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6. 07:03

강동원 설거지 실력보다 더욱 큰 설렘으로 다가왔던 한 마디

강동원이 소집해제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강동원을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일 거라 보입니다. 강동원이 2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것이 실험실 베이커 등을 세척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설거지 실력이 늘었다는 소식보다 흥미롭고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은 경쟁 없는 2년이 오히려 편안하기도 했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최고의 스타인 강동원마저 지독한 경쟁에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의외로 다가올 정도라는 점에서 그에게는 소중한 2년이 되었을 듯합니다.

 

2년을 쉬었던 강동원, 앞으로 2년 일정이 이미 잡혔다

 

 

 

 

누구나 가야만 하는 군대라는 점에서 강동원의 2년은 대한민국의 청년이라면 당연했습니다. 공익근무라는 점에서 일반병으로 참여한 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매일 자신을 보이고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예인의 임무이고 삶이라는 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연예인 강동원은 철저하게 봉쇄된 삶을 살았다고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공익근무가 출퇴근을 하는 생활이라는 점에서 보다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노출은 불가능했지요.

 

소집해제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 강동원이 선택한 것은 화보였어요. 그동안 자신을 알리지 못한 그로서는 자신이 건재하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이지요. 광고를 찍는 것보다는 연예인 강동원을 다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은 보기 좋았네요.

 

"소집 해제 기념이니까 그동안 연기해온 걸 정리하면서 한편으론 아직 보여주지 않은 부분들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화보를 만들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복귀 화보를 연출한 이가 바로 영화감독 이명세라는 점이지요. 영화 'M'과 '형사 듀얼리스트'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명세 감독에게 특별하게 부탁을 했다는 강동원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보이지요. 스타일리스트 감독인 이명세는 그 누구보다 강동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는 인물이니 말입니다.

 

 

"잠시 무한 경쟁에서 떠난 느낌이 있었다. 연예계도 스포츠계랑 비슷해서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경쟁 없이 2년을 산다고 생각하니까 편하기도 하고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공익요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까 내 일인데 어떻게 보면 내 본연의 일은 아닌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갈망이 깊어졌다. '빨리 끝내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거지 실력이 늘었다. 공익 근무 때 내 역할 중 하나가 실험실 비커를 세척하는 거였다. 많을 때는 끝도 없이 닦았다"

"향후 2년의 작품 스케줄은 잡혀 있다. 두 작품은 확고하고 다른 한 작품은 기획 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케줄만 조정되면 하게 될 것이다.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고 싶다. 시간이 제일 아깝다"

"무조건 일을 빨리 하고 싶었다. 2년 만의 컴백인데 광고부터 보이는 건 싫었다. 그래서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화보를 선택한 것이고 이명세 감독님과 이전호 사진작가님에게 부탁을 드린 것이다"

강동원이 밝힌 공익 근무에 대한 솔직한 발언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무한 경쟁에서 벗어나 경쟁 없이 2년을 사니 편안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다는 발언은 솔직함이었지요. 그가 밝힌 것처럼 스포츠랑 유사하게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삶에서 벗어나 잠시 자신의 본업을 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진정한 휴식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휴식과도 같은 시간들이 마냥 즐거울 수 없었던 것은 복귀는 예정되어 있고, 그런 복귀를 생각해보면 이런 공백기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최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그가 불안함을 느낄 정도로 연예인의 삶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지요. 언제 관심 밖으로 밀려날지 알 수 없는 생활 속에서 2년의 공백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런 그가 공익 근무를 하면서 일에 대한 갈망이 깊어졌다는 발언은 당연했습니다. 자신의 본업에 충실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하고 격리되듯 떨어져 나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불안과 함께 갈망을 심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일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는 그의 말처럼 향후 2년의 작품 스케줄이 잡혀 있다고 합니다. 두 작품은 확고하고 다른 한 작품은 유동적이라고 하니, 그동안 강동원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이들로서는 갈증이 부른 연이은 활동 소식은 반가움 그 이상일 테니 말입니다. 

2년 동안 연기자 강동원이 아닌, 공익 근무요원 강동원으로 살아야 했던 그의 한 마디가 큰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갈망을 모두 표출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작품 스케줄이 모두 잡혀 있다는 말 속에 그의 열정이 그대로 숨겨져 있으니 말입니다. 보다 단단해진 강동원으로 돌아온 그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팬들과 함께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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