 이런 마음씀씀이 하나하나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네요. 세상 그 누구와 비교해도 최고일 수밖에 없는 남편 우재. 그런 남편이 자신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손수 식사 준비를 하고, 자신의 발까지 씻어주는 모습에 감동하는 것은 당연했어요.
그런 우재의 행동에 감동과 함께 불안함이 함께 왔던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이렇게 쏟아내듯이 하는 남편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불안했기 때문이에요. 이런 서영의 불안함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우재가 식사 준비를 한다는 말로 우재 가족은 서영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며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어요. 자신에게만 헌신하는 남편. 그런 아들을 빼앗긴 것 같아 아쉽기만 했던 어머니를 위해 현명한 상황을 만든 서영은 우재 가족에게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였어요. 그런 서영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우재 어머니의 모습은 그래서 서글프게 다가왔네요.
서영이의 아버지인 삼재는 더 이상 우재 곁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사표를 냅니다. 즐거운 일로 사표를 내는 것이라 거짓말을 하지만 그런 삼재의 마음은 결과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고 말았네요. 봄옷을 입고 있던 삼재가 기억난 우재는 자신의 회사에서 나온 옷을 들고 삼재를 찾으러 나서면 최악의 상황은 거짓말처럼 다가왔네요.
옷장에 떨어진 사진 한 장을 보게 된 우재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 작은 사진에 있는 존재는 바로 자신의 부인인 서영이었으니 말입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아내의 사진이 왜 그곳에서 나왔는지 우재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몰래 자신의 아내를 훔쳐보던 삼재, 자신의 생명을 살려주고도 그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던 삼재의 모습이 결국 서영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우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게 다가오네요.
숨죽인 채 감춰두었던 진실이 우연하게 발견된 사진 한 장으로 드러나게 되었네요. 서영이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인 삼재와 쌍둥이 동생인 상우, 그리고 남편 우재가 어떻게 그녀를 도와 행복을 되찾게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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