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4. 07:15

학교 2013 첫방, 살벌한 학교 문제 적나라하게 다룬 이 드라마 주목해야 한다

학교 폭력이 전면에서 드러난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학교 2013'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궁금했는데 첫 회부터 적극적으로 학교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학교에 만연한 폭력과 교권추락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문제는 식상한 방식의 학교 이야기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학교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기는 하네요. 학교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를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드라마가 반가우니 말입니다.

 

교사 장나라와 학생 이종석, 과연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

 

 

 

 

기간제 여교사 정인재(장나라)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2학년 담임을 맡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 담임에 반가움보다 걱적이 앞서는 것은 요즘처럼 학생들 가르치기 힘든 세상에 담임까지 해야 하는 것은 최악이니 말입니다. 첫 날부터 학생들과의 대립이 이어지며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학원가의 유명스타 강사인 강세찬(최다니엘)은 불법과외를 하다 걸려 학교에 들어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뻔한 스토리가 예상되네요. 꼴통 학교에 들어와 자신의 잘못을 만회해야만 하는 강세찬이 정인재와 학생인 고남순(이종석)이 어떻게 변화시키느냐가 '학교 2013'의 화두이자 재미일 겁니다.

 

방학 동안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의 남순에게 학교 생활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2학년 일진인 오정호와 그 무리들은 학교 분위기를 흐트려놓는 존재들입니다. 정호는 등교도 하기 전부터 남순을 괴롭히고 이런 과정에서 담배를 꺼내는 모습이 주변 상인에게 찍혀 교육청에 고발을 당하며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일진인 정호는 학교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항상 지각하고, 수업 시간에도 전혀 참가하지 않는 그는 문제아일 뿐입니다. 이런 정호와 기간제 여교사인 인재가 첫 날부터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했지요. 학교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당연한 교권을 행사하는 인재에 대항하는 정호의 모습은 당황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수업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정호를 나무라고 휴대폰을 빼앗는 행위는 당연하지만, 이에 맞서는 학생으로 인해 분위기는 급락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결과적으로 인재와 정호와의 다툼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선생임을 때리려는 학생과 이에 맞서 학생의 뺨을 때린 교사.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는 학생이 아닌 교사의 잘못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할 정도입니다. 

 

이런 문제 학생들을 무조건 퇴학시켜 학교 기강을 잡으려는 새로운 교장 임정수(박해미)는 교권에 대항하는 학생을 퇴학시켜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그의 행동을 마냥 탓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교장의 이런 식의 학교 운영을 옹호할 수도 없지요. 실적을 위해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미 전 학교에서 학생 10명을 단번에 퇴학시키며 학교 분위기를 바로 잡았다는 임 교장. 그녀는 이 학교에 들어와서도 퇴학을 통한 학교 관리를 하려합니다. 이에 맞서는 인재의 모습은 첫 회부터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학생들 간에 돈을 빼앗고 왕처럼 노릇하는 정호와 이에 맞서는 인재와 남순의 모습은 흥미롭지요. 이들을 제외하고는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이들이 전부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첫 회부터 학교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 2013'은 흥미로웠네요.

 

장나라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강렬함으로 다가왔네요. 장나라가 맡은 기간제 여교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첫 회부터 그녀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방관자 교사가 아닌 적극적으로 교사의 역할을 하려 노력하는 교사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학교에 잠재하고 있는 지독한 문제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 2013'은 흥미롭네요. 첫 회부터 강력하게 논란이 될 수 있는 학교 폭력과 교사와 학생과의 문제, 그리고 학생들 간의 문제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이종석이 이 드라마에 올 인하기 위해 음악방송 MC까지 하차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정의로운 학생인 고남순으로 등장한 그는 첫 회 무난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원의 스타 강사로 등장하는 최다니엘이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학교로 들어와 장나라, 이종석과 함께 문제 학교를 인간적인 문제로 바꾸려 노력하는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집니다.

 

첫 회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며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사실은 중요하지요. 학교 문제가 극단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런 해법도 찾기 힘든 요즘, 드라마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려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점점 살벌해져가는 학교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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