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3. 14:04

윤현숙 양악수술로 신이가 되었지만, 둘 다 배우로서 가치를 잃었다

윤현숙이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네요. 성형수술 전성시대에 궁극의 한 수라고도 하고, 최후의 방법이라고도 불리는 양악수술은 정말 사람 자체를 달리 보이게 하네요. 윤현숙이라고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성형수술 원장과 웃으며 찍고 있는 사진은 조금은 당황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달라진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대중을 대상으로 삶을 사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급격한 변화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급격한 성형수술 후 성공적으로 변한 스타는 없었다

 

 

 

 

 

윤현숙이 가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을 듯하네요.  1992년 '잼'이란 그룹으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었던 그녀의 연기 변신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지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조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연기자로서 성장도 담보 상태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연 연기자들의 딜레마는 바로 개성의 문제이지요. 주연급 배우들이 모두 탁월한 외모를 지니거나, 연기가 뛰어난 이들이 많다보니 그들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개성이 필요한 것이 분명하지요. 성공한 조연들의 대부분은 외모에서 보여 지는 독특함과 자신만의 연기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변별력을 지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 우연히 컴을 켜니 저의 기사가 있네요. 물론 그글밑에 많은 악플도 있지만 저에겐 여러분들이 써주신 응원의 글들이 참 고맙습니다"

 

"오랜 턱관절의 고통에서 벗어나 좀더 멋진 외모까지 (얻어) 전 만족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외모만이 아닌 마음이나 생각도 좀더 아름답고 성숙한 윤현숙이 되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윤현숙은 자신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반가워했네요. 악플도 있지만 응원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만족에는 성공한 듯합니다. 턱관절 고통이 있어 양악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는 만큼 그저 외모 변화를 위해 선택한 수술은 아니라는 말을 믿어야하겠지요.

 

외모만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이 좀 더 아름답고 성숙한 인물이 되고 싶다는 발언은 다행입니다. 문제는 그녀의 이런 변화의 대부분은 비난이 다수라는 사실이지요. 그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성형외과 의사와 찍은 사진이 올라와 이슈가 된 상황에서 그녀의 이런 소감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지요.

 

매일 이어지는 수많은 성형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등장한 홍보용 사진은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양악수술의 경우 목숨을 내놓고 해야만 하는 수술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힘든 것이라 하지요. 수술 후에도 수개월 동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지만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수술을 감행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윤현숙이 수술한 곳이 신이가 수술한 그 병원이라는 점이네요. 유사한 스타일의 두 여배우가 같은 성형병원에서 유사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인조인간을 만들 듯 살아있는 인간을 개조하는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올 뿐이네요.

 

신이 역시 자신이 양악수술을 하고 전혀 달라진 모습에 만족스러워했지요. 그럼에도 그녀가 과거와 달리, 활동이 거의 미미한 것은 그녀의 달라진 모습이 과거 신이가 가진 장점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지요. 개성적인 모습으로 조연 배우로서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얼굴을 바꾸고 연기자 신이로서의 가치는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네요.

 

윤현숙 역시 신이와 비슷해질 수밖에는 없지요. 신이는 그나마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출신이었지만, 윤현숙은 연기력에서도 여전히 물음표를 붙이는 배우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요. 외모를 얻고 자신의 생업을 잃어버린 신이와 마찬가지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윤현숙에게 달라진 외모가 어떤 의미인지는 타인들을 알 수가 없지요.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충분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그들의 수술은 단순히 그들만의 수술이 아니라, 홍보로 이어지며 많은 이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양악수술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문제로 다가오네요. 그들이 얼굴을 바꾸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잃어버린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그들로 인해 죽음을 불사하고 수술을 감행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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