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5. 13:15

김연아 NRW트로피 출국, B급 대회를 특A급으로 만드는 놀라운 존재감

김연아가 선수로서 화려하게 복귀하는 모습은 이제 3일이 남았습니다. 독일로 향하는 김연아 소식만으로도 국내만이 아니라 경기가 개최되는 독일까지 후끈해지는 것은 그만큼 김연아의 존재감이 대단하다는 의미겠지요. 

 

은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이겨내고 1년 동안 갈라쇼 출연에만 그쳤던 김연아의 본격적인 복귀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세계 대회에 대한 결과보다는 김연가 출전하는 B급 대회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여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지요.

 

B급 대회마저 특A급으로 만드는 김연아만의 매력

 

 

 

 

세계 최고라는 자리는 결코 쉽지 않지요. 우연하게 시작한 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한민국의 피겨를 세계적으로 알린 여신이 된 김연아는 그저 대단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지원도 없고, 체계적인 시스템도 없었던 대한민국이라는 시장에서 김연아와 가족들은 그들 스스로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지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김연아는 그 자체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뛰어난 외모만이 아니라, 탁월한 솜씨까지 가진 그녀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단순히 타고난 외모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쉼 없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그녀의 성공은 당연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여신의 이후 활동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국내만이 아니라 피겨를 좋아하는 세계인들의 최고 관심사였네요. 은퇴를 해도 누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피겨 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그녀로서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는 점에서 은퇴는 자연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시 한 번 힘겨운 길을 선택했지요. 다음 올림픽까지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그녀에게는 그동안 걸어왔던 길보다 더욱 힘겨운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그녀의 피겨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이제는 수많은 이들의 도전을 막아야 하는 자리에 올라서 있지요. 챔피언으로서 도전자들과 대결을 벌어야 하는 문제만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 자신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돈과 명예 등 그녀의 나이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 다시 한 번 힘겨운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들이 존재하지요. ISU는 공인된 국제대회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점수(TES)를 얻은 선수에게만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지요. 1년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김연아로서는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대회를 출전해 자신이 건재함을 보여줘야만 하지요.

 

실력이 저하되거나 타의에 의해 피겨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존재하지 않지요. 실력은 여전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해왔던 만큼 그녀에게 이번 대회는 그저 세계대회 출전을 위한 조율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선택해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하지요. 그녀가 그동안 보여준 실력을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대단한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탁월한 실력에 세계적 스타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까지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복귀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대회가 될 겁니다.

 

미국의 이그재미너가 "NRW 트로피가 그랑프리파이널에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다. 김연아가 이 대회를 통해 복귀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과 시카고 트리뷴이 "김연아가 복귀하는 NRW 트로피는 그랑프리파이널을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한 것 역시 김연아라는 존재가 피겨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출전으로 같은 시기에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지요. 한 해를 마감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무대를 꾸미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김연아의 복귀로 인해 B급 대회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김연아의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났지요.

 

"김연아가 도르트문트에서 컴페티션 무대를 갖는다. 올림픽 챔피언의 도르트문트행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기쁜 마음을 전한다"

 

"아마도 우리가 이 사실에 대해 특별히 알린 적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올 해 김연아가 도르트문트를 방문한다"

"이번 컴페티션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이미 주말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누군가 티켓을 구한 이가 있다면 실로 행운아가 아닐 수 없다"

 

NRW트로피 측은 김연아의 참가에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지요. 그녀의 참가만으로 작은 대회가 감히 피겨 세계 선수권 대회를 마감하는 그랑프리 파이널보다 더욱 주목을 받는 대회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니 말입니다.

 

1년 8개월 만에 공식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김연아. 독일은 이미 여왕의 복귀를 위해 모든 준비를 끝낸 상황입니다. 전 세계 피겨 팬들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보다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독일 도르트문트 NRW트로피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김연아의 존재감은 특별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을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왕의 복귀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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